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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8
박현숙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함께 읽는 동화.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게 배웁니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키라시리즈 8번째.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8.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키라 시리즈는 예비초딩 4학년 준군에게도 의미깊은 도서이지만
8권째가 되어가니 엄마는 이제 딸 하나 더 키우는 듯한
느낌.
딸은 살림밑천이고 든든하고 비행기 태워줄것이고 친구같고 ....등등
ㅎㅎ
어떤 말로 포장하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 뭔지모를 든든함
그것인데요.
제겐 이제 키라는..
제 아이들을 나를 보고 자라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서게 하고
그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거울 속 내 모습에서 키라를 보도록 해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마음으로 키우는 제 딸 같습니다.

쩡이양이 묻더군요.
엄마, 키라는 어디 살아?
진짜로 사는 사람이야?
^^ 응, 키라는 자기 꿈을 갖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커 가는
사람이란다.

씩씩해서 뭐든 잘해냈던 키라가 비교를 당하고 스스로 남들과
비교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방법을 알게
되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답니다.
행복한
키라가 된 거지요.
- 들어가는 말에서..
너무나도 솔직하게 쓴 머릿말에서 어쩌면 이 책은
준군이 읽어서 공감을 얻지 않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가까운 사람 몇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남보다 부자가 아니라서, 다른 사람보다 공부를 못해서, 직업이 좋지 않아서, 외모가
별로여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울려서 살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내 생활 전부를 남들과 비교하며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그래서 11살이 되는 준군은 아직은 깊은 스트레스가 아니였으면 하는
바람이였다지요.
다 읽고 총평의 준군은.. " 엄마, 꼭 읽어봐!!"
해석 안하렵니다. ㅋㅋ
이번만큼은 키라에게 초딩의 스트레스가 이러하구나..라는 공감보다는
엄마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고
저도 저만의 스트레스를 키라에게 몰래 고백하려 합니다.
준군도 알아서 키라 누나와 풀었을거라 믿으면서...

세 컷.. 똑같은 듯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한 컷의 모습.
보이시나요?
저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는 이 그림에
하고싶은 말을 담아보려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들리다.
이해하는 순간에서 스트레스는 갑자기 바뀔수 있다는 것.
날려 버릴수 있는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으로 말이지요.
지금껏 만나온 키라는 지극히 그 나이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친구였어요.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고 늘 활기차게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키라에게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너무도 다르게 돌아간 하나의 일상이 계기가
되어
다른 사람의 평가 속에 자신이 아닌 자신으로 살아가는 키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일은 모두 엄마의 친구이자 에바의 엄마의 등장 탓인것만
같지요.
'성적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 라고 말해지는 ..
어쩌면 준군이 곧 느껴갈 세상이 될지도 모르는 제일 큰 공감
파트일수도 있구요.
머니(강아지)마저 귀를 막는 그림 표현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스트레스는 점점 커져 급기야 밤새 문제를 풀려고 아등바등하는 꿈을
꾸게 되는 키라.
게다가 누구나에게 인기인 키라는 부탁을 거절할리 없다는 에바의
말에
그 누구나의 기억속 키라가 되기 위해 키라는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게
되지요.
급기야 키라의 시험지를 들고 인기가 있으려면 성적도 좋아야
한다는 에바의
옳지 않은 행동에도 그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성적이 좋은 에바 따라하기 계획표를 세우게 되는 부분이 안쓰럽기까지
했네요.
부끄럽지만 나도 그래 키라야..

성적, 인기에 대한 갈증은 급기야 공부를 잘해 인기가 많은 것같은
프랭크의 책마저 훔치게 만들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앨버트가 있는 순간 엄마에 의해 책이 발각되게
되면서
자꾸만 에바와 비교해대는 엄마에게 모진말을 뱉고는 집을 나가게 되는
키라..
준군은
아침에 일어나면 매번 '안아줘'를 말하곤 합니다.
아무말없이 깨서 엄마를 보자마자 앞에서든 뒤에서든 껴안는 막둥이에
비해
다
큰것만 같은 큰아이가 안아달라하면
그
안아주려는 순간 고무장갑을 끼고 있는 적도 많았고
아침
준비에 너무 바쁠때도 많았던 생각이 나네요.
고무장갑
빼면 좀 어때서..
물기가
좀 떨어지면 어때서..
아침
준비가 좀 늦어지면 어때서..
그 안아줌에 참 인색했던 듯 싶네요.

키라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등을
정리해보며
스트레스가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성공 일기,
행복 통장에 저축을 하는 해결책을 찾아내게 되는데요..
세 아이들 중 큰아이 준군은 유독 바로 밑 동생인 쩡이양에게 참
퉁명스러운 편이랍니다.
막둥이에게 허락하는 것을 바로 밑 여동생에게는 허락치 않는
모습이
엄마 눈에는 참 거슬리구요.
그런데..생각해보니
준군의 행복 통장에 제가 너무 사랑을 덜 준것 같은 느낌이 문득
들어서..
준군의 행복한 성공 일기는 엄마와 같이 써야
하겠구나..싶었네요.
9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어떻게 이렇게 행복해하지? 하는 준군을
보고서 ㅠ.ㅠ
준군의 스트레스는 키라와 같은 그것은 아니였지만
분명 행복통장을 채워나갈수 있도록 엄마의 진실된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져서
참..가슴 아리게 읽었네요.

슬쩍 드러내준 에바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까지 미루어 짐작해보는 키라를 보면서.
준군의 마음 크기는 엄마와 함께 키워나가야겠다는 기분좋은 숙제를
받았답니다.
읽어보겠다고 한줄 한줄 짚어가며 읽는 쩡이양에게는
엄마가 쉽게 이야기해줘야겠어요.
"오빠는 나만 미워해"를 말하며 눈물짓는 쩡이양에게
오빠의 통장 잔고가 넘나 부족해서였고
그것이 엄마탓이였다고..
누가 제일 인기있는지를 보고 있는 쩡이양에게
자신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될수 있다고.
한번의 안아줌이 준군의 통장 잔고를 확 부풀릴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이제 더는 모른척 안하렵니다.
사랑해
이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