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학교 1~5 세트 - 전5권
박혜선.태미라 지음, 김도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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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가는 게 싫어요

 

예비 초등 울집 둘째.

 

몇 년 전 큰아이 초등1학년이 되는 겨울방학즈음엔 참 걱정이 많았다지만

이제 두번째라고 둘째 초등입학을 앞둔 똑같은 시기엔 막막하지만은 않네요. ^^


하지만, 내년 유치원의 최고 형아야가 되는 막둥이와 예비초등 7세 공주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딱 이시기에 이 둘과 이 공룡학교를 읽는 시간이 다시금 필요하다는 걸 느꼈답니다.


단순히 공룡친구 나나가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였던것이죠.

둘째 아이는 워낙 내색을 안했던거지 사실, 나나만큼 내년의 초등입학이 걱정스러웠었나보더라구요.


공룡유치원을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던 남매들에게 참 친숙한 캐릭터들이랍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동화로 풀어낸 책 공룡학교 

 

읽어주면서 둘째아이의 표정을 지켜보노라니 나나와 동일시하는 감정이 엿보였고

엄마 뱃속에서 나온 똑같은 세 아이들이지만 분명 아이 개개의 특징대로

부모의 또 다른 대처가 필요한것 같다는 점에서 ..

연년생인 막둥이도 내후년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치원 때보다 신나는 일이 많아질 거야!! 라는 마음 이면 준비 끝.

이제 학교로 출발!! 을 외치고 기분좋은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읽어볼까 합니다.


"나나야~ 일어나야지."

 

엄마 목소리가 문틈으로 들려오지만 나나는 이불을 더 끌어당겨 덮을뿐이네요.


학교 갈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픈 나나에게 병원에 갈까..물어보지만

학교에 간다며 나나는 천천히 일어나 씻으러 갑니다.

 

엄마의 아침준비가 다 끝나도록 나나의 준비가 늦네요.

 

"나나야! 서둘러야지" 

 

엄마 발소리가 가까이 다가오니 배가 살살 더욱 아파옵니다.

배가 아프다며 울상을 짓는 나나에게 병원에 갈까..묻지만

학교에 갈 준비를 마저 마치네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나나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혼자 가기 싫다는 나나와 함께 엄마는 같이 가주기로 해요.


나나에게 보이는 학교의 모습은 아이들이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것 같았나봐요.

속이 울렁거리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나나를 엄마는 교실까지 데려다 주었답니다.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셔도 나나는 배가 살살 아프고 낯선 친구들 사이에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너무나도 많은 밥, 호박 나물, 배추김치를 어떻게 먹죠?...


잘못 말하면 어떡하지?

자기만 모르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한 나나


하지만 나나는 디노선생님은 꼭 안아주고 나나를 안심시켜 주었답니다.


 

다음 날도 학교 가는 길이 멀기만 한 나나

저쪽에 한 아이가 서 있었어요.

창가에 앉아 있던 예쁜 보라였어요.

점점 가까워질수록 디노 선생님이 일러주신 방법을 써 볼지, 모른 척 지나갈지 너무 고민되네요.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려보았어요.

 

첫 번째, 웃어 주기

두 번째, 용기 내어 말 걸기

 

나나가 웃자 보라도 웃어주었어요.

나나가 인사를 하자 보라도 인사를 했어요.

그 때 푸키가 뛰어와 말하네요.

 

"친구들아, 같이 가자! "


나나는 이제 학교 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아요.

친구들이 생겨서 든든해졌답니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예비초등생 울 쩡이양이네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해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오는 부담감과 무게는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엄마와 선생님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아이 스스로 적응해 나갈수 있답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줄것을 전하고 있네요.


아이의 감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말을 걸어주세요.  - 손석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아이와 책읽기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감정이 불안함에서 용기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엄마가 잘 읽어줄게!! 다짐해봅니다.

 

 

공룡학교2  틀릴까 봐 겁나요

 

 

책 표지의 용용이, 알로, 나나가 친숙한 예비초등 둘째를 포함한 울집 삼남매

 

오늘의 책읽기는 엄마와 한차례, 두차례 읽고 난 뒤

형아야가 실감나게 다시 한번 읽어주는 시간으로 가져보았어요. 

공룡학교 1권에서 공룡 친구 나나가 학교가기 싫어서 아침에 배가 아프고

친구들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급식 시간이 싫었던 ..

자신과 비슷한 모습에 쩡이양이 공감이 많이 갔었나봅니다.

 

쩡이양도 한참 유치원에 가는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하고

급식 시간이 가끔 힘들다고도 하고, 특히나 우유를 먹는 것이 힘들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나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과 ​인사하고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학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끝을 보고나니

덩달아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금세 공룡학교 시리즈를 몽땅 읽어버렸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떠듬떠듬 읽는 막둥이도 옆에서 읽겠다고

만화책 돌려보듯 그 다음편을 기다려가며 읽어내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들 담아보았네요

 

그리고 엄마는 하던 일을 멈추고 2권 정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읽었던 공룡학교 두 권의 나나와 알로가 되어보려고

역할극을 위한 캐릭터 그리기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

예비 초등생 쩡이양은 나나와 보라와 뿔리를 색칠하고

막둥이는 자기를 똑 닮은 용용이와 푸키를 색칠했어요.


 

디노 선생님과 알로는 형아야 몫이라고 남겨둔 그날 저녁

형아야와 함께 부분 부분 역할극을 섞어 재미있는 책읽기 시간을 가져봅니다.​ 

초등 4학년이 되는 오빠야를 위해 캐릭터를 먼저 설명해주고 있는 두 유치원생입니다.

조금은 익살스런 억양과 함께 읽으니 마냥 재밌나봅니다.

공룡학교 2권. 틀릴까봐 겁나요!! 를 벌써 세 번도 넘게 읽은 터라 스토리의 끝이 기분이 좋아서인지

그 스토리를 알고 다시금 읽는 책읽기는 쑥스러움을 극복해낸 알로가 된듯한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읽어냅니다.

역시 그래도 초3 준군은 캐릭터를 읽으며 어느정도 내용 파악이 되는지

바로 역할극을 해보자는 오늘 밤 계획을 잘도 이해하네요.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해보자는 디노 선생님의 말씀에

용용이, 뿔리, 친구들 모두 씩씩하게 일어나 이름을 말합니다.

하지만 알로는 자기 차례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되네요.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여 놓은 것만 같았어요.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가슴은 쿵쾅쿵쾅 뛰고 다리는 후들후들 제멋대로였답니다.

쭈뼛쭈뼛 작은 목소리로,

"아,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그러자 "뭐야, 네 이름도 몰라?" 용용이가 알로를 놀리듯 말하네요.

알로는 발표가 정말 싫었답니다.

발표만 빼면 뭐든 잘하는 알로인데 말이지요.

뿔리가 우유갑을 열다가 책상에 우유를 쏟고 말았는데

알로가 얼른 휴지를 가져와서 책상을 닦아 주었답니다.

친구들이 알로를 칭찬했어요.

"알로는 친구를 잘 도와주는구나"

수업도 열심히 듣는 알로는 모둠끼리 이야기를 나눠보라는 디노선생님의 말씀에

 모둠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적었답니다.

그런데 이야기 나눈 것을 발표해보자는 선생님 말씀에 공책에 정리도 잘한 알로를

모둠 친구들은 바라보며 얘기하지요.

"알로야! 네가 발표해 봐."

귀까지 새빨개지며 알로는 보라에게 양보합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니지만요..

뿔리가 놀이터에서 좀 놀고 가자는 말에도 알로는 고개를 푹 숙인채 집에 가겠다고 하네요.

 

 

 

 

 

 

 

 

 

 

 

 

 

 

 

'왜 나는 발표만 하려고 하면 가슴이 콩닥거리고 속이 울렁거릴까?'

 

집에 돌아온 알로는 인형들을 앉힌 다음 학교 놀이를 했답니다.

맨 뒤에 앉아 있는 곰돌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요.

"틀려도 괜찮아. 자신 있게 말해 봐"

곰돌이는 잠시 우물쭈물하더니 발표를 하네요.

"우아! 곰돌이는 정말 발표를 잘하는구나."


알로 선생님이 칭찬했어요.


알로는 학교 놀이를 마치면서 왠지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 떨지 않고 큰 소리로 발표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구나.

내일은 나도 곰돌이처럼 용기 내서 발표할 수 있다면....'

 

다음 날 내 짝이 좋은 이유를 마음껏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친구들은 서로 발표하겠다며 손을 드네요.

디노 선생님과 눈이 딱 마주친 알로!!

모두 자기만 쳐다보고 있어서 잘못 말하면 어떡하나, 목소리가 갈라지면 어쩌지?

친구들이 놀릴 텐데...입이 얼어붙은 것만 같네요.

"알로야! 괜찮아. 발표할 때는 누구나 다 떨린단다.

숨을 크게 한번 쉰 다음, 천천히 말해 보렴."

알로는 숨을 크게 한번 몰아쉬고 발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난 후 디노 선생님의 알로를 향한 엄지척!에

알로는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처음 느껴 보는 짜릿한 기분이었답니다.

쉬는 시간, 알로는 벌써 다음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틀리면 좀 어때?

목소리가 작으면 좀 어때?

모두 다 괜찮아!

일단 용기내서 말해 봐

그럼 알게 될거야

발표하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다음에도 번쩍 손 들고 발표해볼래.

정말 밝은 여운이 가득입니다.

  다음 공룡시리즈 3권은 어떤 친구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펼쳐줄지 무척 기대되네요.

 

 

 

 

 

 

 

 

 

 

 

 

 

 

 

 

 

 

 

 

 

 

 

 

 

 

 

 

 

 

 

 

 

 

 

 

 

 

 

 

 

 

 

 

 

 

 

 

 

 

 

 

 

병설 유치원생 두 명, 초등학생 한 명

세명과 방학을 보내노라니 정말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고 쓩~ 지나갑니다.

 

그 와중에 예비초등 울 둘째 쩡이양.

읽고 또 읽어 쩡이양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

 

공룡유치원의 후속시리즈

 

공룡학교 3권. 화장실 가기 무서워요


 

언제나처럼 예비초등 누나야와 막둥이와.

함께 공룡학교에서 이번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어보았어요.

읽고 또 읽어도 친구들의 소개는 항상 재미있어요.

용용이는 정말 엉뚱하고 개구쟁이! 딱 막둥이같습니다. ㅋㅋ

 

너무나도 귀욤귀욤 친구들이랍니다.

 

나나, 뿔리, 용용이, 푸키, 보라, 알로

모두 아, 야, 어~  즐거운 국어시간이군요.

 

근데 보라의 얼굴이 어딘가 좀 불편해보이는데요!

쉬는 시간이 되자 나나가 보라에게 같이 화장실을 가자고 하지만

보라는 안간다고 하네요.


 

오줌이 점점 더 마려웠지만 계속 참기만 하는 보라..어떡하죠?


수업 종이 울렸어요.

뿔리는 쉬는 시간 딱지 놀이를 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오질 못했네요.

뿔리는 쭈뼛쭈뼛 손을 들며 말합니다.

 

"선생님, 저 화장실 좀....."

 

디노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뿔리는 화장실에 가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뿔리가 부러울 뿐 아무말 못하고 있는 보라.

 

그런데 다리를 배배 꼬며 화장실에 가는 뿔리를 두고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네요.

 

"뿔리는 오줌싸개인가 봐" 

화장실에 가는 건 자연스러운 거라 놀리면 안된다고 디노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보라는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점점 보라는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지요.

손톱을 물어 뜯다가 다리를 배배 꼬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말이지요.

 

얼마나 마려운 기분이였을까? 하고 묻자 아이들의 반응이에요 ㅋㅋㅋ


수업이 끝나자마자 보라는 친구들이 불러도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나가네요.


집에 와서 곧장 화장실에 가서야 몸이 가벼워지는 보라.

혼자 화장실 가는 것도 무섭고 화장실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서 보라는 학교에서는 화장실을 가지 못합니다.

 

화장실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거라 어깨를 토닥여주는 엄마입니다.


음..전..

'뭐가 얼마나 그렇다고 그래?' 라고 했을것 같은데 ㅠ.ㅠ

 

공룡학교의 디노 선생님과 엄마는 사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렇게 행동해줘야 하는

중요한 역할의 캐릭터라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즐거운 미술시간을 뒤로하고 수업 끝나는 종이 울려 모두들 화장실에 가지만

오늘도 역시 보라는 가지 못하네요.

 

얼굴이 새하얘지고 식은땀까지 송골송골 맺히는 보라를 선생님은 살핍니다.

보라를 데리고 보건실에 가시는 디노 선생님.

그런데 화장실 앞을 지날 때 보라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이지요.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디노 선생님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진 보라.

화장실을 나오며 활짝 웃는 보라는 오늘 처음으로 화장실에 간 사실과

그동안 화장실을 가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았답니다.


 

디노 선생님이 어떻게 하셨을까요?

 

친구들이 그린 그림으로 화장실을 예쁘게 꾸며보길 제안하셨답니다.

알록달록 여러 가지 그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화장실!

더이상 보라는 화장실이 무섭지 않게 되었답니다!!

1권,2권을 읽어오면서 아이의 마음을 알수있고 공감할수 있었다면

3권째 읽어오니 정말 디노 선생님의 배려, 엄마의 격려와 위로

사실은 바로 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필요한 모습이라는 생각과

그 모습이 함께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수 있을텐데..했답니다.
 

사실 요 순간마저도 살짝 뭔가에 토라진 둘째 쩡이양.

만져주지 않아도 금세 기분을 풀고 즐겁게 독후활동중인 쩡이양이 새삼 고맙지만..

물어봐서 풀어줘야겠어요..

 

 

 

예비초등과 읽으면 좋은도서

크레용하우스 공룡학교 시리즈 4. 말하고 싶어요

 

 

정말 엉뚱하고 개구쟁이인 용용이

하지만 힘도 세고 쓰레기통을 잘 비우죠!

 

용용이를 소개한 글인데요.

볼 때마다 막둥이와 비슷한 이미지라 느꼈는데

누나, 형아야도 그렇답니다. ㅋㅋㅋ


첫 장의 용용이 그림만으로도 활짝인 막둥이.

개구쟁이끼리는 통하는지.


공룡학교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동화로 풀어낸 공룡유치원 후속시리즈랍니다.


용용이의 모습이 그림만 보아도 얼마나 개구지는지 보이시나요?

 

반친구들끼리 서로 반갑게 인사하자는 디노선생님 말씀에

용용이가 갑자기 자기 코를 나나 코에 마구 비비네요.

 

외국에서는 이렇게 인사한다고...


 

우리 나라 인사법으로 인사해보자~ 하니

이번에 용용이는 나나에게 큰절을 하네요.


 

각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려보자는 선생님 말씀에

용용이는 꿈이 너무 많아서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안 그려도 되지요? 라고 얘기합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개구질까요.


우주 비행사가 꿈인 푸키는 그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던 중 용용이에게 지우개 가루가 떨어졌는지..

용용이는 씩씩거리며 선생님께 말하네요.


계속되는 용용이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지..조금씩 표정이 진지해지는 막둥이.


골을 많이 넣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나나의 말에 용용이는 킥킥거리네요.

축구할때마다 지는 나나에게...지면서 무슨 축구 선수냐? 라고 얘기하네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뿔리의 꿈 이야기에

용용이는 갑자기 음식 이야기에 배가 고파지니 급식을 언제 먹냐고 묻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친구들이 투덜거리네요.

 

용용이는 엉뚱한 말만 해

용용이는 수업을 방해해

 

​친구들의 말이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사실은 용용이도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이상한 말들에 답답했었거든요.

 

기운이 없어 보이는 용용이에게 디노 선생님은 묻습니다.

 

엉뚱한 말만 나온다고, 참을수 없다고 말하는 용용이를 토닥이며..

이번에 디노 선생님은 또 어떤 마음을 알아봐주셨을까요?


수업 시간에 말하고 싶을 때 비밀 신호를 보내주라고 얘기합니다.

말해도 괜찮은지 선생님이 알려 준다고 말이지요.


알쏭달쏭 수학시간이 되었어요.

디노 선생님의 질문에 저마다 손을 들었고 용용이도 역시 손을 들었지요.

 

디노 선생님은 배를 한 바퀴 문질러 비밀 신호를 보냈답니다.

 

'용용아, 수업에 필요한 말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용용이는 살짝 고개를 까딱했어요.

 

정답을 알아맞힌 용용이에게 친구들이 칭찬을 해주네요.


그리고 디노 선생님은 매일 아침 한 명씩 일 분간 마음대로 말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답니다.

이야기 대장 용용이는 반 친구들이 특별히 삼 분을 허락해주네요.

 

오늘은 용용이가 마음대로 말하는 날!

용용이가 교실에 가장 먼저 도착했답니다.


정말 신나보이는 용용이이네요.



 

1학년 첫 참여수업에 가보면 이런 친구들이 꼭 있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이 일부러 수업을 방해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게 큰것 같아요.

디노 선생님처럼 마음을 알아봐주고 비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규칙을 지켜가게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예비초등 쩡이양과 매주 1권씩 읽고 있는 공룡학교 시리즈

 

쩡이양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될 마음을 본인이 아는 것도,

또 아이가 이런 상황에 이런 마음일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엄마가 이해하기 위해서도,

엄마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선생님인 것도.

 

이 공룡학교를 함께 읽어야하는 이유가 될 것 같네요.

예비초등 공감 필독서로 공룡학교를 읽어본 5주였어요.

 

이번주는 보라가 주인공인 공룡학교5. 잘하는 게 뭘까요 였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로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마음가짐

 

자아존중감. 자존감의 이야기랍니다.


매주 공룡학교 친구들을 만나오면서 실제 예비 초등생 쩡이양과,

6살이 되어서야 엄마를 떠나 유치원이라는 사회에 적응했던 사회 2년차를 맞이하는

막둥이에게

공감의 시간과 이해의 시간이 되어준 5주였답니다.

누나야의 읽기와 함께 해 본 5권. 잘하는 게 뭘까요.

공놀이를 잘하는 뿔리

종이접기를 잘하는 나나

정리 정돈을 잘하는 푸키

힘든 일을 척척 해내는 용용이

글씨를 예쁘게 쓰는 알로...


보라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생각해보지만..

걱정 있는 얼굴로 앉아있는 보라에게 다가오는 디노선생님께

아무말도 못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화분에 씨앗을 심는 날이였는데요.

보라는 친구들과 봉선화 물들이는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심었답니다.


씨앗을 심고 며칠이 지나 싹이 나기 시작한 친구들의 화분.

보라의 화분에는 싹이 나지 않아요.

 

'괜찮아, 내가 기다려 줄게.'

 

보라는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화분을 옮겨 주었어요. 

보라는 쑥쑥 자라는 싹을 보는 게 좋았답니다.


​사실, 보라는 그동안 친구들 화분의 싹이 시들거나 이상할때마다

화분을 꼼꼼히 살펴서 물을 너무 많이 줘서라거나

햇빛을 골고루 볼 수 있게 방향을 바꿔주거나

흙을 다시 덮어주거나...


보라에겐 식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신기한 귀가 있나봅니다.

보라의 마술 손으로 지켜주네요.


보라는 식물을 잘 키우는 멋진 친구였답니다.


자존감은 남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는 비교의 마음가짐이나 무엇인가를 꼭 잘 해내야 한다는 성취의 마음가짐이 아니랍니다.

우리 아이가 지닌 고유의 특성과 관심 사항을 인정하며 존중해 주고

선택권과 자율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라고 말해 주세요..를 전하는 5권이였네요.


공룡유치원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겪는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고스란히 경험할 것들에 대해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공룡학교 시리즈.


아직 유치원생활 약 일주일을 남기고 있는 남매가 만나본 공룡학교 친구들

 

수줍은 보라나 학교가기 무서워하는 나나가 이해되는 쩡이양.

자꾸 말하고 싶은 용용이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된 막둥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기 전

예비초등생이, 또 새로운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유아들이 있다면

품에 꼭 끼고 함께 읽어보시라 강추하고 싶은 공룡학교 시리즈.

 

공룡유치원 시리즈 만큼이나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공감, 이해를 주고 받을수 있는 시리즈, 공룡학교.

 

5주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듬뿍 사랑을 심어놓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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