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 유치원생 두 명, 초등학생 한 명
세명과 방학을 보내노라니 정말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고 쓩~
지나갑니다.
그 와중에 예비초등 울 둘째 쩡이양.
읽고 또 읽어 쩡이양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
공룡유치원의
후속시리즈
공룡학교 3권. 화장실 가기
무서워요
언제나처럼 예비초등 누나야와 막둥이와.
함께 공룡학교에서 이번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어보았어요.
읽고 또 읽어도 친구들의 소개는 항상 재미있어요.
용용이는 정말 엉뚱하고 개구쟁이! 딱 막둥이같습니다. ㅋㅋ
너무나도 귀욤귀욤 친구들이랍니다.
나나, 뿔리, 용용이, 푸키, 보라, 알로
모두 아, 야, 어~ 즐거운 국어시간이군요.
근데 보라의 얼굴이 어딘가 좀 불편해보이는데요!
쉬는 시간이 되자 나나가 보라에게 같이 화장실을 가자고
하지만
보라는 안간다고 하네요.
오줌이 점점 더 마려웠지만 계속 참기만 하는
보라..어떡하죠?
수업 종이 울렸어요.
뿔리는 쉬는 시간 딱지 놀이를 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오질
못했네요.
뿔리는 쭈뼛쭈뼛 손을 들며 말합니다.
"선생님, 저 화장실 좀....."
디노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뿔리는 화장실에 가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뿔리가 부러울 뿐 아무말 못하고 있는 보라.
그런데 다리를 배배 꼬며 화장실에 가는 뿔리를 두고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네요.
"뿔리는 오줌싸개인가 봐"
화장실에 가는 건 자연스러운 거라 놀리면 안된다고 디노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보라는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점점 보라는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지요.
손톱을 물어 뜯다가 다리를 배배 꼬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말이지요.
얼마나 마려운 기분이였을까? 하고 묻자 아이들의 반응이에요
ㅋㅋㅋ
수업이 끝나자마자 보라는 친구들이 불러도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나가네요.
집에 와서 곧장 화장실에 가서야 몸이 가벼워지는
보라.
혼자 화장실 가는 것도 무섭고 화장실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서 보라는
학교에서는 화장실을 가지 못합니다.
화장실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거라 어깨를 토닥여주는
엄마입니다.
음..전..
'뭐가 얼마나 그렇다고 그래?' 라고 했을것 같은데 ㅠ.ㅠ
공룡학교의 디노 선생님과 엄마는 사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렇게
행동해줘야 하는
중요한 역할의 캐릭터라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즐거운 미술시간을 뒤로하고 수업 끝나는 종이 울려 모두들
화장실에 가지만
오늘도 역시 보라는 가지 못하네요.
얼굴이 새하얘지고 식은땀까지 송골송골 맺히는 보라를 선생님은
살핍니다.
보라를 데리고 보건실에 가시는 디노 선생님.
그런데 화장실 앞을 지날 때 보라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이지요.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디노 선생님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진
보라.
화장실을 나오며 활짝 웃는 보라는 오늘 처음으로 화장실에 간
사실과
그동안 화장실을 가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았답니다.
디노 선생님이 어떻게 하셨을까요?
친구들이 그린 그림으로 화장실을 예쁘게 꾸며보길
제안하셨답니다.
알록달록 여러 가지 그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화장실!
더이상 보라는 화장실이 무섭지 않게 되었답니다!!
1권,2권을 읽어오면서 아이의 마음을 알수있고 공감할수
있었다면
3권째 읽어오니 정말 디노 선생님의 배려, 엄마의 격려와
위로
사실은 바로 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필요한
모습이라는 생각과
그 모습이 함께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수 있을텐데..했답니다.
사실 요 순간마저도 살짝 뭔가에 토라진 둘째 쩡이양.
만져주지 않아도 금세 기분을 풀고 즐겁게 독후활동중인 쩡이양이 새삼
고맙지만..
물어봐서 풀어줘야겠어요..
예비초등과 읽으면 좋은도서
크레용하우스 공룡학교 시리즈 4. 말하고 싶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8/01/25/24/lmjheart_8104307907.jpg)
정말 엉뚱하고 개구쟁이인 용용이
하지만 힘도 세고 쓰레기통을 잘 비우죠!
용용이를 소개한 글인데요.
볼 때마다 막둥이와 비슷한 이미지라 느꼈는데
누나, 형아야도 그렇답니다. ㅋㅋㅋ
첫 장의 용용이 그림만으로도 활짝인 막둥이.
개구쟁이끼리는 통하는지.
공룡학교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동화로
풀어낸 공룡유치원 후속시리즈랍니다.
용용이의 모습이 그림만 보아도 얼마나 개구지는지
보이시나요?
반친구들끼리 서로 반갑게 인사하자는 디노선생님 말씀에
용용이가 갑자기 자기 코를 나나 코에 마구 비비네요.
외국에서는 이렇게 인사한다고...
우리 나라 인사법으로 인사해보자~ 하니
이번에 용용이는 나나에게 큰절을 하네요.
각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려보자는 선생님 말씀에
용용이는 꿈이 너무 많아서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안 그려도
되지요? 라고 얘기합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개구질까요.
우주 비행사가 꿈인 푸키는 그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던 중 용용이에게 지우개 가루가 떨어졌는지..
용용이는 씩씩거리며 선생님께 말하네요.
계속되는 용용이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지..조금씩 표정이
진지해지는 막둥이.
골을 많이 넣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나나의 말에
용용이는 킥킥거리네요.
축구할때마다 지는 나나에게...지면서 무슨 축구 선수냐? 라고
얘기하네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뿔리의 꿈
이야기에
용용이는 갑자기 음식 이야기에 배가 고파지니 급식을 언제 먹냐고
묻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친구들이 투덜거리네요.
용용이는 엉뚱한 말만 해
용용이는 수업을 방해해
친구들의 말이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사실은 용용이도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이상한 말들에
답답했었거든요.
기운이 없어 보이는 용용이에게 디노 선생님은 묻습니다.
엉뚱한 말만 나온다고, 참을수 없다고 말하는 용용이를
토닥이며..
이번에 디노 선생님은 또 어떤 마음을 알아봐주셨을까요?
수업 시간에 말하고 싶을 때 비밀 신호를 보내주라고
얘기합니다.
말해도 괜찮은지 선생님이 알려 준다고 말이지요.
알쏭달쏭 수학시간이 되었어요.
디노 선생님의 질문에 저마다 손을 들었고 용용이도 역시 손을
들었지요.
디노 선생님은 배를 한 바퀴 문질러 비밀 신호를 보냈답니다.
'용용아, 수업에 필요한 말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용용이는 살짝 고개를 까딱했어요.
정답을 알아맞힌 용용이에게 친구들이 칭찬을 해주네요.
그리고 디노 선생님은 매일 아침 한 명씩 일 분간 마음대로
말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답니다.
이야기 대장 용용이는 반 친구들이 특별히 삼 분을
허락해주네요.
오늘은 용용이가 마음대로 말하는 날!
용용이가 교실에 가장 먼저 도착했답니다.
정말 신나보이는 용용이이네요.
1학년 첫 참여수업에 가보면 이런 친구들이 꼭 있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이 일부러 수업을 방해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게 큰것 같아요.
디노 선생님처럼 마음을 알아봐주고 비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규칙을 지켜가게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예비초등 쩡이양과 매주 1권씩 읽고 있는 공룡학교
시리즈
쩡이양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될 마음을 본인이 아는
것도,
또 아이가 이런 상황에 이런 마음일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엄마가
이해하기 위해서도,
엄마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선생님인
것도.
이 공룡학교를 함께 읽어야하는 이유가 될 것 같네요.
예비초등 공감 필독서로 공룡학교를 읽어본 5주였어요.
이번주는 보라가 주인공인 공룡학교5. 잘하는 게 뭘까요 였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8/01/25/24/lmjheart_0722629418.jpg)
나는 이 세상에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로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마음가짐
자아존중감. 자존감의 이야기랍니다.
매주 공룡학교 친구들을 만나오면서 실제 예비 초등생
쩡이양과,
6살이 되어서야 엄마를 떠나 유치원이라는 사회에 적응했던 사회
2년차를 맞이하는
막둥이에게
공감의 시간과 이해의 시간이 되어준 5주였답니다.
누나야의 읽기와 함께 해 본 5권. 잘하는 게 뭘까요.
공놀이를 잘하는 뿔리
종이접기를 잘하는 나나
정리 정돈을 잘하는 푸키
힘든 일을 척척 해내는 용용이
글씨를 예쁘게 쓰는 알로...
보라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생각해보지만..
걱정 있는 얼굴로 앉아있는 보라에게 다가오는 디노선생님께
아무말도 못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화분에 씨앗을 심는 날이였는데요.
보라는 친구들과 봉선화 물들이는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심었답니다.
씨앗을 심고 며칠이 지나 싹이 나기 시작한 친구들의
화분.
보라의 화분에는 싹이 나지 않아요.
'괜찮아, 내가 기다려 줄게.'
보라는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화분을 옮겨 주었어요.
보라는 쑥쑥 자라는 싹을 보는 게 좋았답니다.
사실, 보라는 그동안 친구들 화분의 싹이 시들거나
이상할때마다
화분을 꼼꼼히 살펴서 물을 너무 많이 줘서라거나
햇빛을 골고루 볼 수 있게 방향을 바꿔주거나
흙을 다시 덮어주거나...
보라에겐 식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신기한 귀가
있나봅니다.
보라의 마술 손으로 지켜주네요.
보라는 식물을 잘 키우는 멋진 친구였답니다.
자존감은 남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는 비교의 마음가짐이나
무엇인가를 꼭 잘 해내야 한다는 성취의 마음가짐이 아니랍니다.
우리 아이가 지닌 고유의 특성과 관심 사항을 인정하며 존중해 주고
선택권과 자율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라고 말해 주세요..를 전하는
5권이였네요.
공룡유치원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겪는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고스란히 경험할 것들에 대해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공룡학교 시리즈.
아직 유치원생활 약 일주일을 남기고 있는 남매가 만나본
공룡학교 친구들
수줍은 보라나 학교가기 무서워하는 나나가 이해되는 쩡이양.
자꾸 말하고 싶은 용용이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된 막둥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기 전
예비초등생이, 또 새로운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유아들이
있다면
품에 꼭 끼고 함께 읽어보시라 강추하고 싶은 공룡학교
시리즈.
공룡유치원 시리즈 만큼이나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공감, 이해를 주고 받을수 있는 시리즈, 공룡학교.
5주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듬뿍 사랑을 심어놓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