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내 마음을 읽는 시간

 

 

의자에 기대어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고양이의 글글글 소리가 들리는 듯한 표지그림이 벌써

내 마음을 읽을 준비를 하게 하는듯합니다.

 

 

작가 변지영씨는

우리가 심리학을 만나야 하는 이유는...

"내가 몰랐던 나를 적극적으로 만나, 내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서른다섯 살 언저리에서 본격적으로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변지영씨.

 

심리학은 제 오랜 동경의 분야임에도

한번도 열정적으로 그것에로의 탐함은 없었던것 같네요.

 

 

한번씩..

겉잡을수 없이 침체되는 기분을 한번씩 접하는 때가 있곤 하던 저에게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이라는 제목만으로 끌림 그 자체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기 위해

잠시 멈추려는 분들을 위해 썼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에 실린 마음도구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하고 있네요.

아직까지 그 도구들이 어디에 쓰이는지 의식하지 못했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가지고 있지만 쓰지 않았고, 알고 있지만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만남을 제안합니다.

 

 

 

2부에 걸쳐 1부에서는 내 마음을 읽는 법,

2부에서는 삶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나를 깊이 읽고 이해하기 위한 마음도구 네 가지.

 

 

그리고 내 마음을 읽고 난 후 2부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를 변화시킬 차례로

내 어려움과 한계를 인정하고 더 크게 살아가기 위한 마음도구 세 가지를 전합니다.

 

 

총 7가지 마음도구가 '나'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하고 앞으로 삶의 여정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 얘기합니다.

 

 

1부. 내 마음을 읽는 법

관계는 어렵고 감정은 모르겠다면...

 

총 4개의 장에 걸쳐 마음도구를 이야기합니다.

 

나는 왜 항상 휘둘리는가?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분화 라는 마음도구를 전하고 있네요.

 

자기분화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라고 해요.

 

매 장마다 마음도구를 판단하는 간단한 질문과 응답개수에 따른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있는지라

책을 읽으면서 해보다 보면..정말 서서히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일과 사람에 둘러싸여도 허전한 진짜 이유

 상처받지 않아도 불안한 당신에게..

마음도구 애착을 이야기 합니다.

 

'어른의 애착'이란? 모든 것과 관계를 맺는 방식입니다.

 

정서적 방임이야기와 친밀감을 주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유형이야기가 꽤 중요하게 읽히네요.

 

 

내 감정을 알면 보이는 것들

나를 읽는 마음도구 3. 정서분별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모르겠는 당신에게

감정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 감정 단어 알기, 두 번째 방법으로 감정일기 쓰기,

세 번째 방법으로 정서분별 연습을 이야기하는데요.

감정을 강하게 느끼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합니다.

 

주간 감정 기록표가 예시로 주어지는데요.

아침, 낮, 저녁으로 나누어 정말 솔직하게 적어보다보면 한 주 내 상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감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감정은 내 마음의 SOS신호

정서 조절 이라는 마음도구를 이야기하네요.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당신에게

감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해요.

 

감정 조절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말과 행동의 조절이 안되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정서를 이해하려면, 드러난 현상들을 비슷한 것끼리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서가 경험되는 신체 내외부의 상황과 맥락, 개인의 이전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요.

 

 

2부 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마음챙김, 자기자비, 조망수용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이 순간을 온전히 살고 싶은 당신에게 우울, 불안, 소진에 대처하는 마음근육을 키우세요.

감정에 쓸려가지 않게 닻을 내리는 법.

마음도구로 마음챙김 을 전합니다.

 

상황이 힘들 때에도 우리 몸에 안전하게 닻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종류의 알아차림.

마음챙김.

 

 

휴식, 종교, 일상을 초월하는 것, 생각을 비우는 것, 어려운 것,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것

이것들이 마음챙김이라 오해되는 것들이라 해요.

이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새로운 것들을 능동적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으로

마음챙김이 나에게 주는 도움이라면

상위인지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생각이 유연해지고

억압하거나 피하지 않고 드러내고 집착이 줄어들고 평정심이 늘어난다고 해요.

 

명상이 '뇌'를 바꾼다고 하니

준군이 근래 받고 있는 뇌교육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정말 필요한 시간인듯 싶네요.

 

나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정서적 힘이 커지고 스트레스에 덜 민감해지는.

 

 

마음챙김 연습으로 소리, 호흡, 걷기에 대한  방법을 전하고 있으니

새해가 되면서 꼭 시간을 내어 마음챙김을 해봐야겠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친절할 수 있다면.

왜 난 남들처럼 행복하지 못할까 궁금한 당신에게..

끊임없이 판단하는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나를 읽는 마음도구를 1부에서 전하였다면 2부는 나를 바꾸는 마음도구를 전하고 있는데요.

자기자비 마음도구를 전합니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전반적인 자기 가치감이라고 표현되는 자존감.

자존감의 역기능, 높은 자존감이 타인을 평가절하하거나 공격성과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연구도 있다는데요.

자존감의 역기능을 보완한 건강하고 적응적인 자기 태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자기자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일전에 제가 받은 교육에서도 언급된 내용인지라 무척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였네요.

마침내  진짜 나를 만날 시간.

조망수용

자존감이 놓친 것은, 저 멀리서 내 마음을 내려다보는 능력이라는..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능력이자 자기 자신을 타인의 입장에 두어 생각해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타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조망수용'이라고 합니다.

공감은 타인에 대한 정서적인 이해만을 의미하지만,

조망수용은 타인의 감정뿐만 아니라 생각과 처지, 상황 등을 그 사람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인 동시에,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처지나 상황도 위에서 조망하고 내려다볼 수 있는 프로세스라고 해요.


지금 맺고 있는 관계 안에서 나와 상대의 감정을 알고 각자의 거리를 존중하며

좀 더 건강하고 안녕한 삶을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바로 독자에게 보여주려는 최종 그림임을 마지막으로 전하며 맺네요.

슬로리딩하렵니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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