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 - 근현대, 완결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
박성준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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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 근현대



초3 준군과 3권까지 함께 읽고 3권 조선전기의 이야기가 복잡해지면서

엄마에게 이야기로 듣게 되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이제 그 마지막 이야기 근현대만을 남기고 있네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한국사와 관련된 아시아와 전 세계의 역사까지

역사적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관성, 인과관계를 또렷이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말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던.



부분부분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있긴 하지만 그 역사적인 일들의 연결고리가 없이

둥둥 떠 있었던 사건중심의 기억들이 이제서야 비로소 그 연관성을 가지며 고리에 순차적으로 꿰어지듯

정리가 되어 머릿속에 자리잡는 느낌이 드는 것을 보니

저처럼 역사가 참 어렵다..싶었던 분들에게도 강추하고픈 역사서입니다.


 


조선 후기 서양과의 만남으로 끝맺어진 4권에 이어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5 근현대편에서는

조선의 개항을 시작으로 일제의 식민지 지배의 역사와 독립운동.

남북 분할, 5공화국과 민주화 운동까지

올해 대통령선거의 일련의 과정에 관심을 가진 준군에게도

바로 그 이전까지의 역사를 알려주기에 좋을 것 같네요.




19세기 서양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조선은 큰 충격과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19세기 들어 동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온 서양세력이 무력을 앞세워 개항을 강요하게 되지요.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으면서 시작된 개항에 뒤이어

미국,영국,독일 등과도 조약을 맺으면서 조선에 가져오게 된 변화를 살펴보는

'서양의 세계 진출과 조선의 개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는 연표상의 기록으로는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임오군란, 갑신정변까지의 이야기이네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중간중간 삽화가 어린 친구들이 역사서를 읽을때에

참 압축적인듯 하지만 앞서 읽는 이야기를 그림에 함축시키는 바가 잘 표현이 되어서

조선 전기 이후로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사를 보고 있는 준군에게는

이런 페이지가 참 좋더라구요.



조선의 개항 과정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프랑스와 영국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천주교인과 만나면서 조선에는 18세기 말에 천주교가 전해졌는데요.

조선을 둘러싼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서(러시아가 조선에 더이상 접근을 안하는)

조선으로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힘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흥선대원군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천주교인을 탄압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병인박해인데요.

병인박해 소식이 프랑스 군대에까지 알려지면서 프랑스의 조선 침략이 일어납니다.

서양 세력이 조선에 와서 일으킨 난리라는 뜻으로 병인양요가 일어나게 되네요.



그 이전에 미국인 소유의 배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핑계로 1871년 신미년에 미국의 강화도 공격인

신미양요가 일어나구요.



일본에서는 메이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운양호사건이 일어나고 결국은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개항을 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에 관한 삽화이네요.



​강화도 조약을 맺을 때까지 조선에는 국기가 없었는데요.

일본과 조약을 맺은 이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중앙에 태극 문양이 있는 태극기,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역사발자국에서 한층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네요.




안으로 신분제 질서가 무너지고 있고 일반 농민들은 정부에서 거둬 가는 세금과

지주가 거둬 가는 지대때문에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되었는데요.

또한 밖으로도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침입에 맞서 1894년 이런 조선의 자주 독립 국가로의 거대한 움직임인

동학농민 운동과 갑오개혁이 일어나게 된 과정과 어떤 개혁의 내용이였을지를 담고 있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편입니다.


말로는 많이 들어봤음직한 동학농민운동부터

청일전쟁, 갑오개혁,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 아관파천까지를 다루고 있네요.



​사회를 개혁하고 외세를 물리치기 위해 일으킨 운동, 동학농민운동.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일대에서 큰 세력을 이루었고 집강소를 설치해서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는데요.

일본군, 관군에게 밀려 끝내는 패배하고 만 동학운동의 삽화입니다.


하지만 농민들 스스로 사회를 개혁하고 외세와 맞선 동학농민운동 정신은 큰 의미로 남았답니다.



세대공감이 적을 지 모르지만 ㅎㅎ

배우 이미연씨가 명성황후로 열연했던 그 사극이 떠오르네요 ㅎㅎ

명성황후는 총명하고 의지가 강했다고 그려집니다.

친절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굳센 의지와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다른 외국인은 말했다고 해요.

세자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베푼 어머니이면서 엄격하기도 했던 명성황후는

일본의 계획적인 살해에 의해 생을 다하게 됩니다.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한번 더 살펴볼 수 있었던 명성황후입니다.




약현성당 건축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동성당이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프랑스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를 맡아서 비용과 기술을 고려한 서양의 고딕양식, 로마네스크 양식이 결합된

건축물이라고 해요.

유물로 보는 역사에서는 현장을 가서 보는 듯한 사진자료와 함께 해서

한번씩 책에서 접하는 유산들의 경우는 나중에 실제로 접하게 될 때 의미가 남다르더라구요.




고종의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 간 아관파천을 계기로 갑오개혁 세력이 몰락하고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되었네요.

하지만 다시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략해오고 국가 운영에도 간섭을 해오면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한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노력이 맺은 결실, 운명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대한국 국제를 만들어 황제 중심의 국가를 운영하려 한 고종은

일본의 침략을 받으면서 개혁 정책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마는데요.



​일본의 조선(대한제국) 침략 과정에 대한 글과 삽화의 표현입니다.


명성황후 살해 삽화일부분은 정말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도 드네요.

'내가 조선의 국모이니라~~' 하는듯한 ^^;;




 

일본의 조선 침략 과정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이

연도와 함께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일어났는지, 간략한 설명과 더불어 도식화되어있어요.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제물포 조약, 갑신정변, 청일전쟁

을미사변, 러일전쟁, 을사늑약, 한국병합까지.



사건의 인과를 자세히 서술해준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덕에 이제 이 사건들의 나열만 봐도

쭈~욱 흐름이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그래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역사가 재밌다고 하는거군요 ㅋㅋㅋ



​애국계몽운동,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이제 이름만 아는 이야기가 아닌지라

더욱이..미워지는구만욤 ^^;





조선을 통해 자기 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일본 제국주의 역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는데요.

뜨겁게 독립운동을 전개한 조선에 대한 이야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이어진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펼쳐집니다. ㅠ.ㅠ


​조선인의 주요 이주지역이 표시된 지도랍니다.

일본놈들 등살에 더 이상 못살겠어! 라는 말풍선과 함께..표현된 그림과 표시 지역만 보더라도..

그냥 아주!!!  다 쫓아내고 말았구만욤....ㅠ.ㅠ


하지만 이 지도는 그 다음 다시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며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3ㆍ1 운동 도별 참가 인원지도로 바뀌네요 ㅎㅎ


 


항일 독립 운동으로

민족의식을 되살리는 교육 운동, 만주와 연해주 일대의 일본군에 맞선 독립군의 무장 투쟁,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주요 인물, 건물등의 공격을 통한 조선의 독립 의지를 보여주는 것.

어려운 형편에도 해외의 독립 운동을 적극 지원한 조선인들의 그림.


정말 그림 하나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삽화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항복을 선언하면서 식민지에서 벗어난 조선의 해방이야기가 다뤄집니다.

하지만 해방의 기쁨도 잠시 다시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되고

1950년에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분단이 지금까지도 하는 역사인것이 참 가슴아프고

더군다나 한 민족이 어떤 이념의 차이로 서로 핵을 놓고 대립하는 작금의 모습을 보노라니..

참..



​3ㆍ15 부정선거를 계기로 이승만과 자유당의 독재 정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났고

마침내 이승만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린 4ㆍ19 혁명의 그림이네요.

거의 비슷한 그림이 얼마 전에도 그려졌었지만욤...


​1대에서 3대까지 이승만 초대 대통령 1공화국부터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전두환 6월 항쟁을 끝으로 13대에서 19대까지 6공화국의


역사속 오늘을 볼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지금의 문재인대통령까지.



지금 보는, 그리고 내가, 준군이 사는 역사속 오늘이

앞으로 더욱 미래에 이 모습이 어떠한 기록으로 남겨질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19대 대통령 문재인 취임을 끝으로 한국사 통사책을 끝맺고 있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이후 쓰여지게 될 역사속의 모습에 정의로운 모습으로 기록되기 위해

정말 우리는 매시간 매 상황을 참 지혜롭게 살아내야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읽을수록 재미를 더해 가는 역사책

우리 여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는 글귀가


더이상 포장된 말이 아님을 체감하며 5권에 걸친 우리나라 및 관련한 세계사를 읽고 나니

정말 가슴도 눈도 머리도 모두 커진것만 같네요.



준군을 읽히겠다는 목적으로 읽기 시작한 한국사.

엄마가 이해하여 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전달을 해보아야겠어요.

물론 시간을 두고 읽어주기는 계속해보려 합니다.  ^^

이야기책 읽어주기를 잘 듣는듯하게 집중하는 아이들을 만나실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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