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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실, 오문석의 실전 캘리그라피 -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오문석 지음 / 길벗 / 2016년 8월
평점 :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캘리그라피

길벗스쿨 기적의 공부방의 맘스터디의 기억이 아련해집니다.
정말 하루 캘리그라피만 연습하라고 해도 하고 있을것 같은 그 때의
기억을 살려서..
http://blog.naver.com/lmjheart/220784506702
비록 아직 내 고유의 글자체는 갖지 못했지만
예쁜 글씨를 쓰고 있을때의 마음을 떠올리자니
여전히 설레고..
요즘처럼 스스로의 욕심을 누르지 못하고 뭔가가 아주 시끌시끌한 상태의 나를 느끼면서
그래! 길벗. 그 곳에 또 나를 달래 줄 도서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서
길벗을 뒤져 찾아낸 책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캘리그라피
그리고 소장하게 된 지금 그냥 한장 한장 넘겨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한번씩
되돌려받는 이 책.
정통 캘리그라피 표현법부터 프로젝트 진행
방법까지!
망원동 공방에서 5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한 두
고수의 리얼 실전 노하우!
그걸 고스란히 전수받고 싶은 강렬한 맘을 담아 책을 한장
한장 꼼꼼히 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는 목소리와 억양을 사용하여
이야기합니다.
위로할 때, 감격에 겨울 때, 싸울 때, 애교를 부릴 때 등
각기 다른 톤으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글씨로 표현하기 위해 함께
연습하려고 합니다.
- 작가의 전하는 말씀 중에서

트레이닝의 기본을 전하고 있어요.
캘리그라피 자료를 찾아보고,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꾸준히
연습할 것을요..
캘리그라피 관련 서적이나 자료를 찾고 분야별 글씨의 특성을
분석하세요.
미술 전시를 관람하세요.
좋은 재료를 찾아보세요.
행동과 소리를 표현해 보세요.
캘리그라피 일기를 써 보세요.
나만의 글씨를 연구해 보세요.
글씨를 따라 써 보고, 분석해 보세요.
레이아웃에 따른 캘리그라피를 연습해 보세요.
막둥이가 5세 엄마반일때 그토록 맘스터디를 통해 틈틈히 글씨를 쓰고
싶었다면
이제 6세 유치원에 다니는데도 여유로운 글씨쓰기에 임해보질
못한채
반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캘리그라피에서 꼭 필요한 작업만 익혀 꾸준히 연습하는 학습계획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2~3시간, 총 14회로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2주만에 캘리그라피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물론 하루에 정해진 학습량이 너무 많다면 3일 또는 1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연습해도 된다고 ^^
우리 엄마들 사실 넘넘 바쁘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꾸준히 매일 조금씩 연습하면 어느새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직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ㅎㅎ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캘리그라피는
실전편 / 순수 작품편 / 전각편 &인터뷰
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실전편에서는
한 글자 쓰기
단어 쓰기
장문 쓰기
흔히 하는 실수 줄이기 & 캘리그라피 레이아웃 익히기
트레이닝
작가들의 서체 살펴보기 & 수강생 작품
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QR 코드를 인식해 작업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보면서 쉽게 익힐 수
있는 동영상이
덕지덕지 ㅎㅎㅎ
즉, 아주 상세히 친절하게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순수 작품편에서는
이 책의 저자이자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단어, 문장을 뛰어넘어 순수한 작품을 완성해 전시로 이어지는
노력까지 응원하고 있어요.
전각편 & 인터뷰에서는
캘리그라피와 함께 공간적인 균형과 조화를 고민하여 탁월한 전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문적으로 전각을 다루는 작가들의 인터뷰도 접할 수 있어요.

트레이닝의 기초는 뭐니뭐니해도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함인데요.
붓, 세필붓, 붓펜, 나무젓가락, 펜촉, 마카, 워터브러시,연필,
색연필, 볼펜, 펜, 컬러잉크까지
뭐모르고 붓펜, 납작펜 찾아 헤매던 기억도 나면서..^^

저 역시 아주 쌩 초보지만 다양한 질감의 종이를
즐겨썼었는데요.
사실, 연습용으로 넘 좋은 종이를 쓸 수는 없는데서 나온 종이의
활용이였는데
의외로 느낌 좋은 택배종이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 선 긋기에서부터 다양한 굵기의 선 긋기

그림에의 간단한 활용까지
지금까지 트레이닝의 기초를 살펴보고 이제 드디어 실전편에
들어가봅니다.

글꼴 변화 1 - 한 글자 트레이닝인데요.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다양한 글꼴 표현의
어려움' 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제각기 다른, 새로운 형태의 글씨만 떠올리기
때문일것이라고 하는데요.
접근 방식을 살짝 바꿔보기를 권하고 있답니다.
서체의 '다양성'이라는 명제를 내 서체를 응용하는 것으로 바꿔서
접근하는 것.
내 서체의 일부분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 보면서 다양한 글꼴을 학습
및 생산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콘셉트, 의도, 이미지 표현에 적합한 서체를 찾아가는
것이라고요.
정말 참 갈증이 났던 부분이였는데..
마치 훌륭하신 선생님께 개인 과외를 받고 있는 느낌조차 드는
이책!! 완죤 사랑스럽습니다.

기본 글자(강, 돌, 몸, 슛, 톱)를 바탕으로 글꼴에 관해
직관적인 형태와 느낌을 살펴보며
획의 진행 방향, 각도, 크기와 굵기 변화등에 차이를 두면서
초성, 중성, 종성을 직접 쓰며
어떤 느낌과 형태인지, 콘셉트에 어울리는지,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글자들을 모아 살펴보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다른 글자에도 적용해
보면서요.

초성, 중성, 종성을 연습해 보고 같은 방법으로 다른 글자도 써보는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트레이닝 페이지입니다.

초성, 중성, 종성을 강조해보면서 자유로운 배치를 시도해 보는
페이지예요.

초성, 중성, 종성 어디를 강조하냐에 따라 글씨의 느낌이
다르고
그것의 전체적인 느낌과 형태를 깨달아가야하는 거네요.
아!!! 그래서 우리가 사실 보는 예쁘게 써진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어마어마한 연습에서 탄생된 그것인건데..
단 몇번만에 잘쓰고 싶어했던 저였으니 ㅋㅋㅋ

속도 변화를 주는것에 따라서도 기본 글씨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단어/ 문장 트레이닝에 이어 자연스럽게 순수작품편으로
넘어가게 되네요.

곳곳에 있는 QR 코드를 이용하여 실제로 그 느낌을 전해받기 참
좋네요.



색펜으로 쓰인 여러 글씨들은
색이 주는 다양한 감정이 글씨와 만나면서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어서 어서 따라 연습해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매일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아이들 방학하면 저두 개인시간 꼭 가져서 한달 프로젝트 할까봅니다
ㅋㅋ

프로젝트편이라고 해서 새로 한권이 또 있어요.
앞선 권의 연습이 충분히 되면 프로젝트편만 따로 뜯어 독립된 책
한권으로 보아도 될듯 싶습니다.

크게 서체/도구/ 레이아웃의 다양함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런 작품들이 나온다는 거죠.

광고 영상에 삽입되는 캘리그라피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작업하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어요.

5개의 시안 중 시안4가 채택되고 'ㄱ'의 굵기를 수정하여
완성했다는 작품.

그리고 직접 광고 문구를 써보게 유도하는 사진이 주어집니다.
보는것만도 벅차네요.
프로젝트편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뭔가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 같은
맘이 가득 솟는다는요.

정성가득한 책 길벗의 캘리그라피에 관한 또다른 책들이에요.
'내 손글씨로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책을 계기로
하여
캘리그라피에 흠뻑 빠졌던 한 때의 기억을
이제 좀 더 제대로 내 글씨체를 가지며 좀더 자유롭게 써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보듬어줄 책과의 만남.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캘리그라피.
엄마 또 빠져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