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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아주 멋진 여성들
케이트 팽크허스트 지음, 니모 옮김 / 머스트비 / 2017년 6월
평점 :
다르지만 같이!
느리지만 함께!
머스트비 다양성 이야기
이번에 읽어 본 도서는
'세상을 바꾼 아주 멋진 여성들 ' 이였어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자신의 꿈을 이룬 여성들 이야기랍니다.

열 세명의 여성들은 세상의 차별적인 시선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고 행동하여 뜻을 이루어
냈답니다.
'멋진' 사람이 되려고 시작한 일들이 아닌,
가슴이 시키는 대로, 재능과 꿈을 따라가다 보니
특별한 일을 하게 된 여성들인거죠.
할수 없다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해요
^^
사람들과 다른 삶의 방식에 용감하게 도전한
열 세 여성을 우리 준군은 어떤 맘으로 만남을 가졌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준군이 어느날 문득, 우리나라에 제일 유명한 여자 위인이
누구지? 하고 묻길래
대수롭지 않게..글쎄..
신사임당?
유관순? 정도..
그런데 그게 바로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준군이 맨처음
보이는 반응이였네요.
그도 그럴것이 제인 오스틴, 거트루드 에이덜리, 프리다
칼로, 메리매닝 , 코코샤넬
마리퀴리, 메리시콜, 아멜리아 에어하트, 피피 요원,
새커거위아, 메멀린 팽크허스트,
로자파크스, 안네프랑크
이 13명의 여성 위인 중에 우리나라 사람이
없어서
초등3학년이 갖는 제일 첫 느낌으로 물어본
거였답니다.

엄마 역시 그동안 몰랐던 여성들도 있는지라
어떻게 보면 엄마가 참으로 우물안 개구리처럼 ..넓은 마음과 생각을
갖지 못하고 살아온 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네요.
'오만과 편견'을 쓴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
당시 영국은 아무리 재능이 많은 여성이라도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고 해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높이 평가된 작품으로
세계 문학의 대표적 작가의 한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그림이 참 간결하면서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풍이에요.
대화 상자등의 내용을 통해 제인 오스틴이라는 여성에 대하여
어떤 사람인지 핵심적으로, 그러면서 쉽게 다가오는 편집이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편견, 성차별, 열정 등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들에 대한 느낌을
좀더 쉽게 다가오도록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제일 잘하는 영법인 아메리칸 크롤로 헤엄쳐
영국 해협을 헤엄치는데 성공한 다른 남성들보다 2시간이나 빠른
신기록으로
무려 14시간 31분, 약 56km 를 헤엄쳤다고 하네요.
놀.랍.도.다...입니다.

소녀라면 두 가지를 알아야 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패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옷의 각 부분들을
싹둑싹둑
현대 여성에게 맞는 옷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하는
코코 샤넬
명.품.샤.넬. ^^
과감한 시도와 자기 일만을 열심히 한 샤넬은
상류층 고객을 위한 옷을 디자인했지만 정작 자신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였다고 하네요.

의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받던 중 끔찍한 사고로 인해 부상이 너무
심해
학교에서 더이상 의학공부를 마칠 수 없게 된 프리다 칼로
병원에 있는 동안 자기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삶을 다르게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그림으로 소개되어진 제목을 살짝 덧붙이자면
아즈텍 강아지가 있는 자화상
땋은 머리를 이고 있는 자화상
원숭이와 함께 있는 자화상 등
너무 아플때 조차도 여전히 삶을 충만하게 살고 싶어 한
프리다가
오래도록 가장 중요한 화가들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엄마의 인문학관련 상식이 부족하다는 건 느끼고는 있었지만
정말 아이의 책을 함께 읽으며 성장해가는 기분입니다.

준군과 가장 많이 접한 이야기 속 인물 중 하나 마리퀴리
새로운 두 가지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하고 방사능 물질의 쓰임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인생을 바친
마리 퀴리
세계 최고의 과학상 노벨상을 두 번이나 탄 최초의 여성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부드럽게 빛나는 라듐이 든 유리병을 곁에 두고 자곤 했다는
마리.
그 시절 그로 인해 머리가 자주 아팠던 방사능 중독을 오늘날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말이지요.

메리 애닝 이름자의 'ㅇ'에 암모나이트 ^^
물론 오늘날에의 평가에 따르지만 최초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생물학자 중 한 사람인 메리 애닝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가난한 여성이란 이유로
수년 동안 아무도 메리가 해낸 일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정말 어느 시대이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성차별이 참 심했던 것
같아요.

영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다친 사람은 다친 사람으로
자기 병원을 열어 군인들을 치료하던 메리 시콜
부상만으로 군인들이 죽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뜨끈한 음식,
신선한 과일, 채소, 따뜻한 옷을 파는 가게를 열어
진정한 친절과 수고를 베푸는 간호사였네요.
아직 소개하지 못한 6인의 여성들과 함께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행했던 멋진
여성 갤러리가
꾸며져 있네요.
네가 옳다고 믿는 걸 지지해!
무엇이든 다 가능해!
네 느낌을 믿어!
질문 해!
너의 재능을 찾아 봐!
너만의 이야기를 들려 줘!
새로운 걸 발견해 봐!
큰 모험을 해 봐!
꿈꾸는 걸 멈추지 마!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 봐!
넌 방법을 알아!
절대 포기하지마!
더 나은 걸 위해 바꾸자!
13명의 열정적인 여성이 전하는 이 메시지
생각해보니 성차별을 논하기 전에,
편견을 논하기 전에,
평등을 얘기하기 전에,
사실 이 메시지들은 앞으로를 살아나갈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자신감을 넣어 줄 희망찬 격려 메시지로 더
다가옵니다.

준군이 읽으면서 여성들이 멋지다..라기 보다는
자기의 재능을 믿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실패, 두려움 등을 이겨내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여 이뤄가는 멋진
이들로
이 여성들을 기억했으면 싶어요.
아울러 준군 역시 멋지게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멋진 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