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갯벌 (보급판)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갯벌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무선) 3
유현미 지음, 김준영 그림 / 호박꽃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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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만나 본 세밀화 자연관찰책은


내가 좋아하는 갯벌  / 글 유현미  그림  김준영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는 정말 추억돋는 자연 관찰책이랍니다.


한편 한편의 추억들이 세밀화로 그려져 그대로 책 속의 어딘가에 자리잡아도 될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어느때를 떠올리게 하는 참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에요.




갯벌에 사는 동물과 식물 64종이 실려 있구요

분류와 차례는 <한국 동물명집>을 참고 했다고 되어 있답니다.



척추동물- 극피동물- 절지동물- 연체동물- 자포동물 - 식물 차례로 실려 있다고 해요.




여름이면 곧잘 해안가를 다녔던 옛날의 기억으로 아이들도 꽤 떠올릴만한것이 많은가 봅니다.





 



 

아직 글자를 잘 모르는 막둥이가 한글자씩 읽어 가는 것을 보구선

미리 읽은 형아야가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물고기인데 물속에서 헤엄치지 않고 뻘밭을 기어 다니는 짱뚱어.


순천만처럼 깨끗한 갯벌에서 산다고 해요.

겨울잠에 들어 늦은 봄까지 오래 잔다고 '잠퉁이' 라고도 한다네요.


세밀화가 어찌나 잘 그려졌던지 정말 짱뚱어를 만지면 미끌미끌 빠져 나갈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언젠가 불가사리를 물 밖으로 내어 무더기가 말라 죽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먹성이 좋아서 조개의 껍데기를 억지로 벌려 살을 녹여 먹는다고 해요.

조개 양식장에 떼 지어 나타나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기도 해서

옛날 그런 모습이 있었던 듯 합니다.



별모양의 불가사리인지라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하는 갯벌 생물중의 하나인데요

잘 죽지 않는다고 해서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팔이 잘 끊어지긴 해도 금세 또 자라니..





온몸이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는 성게랍니다.

물밤이라고도 한대요.

껍데기를 까면 노란 속이 나오는데 성게 알이라고 하지요.

향긋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에 가면 성게 미역국이 별미인 음식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한쪽 집게발이 몸통보다도 큰 농게.

새빨간 집게발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고 하지요.

서양에서는 큰 집게발을 치켜든 모습이 바이올린을 켜는 것 같다고 '바이올린 켜는 게'라고 부른다고 해요.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관찰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는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처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또 들려주노라면

마치 엄마 어렸을 때 갯벌에서 놀던 기억을 들려주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책을 보기 참 좋으네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하나씩 세밀화에 취해 보고 나면

좋아하는 시리즈에 맞게 책 말미에서 특별하게 다루는 이야기들이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갯벌>은 갯벌은 재미있다가 그 구성 중 하나인데요.


예쁜 조개껍데기를 줍고, 굴도 까먹고, 게도 잡을 수 있는 갯벌은 참 재미있는 곳으로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어진답니다.


맞아요. 아이들에게도 갯벌은 하루 종일 뛰어 놀아도 놀거리가 풍부한 곳일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쯤은 연출해봤던 '갯가에서 먹어 보자'


독후 활동으로 그대로 재현해보기 할 걸 그랬나봅니다. ㅋㅋ


어쩜 그림인데도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보이는지 ㅋㅋ


홍합, 벌교 꼬막, 추울 때 제철인 굴, 낙지 연포탕,

성게알 미역국, 그리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입을 벌려갈 각종 조개들.




아이들과 올 여름에는 갯벌에 세밀화 자연관찰 책 들고 가서

갯벌 생물을 찾아볼까 해요.


이렇게 일기장에 또는 관찰장에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낼수 있게 말이지요.




가 볼 만한 갯벌로 소개되어진 웅진 장봉도 갯벌

서천 갯벌, 새만금 갯벌, 부안 줄포만 갯벌, 고창 갯벌.

무안 갯벌, 진도 갯벌, 보성 벌교 갯벌, 순천만 갯벌



하나 하나 표식해두며 다 가보고 싶은 갯벌이네요.



우리 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좋은 갯벌이라고 해요.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위 갯벌은 우리 아이들이 관찰하기 좋은 곳이 많다고 하니

올 여름 방학 꼭 한번쯤은 다녀와야겠다는 버킷리스트의 한 곳이 되어 줄것 같아요.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하며 갯벌을 느껴볼 수 있을까 했더니

마침 찰흙이 있던터라 갯벌 생물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아이클레이나 점토만 익숙한 아이들이 도자기 찰흙을 만지며

그 느낌이 너무 미끄럽기도, 또 금방 손에 묻어나기도, 무엇보다 색깔이..그러하여 ㅋㅋ

처음엔 좀 으~ 하는 분위기이더니




이내 적응해가는 중이네요.



뭘 만들지 얘기도 해보면서..


금세 만들기 돌입합니다.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관찰 <내가 좋아하는 갯벌> 에 사는


짱뚱어를 비롯해서 농게, 불가사리, 맛조개, 바지락, 집게 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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