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나무 (보급판)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나무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무선) 2
박상진 지음, 손경희.김준영 그림 / 호박꽃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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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만나본 세밀화 자연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내가 좋아하는 나무


 


한장을 넘겨보니 컬러링으로 면을 채운 듯한, 엷은 수채화풍의 시작페이지가

마음을 참 편하게 해주네요.





6세, 7세 두 아이가 골라 든 이번주 세밀화 자연 관찰이랍니다.




그림만으로도 보는 아이들의 이야깃거리가 많네요.

아마도 사계절 내내 나무는 늘 우리 곁에서 계절에 따라 자신만의 모습으로

함께 해서인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내가 좋아하는 나무' 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 43종을 실었답니다.

나무가 울창한 이 숲길을 보니 사려니 숲길을 걸었던 어느 한때가 떠오르네요.


'내가 좋아하는 나무' 는 한장한장 넘겨가며

우리들의 사진 속에 있었던 어느 한때가 떠올려지는

참 추억돋는 책이네요.


차례와 분류는 <대한 식물 도감>을 참고 했다고 해요.



은행나무, 향나무, 소나무, 메타세쿼이아, 참나무, 느티나무, 플라타너스, 벚나무,

등나무, 단풍나무 등 정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이여서 인지



언젯적 엄마와 가을 단풍 놀이를 했던 기억이나, 나뭇잎 재료를 주으러 가까운 공원길을 산책했던 기억도

모두 녹아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무' 입니다.

 



은행나무는 공룡이 살던 2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왔다고 하네요.

그때 살던 다른 생물들과 달리 은행나무만은 지금까지 살아남아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대요.

매연이 심한 찻길에서도 잘 자라고 벌레도 잘 안 생겨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군요.





은행나무도 꽃이 피는군요. ^^

수나무, 암나무에 각각 수꽃, 암꽃이 피네요.



안타까운건 ㅋㅋ

은행 열매 껍질이 쉬 물크러지면서 나는 냄새. ^^;;



은행잎이 겹겹이 쌓인 어느때인가는 미끄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비 오는 날 더 미끄럽다는

일러스트도 참 정겹네요.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들면 전등불을 켠 것처럼 환하다.


정말 요대로 어디엔가는 사진첩에 껴있을 법한 흔한 모습이네요.




이른 봄에 피는 벚꽃,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해서 일주일이면 활짝 피어난답니다.

이 역시 어느 이른 봄 아빠님과 벚꽃을 즐기는 그 때를 떠오르게..​

 


가로수로 심는 나무는 왕벚나무라고 해요. 우리 산에 흔한 벚나무는 산벚나무이구요.

고려 시대 때 '팔만대장경'을 새긴 경판도 산벚나무가 많다고 해요.



일본의 나라꽃이라고 하여 궁궐에는 왕벚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해요.


벚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단풍 든 잎은 가을의 나뭇잎 놀이에 많이 등장하는 잎이였네요.


벚나무 열매를 '버찌'라고 하는데요. 새들이 먹고 싼 똥에서 저절로 벚나무가 자라기도 한다네요. ^^






향냄새가 난다고 향나무랍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향나무가 하늘과 사람을 이어 준다고 생각했대요.

향냄새가 하늘까지 퍼진다고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종묘, 사당같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나 무덤 옆에도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


열매의 모양과 잎모양을 보니 정말 많이 본 나무랍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상나무, 향낭그, 노송나무 라고 하네요.



관련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고 참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요.

그럼에도 도감의 성격을 잃지 않도록 색깔을 달리 하여 '나무'의 다른 이름, 자라는 곳, 높이, 분류 등

지식적인 내용도 담고 있답니다.


복스럽게 보이라고 동그스름하게 다듬는 향나무의 모습은 정말 눈에 많이 띄었던것 같아요.


'탁탁탁탁.....' 절에 가면 향냄새가 솔솔 나는 그림표현 역시

우리 아이들의 볼거리를, 그리고 그 이해를 도와준답니다.





한 나무 이름이 아닌, 참나무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가 다 참나무라고 해요.

흔하고도 쓸모가 많아 진짜 나무, 참나무가 되었다고 해요.


가뭄이 들면 벼농사는 잘 안되지만 도토리는 더 많이 열린다는 참나무는 정말 따가운 햇볕을 좋아해서랍니다.



떼굴 떼굴 도토리가~♬♪


노래와 함께 이들은 도토리를 찾아 색칠하러 갑니다.




 


뒤이어 오빠야도 '내가 좋아하는 나무'에 빠져 드네요.





그리고 둘이 색칠하던 그 틈에 껴들지요.




도토리를 꽃으로 변형시켜 그린 아이들 ㅋㅋ


개성이 담긴 그림이라 여길랍니다. ㅎㅎㅎ

원본의 왼쪽은 가볍게 무시해주시는 ^^;;


그래도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참나무라고 야무지게들 얘기하니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미소지으며 어느땐가를 떠올리며 읽을 수 있는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내가 좋아하는 나무'



그림책처럼 펼쳐 보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에서는

우리 곁에서 흔히 보는 정겨운 동물과 식물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부터 오랫동안 나무를 그려온 화가, 손경희 선생님이 관찰하여 그린 세밀화


봄에 꽃이 환하게 피고, 여름에는 그늘이 시원하며

가을에는 단풍잎이랑 도토리를 주울 수 있고

겨울에는 콩새가 날아오는..



사계절과 함께하는 나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추억이 돋는 세밀화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펼쳐 보며 우리 가족 사진 어디엔가 있을 나무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추억 찾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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