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공선생과 자연탐사반 1 - 숲 속 생물 편
한영식 지음,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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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 - 숲 속 생물 편

 

 

작가 한영식님은 현재 곤충 생태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시고
숲해설가 및 생태 안내자 양성 과정, 자연학교에서 이론 교육과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해요.​

 

울 큰아이도 한달에 한번은 꼭 숲체험을 가는데요.

 

가족들과 숲을 거닐면서 공기를 마시고, 천천히 걷는 것도 좋지만

숲체험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냥 지나치면 '벌레' '풀' 에 지나지 않을 것들이

선생님의 해설과 도움으로 계절따라 소중한 자연 친구로 사귀고 온답니다.

 

엉뚱한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 (1) 숲 속 생물 편도

마치 개구진 울 큰아이와 그 친구들이 숲체험 선생님과 함께하는 숲체험 느낌으로

읽어보았답니다.

 

 

 

 

때로는 숲에서, 때로는 체험관에서

삽화의 모습이 퍽이나 친숙합니다. ^^

 

 

 

 

생물을 사랑하는 호기심 많은 유쾌한 공필두 선생님과

동식물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소년 '나천재'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은 배불뚝이 먹보 '허당만'

남을 잘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사랑스러운 친구 '진사랑'

공주병이 있는 새침데기 '반새롬'

 

 

이 등장인물들이 밝혀내는 숲 속 생물들에 대한 궁금점.

 

 

그런데 먼저 수상한 공선생의 비밀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나천재' 반의 새학기 첫날이지요.

새로운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시는데...

 

으악! 사랑이 아파트에 사시는...

어른들이 그러는데, 청설모도 잡아먹고 풀꽃하고 이야기하는 이상한 아저씨인데...

 

공필두 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선생님은 인사만 나눈 바로 뒤 특별반 신청부터 받네요. ^^

 

특별반이라 함은 자연탐사 특별반이였어요

1년 동안 생물을 탐사할 최고의 자연탐사 동아리.

 

숲, 하천, 연못, 도시, 바다, 논밭을 두루 돌아다니며 생물 탐사를 하는 거랍니다.

 

 

하지만, 새학기 첫날부터 정체 모를 특별반모집에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수상한 선생님의 정체가 너무 궁금합니다.

교문을 나가시는 선생님 뒤를 따르네요.

 

허당만, 나천재, 반새롬, 진사랑.  요렇게요 ^^

 

 

 

선생님 뒤를 몰래 따르려 했건만 뒤늦게 나타난 새롬이의 큰 소리에

그만, 선생님께 들켜버린 네 친구들 ^^

 

 

선생님은 특별반을 지원하려고 찾아 온 친구들이라고 여긴답니다. ^^

 

 

그리하여 특별반 구성이 짜~안!!!

 

 

 

엉뚱한 공선생과 자연 탐사반이 밝히는 숲 속 생물들의 이야기!!

 

 

다람쥐는 왜 도토리를 숨길까?

사슴벌레는 정말 사슴을 닮았을까?

소나무 향기는 모든 생물에게 향기로울까?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면 애벌레는 왜 벌벌 떨까?

반달가슴곰의 가슴에는 정말 반달무늬가 있을까?

뱀은 피가 정말 차가울까?

흰개미는 왜 문화재의 해충이 되었을까?

호랑이는 곶감을 정말 무서워할까?

 

 

어떤가요?

 

정말 우리 아이들도 자연 탐사반이 되어 함께 빠져들 것 같지 않나요? ^^

 

 

간결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다람쥐와 도토리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실사와 함께 해요.

 

실사가 가득하여 자연 관찰책을 딱딱하게 느낄 수도 있는 단점이

스토리와 함께하고 페이지 한켠에 자리 잡으니

마치 다람쥐와 함께 책을 같이 보고 있는 느낌마저 드네요 ^^

 

 

​대화체가 많이 나오는지라, 엄마가 읽어 주는 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6,7세 꼬마들과는 한 편씩 읽어 주었답니다.

 

 

 

 

다람쥐의 먹이는 도토리인데요

도토리는 참나무에 열려요

다람쥐는 겨울을 나기 위해 도토리를 저장하지요.

기후변화로 도토리거위벌레와 대벌레가 많아지면서 도토리가 해마다 줄고 있대요.

도토리를 먹는 야생동물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요.

도토리 줍기를 금지해야겠어요.

 

 

공선생의 꼬리를 무는 생태계 이야기.

 

정말 인과관계가 분명하여 다람쥐가 왜 도토리를 숨기는지 알것 같네요 ^^

 

 

 

숲 속 들여다보기에서는 조금 더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우리가 늘 헷갈려하는 다람쥐와 청설모

청설모는 다람쥐와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요.

가을에 털갈이를 하고 겨울에도 먹이를 구하며 활동한답니다.

 

 

 

참나무 6형제가 소개되었어요 ^^

 

'참' 이란 '진짜' 라는 뜻으로 

참나무는 나무가 단단하여 쓰임새가 많고, 땔감으로도 널리 쓰여서

매우 훌륭한 '진짜 나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귤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이렇게 참나무 6형제랍니다.

 

 

참새, 참매, 참종개, 참매미, 참밑들이 등은

진짜 혹은 대표종이라는 뜻으로 '참'이 붙여진 것들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숲체험을 하고 내려올때면

늘 볼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고

기분이 업되어 있던데..

 

 

바로 이런 기분인가봅니다.

 

 

자연 속에서 그냥 지나칠뻔한 숲 속 생물들과 친구되는 기분.

상대를 알면 괜시리 친해진것 같잖아요.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하는 숲체험을 다녀온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 한권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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