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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 씀
글순희 지음 / SISO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별말, 씀 #한국에세이#별말, 씀
연말이라 한해 마무리하기 전에 무엇이든 남기고 싶은 마음에 책을 많이 읽었다. 다양한 책을 읽었다. 예전의 활자 중독도 있었지만, 책을 집중하고 읽고 생각하다 보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한동안 장편의 빡빡한 글을 읽으면서 생각은 많이 하고 집중도 올릴 수 있었지만, 피로도가 왔다. 눈과 머리에 피로도 대신 짧은 글을 읽고 가슴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 하고 있을 때 [별말, 씀]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작가 때문에 선택했다. 글순희 작가님은 인스타에서 본<책을 정말 좋아하고 싶다면, 독후감상문을 덕후감상문처럼> 문구가 좋아서 찾아서 보는 작가이다. 책 소개를 통해서 몇 줄의 글로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공감과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확 깨주는 기발함으로 읽는 재미를 주는 카피라이터 출신이라는 것 알았다.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들은 짧지만 강한 느낌을 받은 좋은 경험이 있으므로 더욱 기대가 컸다.
책은 첫 번째 말, 씀_ 일상스럽게 쓰고 이상스럽게 쓰고 그리고, 두 번째 말, 씀_ 나랑 너랑, 사랑 마지막으로 세 번째 말, 씀_ 인생은 쓰니까 인생을 쓰니까 이렇게 3번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각 말, 씀마다 일상에서 소소한 소재를 표현하는 방식에 즐겁고 놀랍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는 짧지만, 그 문구에 설레고 아련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말, 씀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낀다.
책은 현상을 다르게 표현해 준다. 슬픈 아기지만 재미있게, 소소하지만 화려하게 수많은 문구가 우리의 마음에 닿아서 여러 감정을 일으킨다.
책은 휴식이 필요한 날 커피숍에서 달달한 커피와 수많은 문구 중 선택해서 읽고 창밖을 바라보거나 일상이 끝난 후 맥주 한잔에 책의 문구를 안주 삼아 마셔도 좋을 것 같다.#한국에세이#별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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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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