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수현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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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 한마디로 사회생활을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말 스타일은 어떨까를 알아보고 자신의 말실수를 돌아보는 계기다. 새로운 얘기나 말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말 한마디로

사람의 사이를 그르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와닿는 부분을 몇 부분 소개하고자 한다.

1. 말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해줄께요. 알아봐줄꼐요. 밥 먹읍시다 이렇게 얘기만 하고 안했던 행동들 후회가 된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잃어버리는 행동이었다. 선심성 말만 하고 지키지 않았던 행동들 잘 지켜야겠다.

2.긴 설명은 줄이고 상대의 마음에 잊혀지지 않는 한마디로 하라.

해설을 할때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은 경계하는 편인데, 내가 한마디로 임팩트를 주는 것은 잘 못하는것 같다. 이번 기회에 내가 해설하는 장소에 대한 것을 마지막에 꼭 덧붙이는 한마디를 준비해야 겠다.

3. 내 보고를 듣는 상사가 화를 내는 이유는 듣고 싶은 말을 못들려주는 것 때문이다.

상급자에게 보고를 잘 하는 직원들이 분명히 있다. 같은 말이라도 설득의 달인이다. 그런게 약해서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원론적이지만 저자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림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고 몇가지를 얘기하는지 먼저 알려주고 얘기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해설 듣는 사람들에게도 몇 가지를 얘기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노력해야 겠다.

- 전체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라

- 전달한 내용이 몇개인지 먼저 밝혀라

- 구체적인 내용은 문서로 전달하라.

4.말을 많이해서 호감을 사려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말을 많이하면 듣는 사람이 참 힘들다. 말은 주고 받아야 맛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최근 느끼는데 말을 많이하면 듣는 사람이 참 힘들다. 말을 하는것 보다 듣는것이 더 피곤하다는 것을 느낀다.  말 많은 사람이 환영받는 시대는 지났다. 말은 주고 받아야 맛이다. 직장생활에서 멋진 직원은 평소에  수다떨때는 정말로 과묵하고 이야기를 시켰을때 멋진 생각을 표현하는 직원이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5. 지적과 칭찬을 동시에 하자.

"글은 세부적으로 좀더 손봐야겠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상당히 훌륭하군"

논문심사시 지적에서 칭찬으로 나가는 이유 이제야 알겠다. 그래야지 듣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사소한 부분 일일히 지적하고 핵심을 비켜나가다가 욕만 먹는 질문 해본 적이 있다. 나는 지적만 하고 칭찬을 안했기 때문인것 같다. 다른 사람한테도 지적과 대안 칭찬을 모두

하는 세련된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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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 마그나 카르타에서 위키리크스까지 5,000년 세계사를 한 권으로 배우다
스콧 크리스텐슨 지음, 김지혜 옮김 / 라의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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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수천년간 인류의 생활사 속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가 어떤것일까? 역사시간에 배운 문서도 있고
항상 쓰는 위키리스크, 컴퓨터 같은 그런 내용들이 백과사전 처럼 한 챕터씩 멋진 사진과 약간의
평가와 함께 있었다. 한 문서씩 등장하고 예상했던 것 처럼 동서양의 균형은 맞지 않았다. 서양
위주의 문서가 많이 있어서 다소 읽기 지루했다. 정작 텍스트의 내용은 소개해주지 않아서 다소
당황하기도 했는데 그랬으면 아마 더 지루했겠다 싶다. 심심하지 않을 만큼의 멋진 편집이 이 책을
돋보이게 했다. 눈에 띄는 것을 몇개 소개해보자.


1.카마수트라
기원전 400년전에서 기원후 200년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다.
미술전시하거나 할때 성에 대한 부분은 인도의 카마수트라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야한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을 골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요새말로 하면 픽업아티스트에게
권하는 책이랄까. 그런식이었다.

 


2.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프랑스의 올랭프 드 구즈는 1791년 위험을 무릅쓰고 짧은 선언문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을
출간했다. 그리고 국민의회가 즉각 자신의 선언문을 법으로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에서 여성 권리가 선언된것은
몇년일까? 1970년대에 들어서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에 비해서 2세기가 늦은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한국 여성의
입지와 권리가 공고하지 못하고 타국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3. 마오쩌둥 어록
1964년 마오의 빨간 책이 나왔다. 자신의 연설과 글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담은 책자를 만든 것이다.
마오의 작은 정책집이 완전 인기가 있어 여러나라 사람에게도 읽히고 있다고 한다. 그의 정책을 드러내주는 책
궁금하다.


4.최초의 트윗
2006년에 최초의 트윗이 있었다고 하니 딱 10년전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회원가입만 하고 써보지는
않았는데 한때 히트다 히트였던 것 같다. 이제는 하락세가 아닐까 하는데 ....SNS 파급에 도움을 많이 준 매체임에는 분명하다.


5.위키리스크
2007년에 등장한 탐사보도 전문매체가 위키리스크다
위키리스크는 디지털시대를 대표하는 매체라고 볼수 있다. 이 것이 등장하면서 생활이 얼마나 편해질 수 있을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역사와 제도를 전공한 스콧 크리스텐스의 책.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에는 도면도 있었고 그림도 있었고 컴퓨터도 있었다. 이런것도 문서일까 했던 것은 선입견이었나보다.
어렵긴 하지만 멋진 책이었다. 학생들이 한권 소장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어떤 텍스타가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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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박종인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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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은 많은데, 잘 쓰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잘 쓰고 하는 사람도 많다. 남자가 출세하려면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 글을 잘쓰는 사람이다. 교수님들이 이런것에 해당하지 않는가 싶다. 언듯 유홍준교수가 떠오른다. 책을 먼저 잘썼고 말솜씨도 좋으니 승승장구 하지 않는가. 나도 논리적으로 잘쓰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새로운 이야기도 없다. 복잡하지 말고 단순하게 써야 한다. 어렵게 쓰지 말고 쉽게 써야 한다. 팩트를 써야 한다. 기자출신 저자가  중1을 대상으로 기사를 썼던 것처럼 이 책도 기자들이 글 잘 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확실히 기자들은 글을 금방금방 쓴다. 그리고 잘 쓴다. 내가 아는 김태식 기자는 스토리텔링에 소질이 있다. 어떤 기자는 짜집기해서 결론을 뚝딱 잘 만든다.


팩트 쓰기. 팩트는 단순히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구체적인 사실이다. 내가 비판글을 쓸때 누구보다 잘 해왔던 것이다. 너는 나쁘다 보통 이렇게 말하는데 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해서 사람들을 무섭게 한다.

내가 팩트에 소질이 있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러고 보니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들도 이렇게 했다. 응용하자면 자기소개서 이런것도 팩트를 넣어서 쓰면 읽는 사람들도 재밌고 그 사람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입말쓰기. 말하듯이 연설하고 말하듯이 연설문을 쓰기. 어쩐지 미국대통령의 연설문은 재밌더라. 입말로 써서 그렇고 게다가 그 자체를 연습한다고 하니 이제야 알겠다. 유적지 해설을 할때 해설문을 입말로 쓰지 않았다. 그동안.... 그래서 연습이 부족했나보다.


 몇몇 가지 예를 들고 그것을 수정하고 총 평가를 쓰는 형식으로 이 책은 진행된다. 즉 예시를 통해서 과외하듯이 지도 하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별로 와닿지는 않았고 잘 읽히지도 않았는데..... 찬찬히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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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리 풍경
이종근 지음 / 채륜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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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다리를 매개로 전국을 답사하는 답사기 형식으로 쓰인 책이다. 가본 곳도 있고 못가본 곳도 있고 덕분에 좋은 곳을 더 알게 된 느낌이다. 다리에 대한 학술적인 해석을 하는 책은 단연코 아니고

우리나라에 가볼곳들을 소소하게 소개해주는 이쁜 책이다. 녹차 한잔 마시는 기분으로 천천히 이 책을

보면 역사와 문화재가 다가올 것 같다. 문화재청장이 추천해준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나보다.

1. '수원8경'의 하나 화홍교

수원화성의 성곽다리가 화홍교인데 성곽의 다리는 튼튼해야 한다고 한다. 윗부분의 연결기능 말고도

성벽을 주변과 같이 쌓아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화홍교는 홍예가 포인트다 홍예는 무지개처럼 굽은 모양으로 만든다. 절이나 궁궐 성곽에서 볼 수 있는 다리다.

수원 8경중 8경이 방화수류정이다. 방화 수류정은 정자도 이쁘지만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이 멋있기 때문에 유명한 것 같다. 한국관광100선에도 오른 방화수류정이다.

2. 무섬 외나무다리

영주 무섬의 외나무다리. 정말 옛날 다리 같은 외나무 다리라 가보고 싶은 곳이다. 왜냐하면 S자 곡선을 그리는 보기 드문 다리기 때문이다. 다리의 폭은 20~25cm로 매우 좁다. 게다가 여름이면 비가와서 물이 많아지면 다리가 없어진다고 한다. 쓸려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구조도 간단하지만 불편하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과거 조선시대 다리의 원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3. 논산 명재고택다리

명재는 소론의 거두로 윤증이다. 명재는 임금이 무려 18번이나 벼슬을 내렸으나 끝내 사양하고

초야에 묻혀 살았다. 그래서 백의정승으로 불렸다. 초가집에서 살아온 스승을 위해 후손과 후학들은 60칸 짜리 한옥을 지었는데 한번도 그리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명재 고택다리는 천원지방을 표현한 방지원도 형태의 연못에 동그란 섬을 건너가기 위한 다리다.

그래서 이색적이다. 보통 연못안에 있는 섬은 배를 타고 건너가게 되는데 아마 연못이 좁아서 인것 같다. 연못앞에는 노성향교가 은행나무와 있다고 하니 명재고택을 가게 되면 그곳도 보아야 겠다. 은행나무는 공자를 기리며 학문에 정진하는 유학자의 정신세계를 나타낸다. 윤증가의 미덕은 '나눔과 포용'이라고 하니 그래서 지금까지 잘 남아오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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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무령왕릉 - 권력은 왜 고고학 발굴에 열광했나
김태식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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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무령왕릉
작가
김태식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6.04.30.

팩트를 다루는 기자가 쓴 무녕왕릉 발굴기.

 

 

이호관 선생님한테 무녕왕릉 이야기 숱하게 들었다. 미술사 수업을 들었는데 그 분은 수업시간에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고 그 컨텐츠는 별로 없어서 수업이 재미없었는데 그 중 무녕왕릉 부분은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했다. 할아버지 스타일의 이야기 강의였다. 그래도 유명한 분이고 서울시립대 박물관에 좋은 서적도 많이 기증하셨던 좋은 분이다. 이 책에 이호관 선생님이 많이 나온것이 반가웠다.

 

응답하라  1971! 무녕왕릉

직설 무령왕릉. 제목으로 내가 들은 무령왕릉이 더 어울리지 않는가 생각한다.

무녕왕릉인가? 무령왕릉인가? 성녕대군묘. 안녕하세요의 녕자와 같은 글자인데 왜 그런지 공식 명칭은 무령왕릉이다. 발음하기 불편하다. 1971년에 발굴한 무녕왕릉. 1971년은 교련확대등으로 데모도 많이 일어났고 국제정세도 불안했던 때이다.

 게다가 발굴 비화. 이 얼마나 재미있는 소재인가. 이 책에는 나도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김원룡. 이호관. 조유전 등등. 이 사람들을 잘 알고 당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공감갈 만한 내용이 많다. 반면 비전공자는 공감안가는 내용들일 것이다.모르는 사람이름의 나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조유전의 발굴기가 이제껏 제일 재밌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직접 발굴한 사람은 아니지만 17년 기자 인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고 방대한 자료도 수집하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저자처럼 인맥이 많은 사람많이 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정권뿐 아니라 김태식기자도 있다. 

 

고고학 성장의 원동력은 박정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권력에 이용당하면서 상생 발전하고 있다는얘기다. 물론 누구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발굴 뿐만 아니라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행주산성 행주대첩비 글씨도 박정희 글씨고 현판도 한두개가 아니다. 관심을 가져준것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령왕릉 유물도 직접 보고싶어했다고 박물관장이 유물을 보자기에 싸가지고 갔다고 하니...현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발굴 현장을 찾은 대통령은 두명 밖에 없다고 하니 그것 또한 재미있다. 박정희와 박근혜.  

 

p. 46, 51외 기타등등 앞부분 어두운 사진들이 별로였다.  기사의 생명은 사진이라던데 앞부분 계속 흑백사진이 나오는데 그나마도 시커멓게 나와서 알아볼 수 가 없다. 이것은  잘 보정하는 방법이 있고 요즘은 흑백은 갈색으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급하게 책을 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서론과 결론을 꼭 먼저 읽었으면 좋겠다.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으니까. 솔직히 뒤로 가면서 좀 재미없어진다. 앞 부분은 발굴기라 생생한데 뒷부분은 사실의 나열이라서 그렇다. 왜 이렇게 두껍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저자의 고향과 가까운 경주 관련 이야기도 길게 나온다.  

 

프리랜서기자 김태식기자 출신이라 일단 책은 재밌다. 게다가 책도 잘 나간다 하니 부럽기만 하다. 기죽지 않고 본인 전공 백제를 파고 나간거 대단하신 것 같다. 메디치미디어라는 든든한 출판사를 만난덕분인것도 같다. 홍보도 많이 하고 좋은 기사도 많이났다.  독특한 프리랜서 김태식의 영역.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 특수 영역을 설정했다. 해직기자이지만 기자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시길 기대한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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