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가능성 1퍼센트를 승리로 만드는 전술의 힘
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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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작가
임용한
출판
교보문고
발매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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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요즘 세월호 사건으로 노란 손수건마크가 유행했다.  노란색은 기다린다는 의미로 동명의 수필에서 연유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도 노란 스카프가 나왔다. 서부개척 시대 기병대의 상징이라고 한다.



내가 역사를 전공해서 그런지 역사전공자가 쓴 책이라 믿고 본 책인데  계속 전쟁이야기만 나와서 그런지 지루하고 다소 어려웠다.  그래도 병법연구자라던지  군인이 썼다면 더 지루하고 내용은 없었을것이 아닌가 다. 저자 임용한은 비슷한 시리즈를 한번 더 낸적이 있어서 인지 필법은 세련된 것 같다. 전작은 2012년에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로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국내외 유명전쟁에서 사용된 혁신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 임용한은 역사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인지 기업체에 강의를 많이가서 그런지 회사 경영자들이 좋아할만한 전략과 전술을 전쟁에 녹여내고 있다. 소재는 관심이 많이 갔지만 나한테 직접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전쟁이름만 들어보고 피상적으로 알았던 전쟁과정과 승리 및 패전 요인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고 현재 살아가는데 방법론 등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의 성과이다.  특히 만리장성 대목이 와닿았다.  만리장성을 실제로 보았을때 느꼈던 반가움과 함께 실망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보니 소극적인 방어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서양에서 유명한 격언으로 '피로스의 승리'가 있는데 아군의 손실이 커서 공이 많이 들었어도 성과는 없는 승리가 되었다.  피로스는 성과없는 전쟁을 계속 이끌고 가서 '상처뿐인 승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렸더 정기룡의 종군기를 보면 게릴라전을 택하면서 기마술이 뛰어난 소수의 엘리트 병사들을 모았다.

 

이 책에서 보인 혁신중 와닿는 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능력의 15%는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데 써야 한다.
2. 승부는 고통, 쉽게 이기려는 유혹을 버려라.  
3. 변화와 창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 개개인의 열정과 노력인 시대가왔다.

 

본문속에서 ----------------------------------

 

p.36
샤카는 몸을 던져 적과 부딪쳤다. 백병전은 적과 맞부딪치는 맨 앞에서만 전투가 벌어지고
뒷줄의 병력은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런 점만 보면 아주 비효율적인 전투방식인데 약한 군대에게는 오히려 효율이 된다. 적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앞줄에서만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백병전 자체가 적을 분할시켜 한 줄씩 제거하는 전술이다.


p.38
효율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적의 심장부를 빠르게 강타해야 한다. 사카 줄루는 장면에 적을 고착시키고 주력을 우회시켜 측면을 관통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이것은 패튼이 좋아했던 코를 붙잡고 엉덩이를 걷어차라'는 원칙과 동일한다. 그런데 이 전술을 실행하려면 비범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했다.

p.51 인해전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해전술이라고 하면 대단히 무모하고 인명 소모적인 전술을 연상한다. 하지만
중공군의 전술은 대단히 교모하고 공포스러우며 원시적이지만, 이 세상에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대단히 위력적인 진술이었다.중공군의 장기는 은밀한 기둥과 인내, 끈기였다.
  중공군의  최고의 장기는 야간 이동이었다. 이때까지도 미군과 유럽의 군대는 야간에는 싸우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중공군은 소리없이 야간에 이동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p.103 살라미스 해전
장점을 살릴까? 단점을 보완할까?
살라미스 해전은 이 질문에 좋은 대답이 된다.  장점이든 단점이든 전투가 벌어지는 지형, 목적,
상대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페르시아의 장점은 수적 우위와 기병 및 궁병이었다.  단점은 항상 존재한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단점은 아무리 고쳐도 완전히 고칠 수 없다. 장점을 개량하면 새로운 단점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현장과 상황, 목표, 상대와 결합해서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이다.

 

p.116 백마고지전투
초기 한국군은 개별적으로 훌륭한 병사들은 많았지만, 잘 숙련된 군대나 중공군 같은 거대한 군대와 맞서기에는 전술, 훈련, 장비, 장교들의 리더심 등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백마고지 전투 당시 한국군은 개전 초에 비해 훨씬 잘 훈련되고, 잘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에 국토를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와 더 이상 중공군의 만만한 표적이 될 수 없다는 각오가 한국군에 만연해 있던 중공군 공포를 이겨냈다.

 

 

p.133 당과 돌궐의 전쟁
수동적인 방어정책의 단점은 비효율이다.  국경 방어에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반대로 국경 밖의 약탈자는 소규모 부대로 기회를 봐서 침공하고 빠져나오는 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1만리나 된다는 과장에서 시작해서 달에서도 보인다는 허풍과 이를 쉽게 믿는 사람들의 마음은
중국식 방어전술이 지닌 헛된 기대와 일치한다. 성벽은 낮고, 그리 대단한 구조물도 없다.  일단 너무 길어서 전 구역을 감시할 수도 없다.  공격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겠다는 방어전술처럼 만리장성은 유목민족에 대한 전투력 열세를 인정하고 그 상태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포기를 내포한 것이었다.

p.165
변화와 창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 개개인의 열정과 노력인 시대가 왔다. 이 부분을 살리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목적의 공유다. 목적의 공유가 막연하고 거창하게 느껴진다면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행동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지향이라고 해두자.  다만 그것이 1등 제품을 만들자 최고가 되자와 같은 막연함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상품 및 노력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성을 지닌 목적이어야 한다.


P.265 피로스 전쟁
전략에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피로스는 상대의 강함과 승리의 가능성에만 집착할 뿐, 장기적인 전쟁을 끌고 갈 토대 및 여건, 승리 이후에 벌어질 사태에 대한 예측과 대비가 전혀 없었다. 우직함이 성공하는 경우도 전략적 사고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의 판단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전략은 불변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처럼 어리석은 생각도 없다. 전략이야말로 유연한, 그리고 정확한 판단의 소산이어야 한다.

 


p.182
도쿄 대공승의 성공은 미군 사령부를 고무시켰다. 이후 종전때까지 무시무시한 불의 세례가 일본의 주요 도시를 덮쳤다. 하루에 500대가 공습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군수시설이 거의 다 파괴되었고 전 산업의 생산량이 15~40퍼센트까지 떨어졌다. 


P.189
소비자의 마음속에 경쟁사가 발붙일 터전을 말소하겠다고 간접광고에 엄청난 비용을 쓰는 경우가 많다. 기업 제품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성공하는 경우도 돈과 물량 덕분이라고 할 수 없으며, 효과가 지속되지도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티저광고다.  티저광고는 속성상 광고시간대를 독점ㅎ할 정도로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P.상주 탈환 전투
임진왜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렸더 정기룡의 종군기


P.215 감성경영
오늘날 감성경영은 중요한 트렌드로 등장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감성을 맞춰주고 기분좋게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사실 감성경영이 현대에 처음 등장한 것도 아니다. 이미 고대의 철학, 그리스의 소피스트나 춘추 전국 시대의 제자백가들과 같이 철학과 논변이 시작될 때부터 토론을 지배하는 것은 논리지만, 논리를 선택하는 것은 감성과 파토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감성에 종속되지 않고 감성을 지배하려 했다. 논변이든 전쟁에서든 그런 사람이 승자가 되었다.


P.229 코브라작전
실제로 전쟁은 이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할 줄 아는 지휘관들에 의해서 승부가 났다.
실수하지 않는 장군들의 전쟁은 기나긴 소모전이 되어 더 많은 병사들을 헛되이 죽였다.  그 분명한 증거가 제1차 세계대전이다.


p.289   토목보 전투
 불확실한 세상에서도 목표는 확실하게 가져야 한다. 조정에 남아있던 신하들은 난징으로 천도를 계획했다. 베이징의 수비대가 영종을 따라가는 바람에 병력과 군기가 텅 비어 있었다. 토목보 전투와 베이징 전투의 교훈은 동일하다. 명군과 오이라이트군은 모두 자신의 지형과 무기체제에 특화된 군대였다. 양쪽 다 그런 강점과는 거리가 먼 지형 및 군대와 대적하다가 실패를 맛보았다. 
   
 

p.쓰시마정벌.:  전투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더 큰 승리다.

혼란을 바로 잡을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유효한 방법이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을 바로잡는 방법이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을 전체러 묶는 것이 전략이다.

 

실제 현장에서 장기적목표와 단기적목표, 부서와 개개인의 이해가 뒤섞이면서 착란상태가발생한다.  목적과 목표를 혼동했던 대표적인 사례가 조선군의 쓰시마 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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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가 힘이다 -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나에게 관계는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가까이에서 알고있는 사람중 내가 본받고 싶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선배 종언니와 실이가  떠오르곤 했다  

 

 

충실히 기록하고 잘 챙겨서 선물도 주고 교감하면서 또한 필요없는 관계도 잘 정리하는 것이 저자의 관계정리의 힘이다.  정리라고 해서 없애고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핸드폰 목록을 잘 분류화하고 필요없는 것 삭제, 명함도 필요한 사람위주로 일주일별, 분기별로 정리하고 해를 끼치는 사람과 연락을 멀리하는 것 뿐이다.  즉 인맥관리 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실제 사례를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저자는 인맥덕을 톡톡히  보고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복도 많으시고 잘 하는 것 같아서 부럽다.

 

 특히 각자의 vip를 선정하여 관리하는 것을 나도 따라해보고 싶다.   매월 10명에서 30명 사이가 좋은데 매월한번씩은 연락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원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sns핑계로 나의 vip들에게 한달에 한번도 연락하지 않고 있었다. 앞으로는 신경을 써야겠다.

 

정리의 달인.  강사로 책으로 정리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윤선현.  얼마전 페북지기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홍보글이 대부분이라  쩝. ..... 윤선현은 학예사 교육에서 강의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정리말고 딴 얘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암튼 정리든 관계정리든 잘하면 잘할 수록 좋은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관계를 잘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서 좋았다. 

그에 비하면 관계를 정리하는것은 휴대폰에서 번호를 삭제하고 분류를 새로  하는것  부탁을 거절하는것등 단순한 것 위주였다. 

 

인상깊었던 것은 저자의 인간관계를 관리하는것과 관련된 습관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완벽하겠구나 싶었다. 워낙 바쁜 분이고  영업과 직결하는 이상적인 것이라 따라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나와 비슷한 것도 있다.  참고로 하고 싶은 것을 몇개 소개 해보자면

 

1. 토요일 : 받은 명함은 일주일 이내에 주소록에 등록한다.

2. 매월 : 통화했던, 메시지 주고받았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살펴보고 혹시 빠진 사람은 없는지

            최근에 특히 자주 연락한 사람이 있는지 체크해본다.

3. 분기별:  롤로덱스와 VIP리스트를 한번씩 정리해본다. 

4.  연간: 한 해의 고마운, 혹은 미안한 분들 리스트를 정리해본다.

 

관계정리 100일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편집해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프로젝트 서약서 쓰기 2.관계정의하기 3.롤모델 정하기 4.핸드폰번호 삭제하기 명함첩정리하기

5.핸드폰연락처 즐겨찾기만들기 6.약속전 세가지 질문 준비하기 7.새로운 모임 장소 세곳 만들기
8.나의 가치 /매력 다섯개 적어보기 9.한동안 잊혔던 사람에게 연락하기
10.하루 세명 연락하기11.색다른 모임 기획하기 12.칭찬 감사하기 13.비상연락망 만들기

 

본문속에서

 

     여러분의 vip는 누구인가

 
  이익이 없거나 위험을 감수하고도 나를 도와준 사람
  내가 후회할 만한 일을 막아준 사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먼저 알려주고 싶은 사람
  슬픈 날 함께 기분을 나누고싶은 사람
  실패했을때 당신을 격러하는 사람
  더 좋은 사람이되도록 곁에서 자극하는 사람
  결혼식 장례식에 꼭 와주었으면 하는 사람

 

 

10년이 넘도록 똑같이 열정적인 관계 단한번도 싸우지 않는 관계 서로 많은부분들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관계를 꿈꾼다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이다 p. 86

 

어떻게 하면 이 관계를 오래오래 유지해나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까?"라는 질문을 할 때 관계는 빛나기 시작한다.  p.65

 

윌리엄 진서 교수가 쓴 글쓰기생각쓰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타인에게 말을 거는 행동이기에 관계를 맺는것과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도 좋을 것이다 p.104

 

장석덕대표는ᆞ신뢰로 일하면 인맥을 관리하지 않는다 결제일을 준수하고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가장 소중한vip는 직원이라는 신념을 갖고있었다   p.1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연구한 마크 고울스톤 박사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통찰력 경로이다. 상대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두번째는 감정경로이다. 따뜻하고 든든한 기분이 들수있게 도와주는 것 세번째는 실질적 경로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p.248~249


연락처 분류를 새롭게 해보자


관계 매뉴얼과 관계 선언문

 

관계, 정리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들 10가지
다들 상대방이 좋아하는 줄 알고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
30년 지기? 오래되었다고 다 좋은 관계는 아니다.
100명의 인맥을 맺는 동안 가장 소중한 1명은 남이 될 수 있다.
친구 2명 만드는 데 100시간. 안티 1명 없애는 데 480시간이 걸린다.
우리 주변엔 에너지를 빼앗는 빨대 같은 사람이 꼭 있다.
만나자고 할 때가 아니라 만나고 싶을 때 만나라.
나중에 밥 한번 먹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쓰지 마라.
관계일기를 쓰면 내 주변의 관계가 선명해진다.
뻔한 문자가 관계의 질을 떨어뜨린다.
보기 싫은 사람은 핸드폰 번호부터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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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 공무원을 꿈꾸는 당신이 알아야 할 진짜 공무원 이야기
이인재 지음 / 책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작가
이인재
출판
책비
발매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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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무원이 되고싶다> 이 책은 멘토의 친구가  어렵게 늦깍이 말단 공무원이 되었기 때문에

축하반 걱정반으로 뭔가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공무원은 늦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조직이란걸 나는 알고 있으니깐 ...... 

 

이 책의 저자 이인재는 그에 비하면 소위 잘나가던 공무원이다.  고시출신에다  도지사를 세명이나 모시고 있던 능력있는 공무원. 지금은 안전행정부 국장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겪어왔던 25년 공무원 생 후배들을 위해서 조고조곤 알려주는 팁들이 들어있다.  주변에 얼마나 많이 물어보았을까.  짐작하고도 남음직하다.  나한테도 큐레이터 되는 법을 얼마나 많이 물어오는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이다. 25년차가 되면 이런 혜안이 생기려나...

 

 

저자 이인재가 25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공무원은 몸이 고단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더 높은 목표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업무를 맡을 때마다 공부도 더 해야하고 봉급주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찾아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찌 공무원만 해당할까. 모든 직장다니는 사람이 마음이 편한게 훨씬 낫지.  몸만 편하면 그 욕을 ....

나도 새로운 곳에서 업무를 할때마다 야근하느라고 몸은 힘들었는데 새로운 일을 과연 찾아서 했는가는 자신이 없다.  기존 일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

 

공무원에 적합한 사람은 최소한 두가지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첫째,  거대한 대한민국 호를 움직인다는 총체적인 사명감이다.  공직도 넓게 보면 큰 취업시장이다. 그러나 공직자는 늘 비판의 한가운데 서 있다.

둘째,  변화와 개혁을 앞장서서 맞이하는 적극적인 마인드다.  공무원조직이 경쟁과 생존의 압력이 적다는 얘기는 옛말이다.  중앙정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도 민선이후 자체브랜드 구상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짐으로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공무원이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두가지 종류이다. 부자를 꿈꾸거나 권력을 꿈꾸는 사람은 그 길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공무원이 조심해야 할것은 뇌물, 여자, 정치인데 그 중 뇌물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공직이든 아니든 빠져나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생선선물을 거절한 노나라의 재상 公儀休의 고사가 시사해준다.

 

이 책의 추천사가 눈길을 끄는데 그중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가 있다. 저자와의 오랜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이를 빗대서  <아프니까 공무원이다>는 말을 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 못읽어봐야 겠는데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세월호사건으로 온 국민이 3주째 슬픔에 잠겨있는데 이럴때 공무원이 새겨야 할 내용이 목민심서 애민육조 구재(救災)가 딱 들어맞는다.  재해가 지난 뒤 백성을 어루만져주고 안정시켜주는 것 또한 어진 목민관의 일이다. 또한 메뚜기 떼가 하늘을 뒤덮으면 물러가도록 빌고 잡아없앰으로써 백성들의 아픔을 덜어주어야 어진 목민관이다.  <목민심서  애민육조)

 

 

<본문속 구절>

 

이인재가 생각하는 바른 공무원상

 1. 말수가 적어야 한다.

 2. 논리적이어야 한다.

 3. 늘 밝은 얼굴이어야 한다.

 4.  공은 윗사람에게 주고 동료에게는 손해를 보더라도 협조해야 한다.

 5. 손해를 보더라도 협조해야 한다.

 6. 겸손해야 한다.

 7. 늘 성실해야 한다.  

 8. 몸과 마음 둘 중 편해야 한다면 마음이 편하고 몸이 불편해야 한다.

 9. 주어진 일은 밤을 새서라도 시간안에 끝내야만 한다.

 10. 동료와 상사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

 

 

 

칭찬과 신뢰로 부하 직원들을 춤추게 하는 강현욱 지사의 큰 포용력, 큰 꿈을 가지고 멀리 달려가는 젊은 공직자들에게 이만한 거울이 있을까 싶다.

 

 

행복= 욕망 < 가지고 있는것

행복은 고정 불변의 개념이 아니라 유동적인 개념이다. 자기가 목표로 했던 공무원 시험에 합겼을했을 때는 커다란 행복감을 느꼈겠지만 시간이 지난 뒤엔 어제 그랬냐는듯 그 행복이 희미해질 수도 있고,

뜻대로 승진이 안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등 오히려 불행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P.29

민간기첩처럼 치열한 내부경쟁이 없으니 능력 개발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이른바 피터의 법칙이다. 피터의 법칙은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였던 로렌스피터와 작가 레인드힐일 1969년에 함께 쓴 책 제목이기도 하다.

 

p.69

어려운 문제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초안을 잡고 글을 쓰세요. 아는 내용들을 토대로 구조를 잡고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글을 쓰면 논리가 정연해 보여서 기본 점수라도 받을 수 있거든요.

 

p.270

황안평 전 제주도 부지사(9급에서 1급)

평소에도 친절하고 성품이 원만해서 직원들과 사이가 좋았다. 당연히 평가도 좋았다. 하지만 그가 이처럼 놀라운 고속승진을 하게 된 배경은 성품만이 아닌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성실성에 있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문하는 VIP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두대통령의 국장을 현장에서 지취하였다.  2010년 국새사건이 문제가 되어 옷을 벗었지만 공무원의 레전드라는 사실마저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바위에 새겨진 이약동의 전설 "

 

공무원 사회는 조직과 시스템으로 일하는 곳이다. 새로 기획되는 일들은 적게는 시군구다뉘 크게는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TF단위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보다 규모가 작은 경우에도 부서별 업무진행이 기본이다.  팀플레이  바둑에서 기대기전법을 쓸수도 있다. 내가 힘들때는 강한 적의 세력에 기대는 것이 바로 바둑이 가르쳐주는 전략이다.

 

친구는 인디언식으로 표현하자면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작가 김난도는 상대에 맞추어 뭔가를 상대방 입장에서 해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아플때 그들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아 들려주고자 하는 과정들이 쌓인 것이 바로 그 책이 아닐까 싶다. 단언컨대 그의 저서는 김난도니까 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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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작가
나쓰이 마코토
출판
청림라이프
발매
2014.04.05

나쓰이 마코토라는 외과의사가 쓴 당질제한에 대한 책이다.  당질은 '혈당치를 높이는 영양소'를 말한다. 섭취하자마자 바로 혈당으로 바뀌는 것이 당질이다. 상처는 소독하면 안된다는 책을 써서
센세이션을 일으킨바 있다. 즉 자연적인 치료나 예방에 관심이 있는것 같다. 탄수화물 즉 곡류들이 왜 생겨나고,  초식동물들과 인간이 같이 먹으면서 점점 부족해져가는 상태를 일련의 경고처럼 쓰고있다.
의사가 쓴 책이라 신뢰가 가는것은 사실이지만 다소  지루하고 어려운건 아쉽다.
 
당질제한에서 먹으면  안되는  것   당질제한에서 먹어도  되는것
 

   쌀, 현미, 밀, 우동, 파스타, 빵, 메밀국수

 고기, 어류, 달걀

 콩제품, 잎채소류

 뿌리 채소류(감자 고구마 당근 연근)

 옥수수, 자이언트 옥수수 ,

 버섯류, 해조류, 견과류

 과당이 많은 과일, 과자, 스낵류,   

 유제품(치즈, 우유) 오일류(마요네즈, 버터,튀김) 

 주스 탄산음료, 캔 커피, 양조주(맥주, 막걸리)

  증류주(소주, 위스키),  와인

 

 
1960년대 곡물생산이 늘면서 인구도 폭발적으로 증기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곡물은 하늘이 내린 선물임에는 틀림없지만 달콤한 함정이기도 했다고 한다. 탄수화물을 경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탄수화물이 과잉되면 비만이 되고 비만은 당뇨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당뇨는 합병증을 야기시키고 치료가 힘들다. 그런데 탄수화물 제한요법을 실시했더니 체중은 물론 당뇨또한 호전되었다고 한다.

제한요법은 세가지로 1.저녁에만 제한. 2.아침 저녁제한
3.세끼다 제한이다. 1단계가 제일 쉬운듯하여 1단계로 시도해보려고한다
이 책에서 가장 경계하는 탄수화물은 값싼 품질이 저하된 곡류이다. 흔히 밥 빵 떡이 다이어트할때도 참아야 하는것이다. 또한, 단맛이 나는 과일도 못먹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뿌리 채소인 감자와 고구마 또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 고구마는 괜찮은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탄수화물 중독인것 같다. 믹스커피를 어마어마하게 먹고 과자랑 빵 쵸콜릿 다 좋아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억제하면 또 스트레스가 쌓인다. 적당히 조절해서 먹는 것이 최고인것 같다.  이 책의 부작용 차라리 튀김이  괜찮다고 해서 저녁마다 튀김을 즐겨먹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구석기 다이어트...수렵채집시대에 먹던 음식들로 다이어트를 해보아야겠다. 
본문속에서)
곡물 생산과 식료 생산에 대혁명을 가져온 것은 1960년대에 시작된 '녹색혁명'이었다.  1960년경부터 세계의 경지면적은 늘지 않았지만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계속 늘었다. 이 시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 녹색혁명은 화학비료와 농약의 대량사용, 기계화와 대규모화, 품종개량, 관개기술의 진보 등이 불러온 것으로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질소비료의 개발과 관개기술의 진보였다.
 질소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원소로 대기 중에 풍부하지만, 질소는 반응성이 크게 떨어져 간신히 콩과식물이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의 작용으로 대기 중 질소를 고정시켜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1960년 이전 농업의 단당 수확이 늘지 않았던 것은 토양 중 질소 농도가 수확량의 병목 역할을 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20세기 초에 암모니아 합성법이 발견됐고 질소비료가 합성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기로 만들 수 있게 됨녀서 원하는 만큼 투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연작장애없이 경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는 지구와 식물이 2억년에 걸쳐 만들어온 공존의 룰에 대한 인간의 선전포고였고 모반이었다.  그 결과 녹색혁명이 시작된지 40년 정도 됐을 때 이상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과잉투여된 질소빌가 호수와 늪 바다로 흘러들어 부영화를 일으켰다.  그 결과 세계각지의 해안에 반복적으로 적조가 나타나 연안어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이와 함께 순조롭게 계속 증가해온 모든 곡물과 콩의 단당 수확이 2005년경부터 한계에 다다랐고 감소하기  시작한 나라들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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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바비 토머스 지음, 이상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스타일리시

스타일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직업을 뜻한다.  연예인의 맵시를 가꿔주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스타일리스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이 좋은 사람을
일컬어 스타일리시라고 한다. 나도 스타일이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힌트를 좀 얻고자
이 책을 신청했는데 읽고 나서 솔직히 좀 낙담했다. 자신의 장점을 알고 단점을 보완하고
당당하게 옷을 입는것. 특히 자신감을 갖는 것이 다름아닌 스타일이었다.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인것 같아서 실망했는데 특별한 비법이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진짜 스타일리란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스타일리시' 하다는 것은 어떤 몸매를 가졌거나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는 여러분의 개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일할 때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자신의 영혼을 빛내는 것이다.
스타일리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매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항상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에만
관심있었던것 같다.

자신의 얼굴색깔을 따뜻한 색 차가운색으로 나누어서 각각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의 방법이 제일 와닿았다. 나는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라 차가운편에
속했다.
책의 맨 뒤에 외면과 내면을 일치시키키 위한 10단계로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라이프 스타일을 갖기 위해선 내면이 중요하고 내면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인식했다면 실행에 옮겨 외면을
 새롭게 바꾸어야 하는데 어울리는 색 찾기, 몸의 균형살리기, 옷장 정리하기, 필요한 리스트 작성하기, 쇼핑하기 등으로
조언을 해주었다.  이 책을 보고 옷장을 정리해서 버릴것을 분류하고 사야할 목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봄맞이에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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