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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평점 :
1730년경 이탈리아에는 연주회를 위한 오케스트라 곡이 있었고, 이 신포니아는 3악장 형식으로 템포는 급-완-급 이었다.
이것이 독일에서 한 악장 늘어나 4악장이 되었고,
18세기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이 4악장 양식을 확립했다.
이에 하이든을 교향곡의 아버지라 부른다.
그의 교향곡은 무려 100개가 넘는다.
17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 혁명, 독일 및 이탈리아의 통일,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등으로
유럽은 전쟁과 혁명에 시달리는 150년 동안
교향곡은 그역사를 함께했다.
음악은 당연하게도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정서를 반영한다.
1. 교향곡의 최고신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극찬했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그의 마지막 교향곡 41번 <주피터>
(모차르트의 3대 교향곡: 39번, 40번, 41번)
*모차르트에 관한 하나의 에피소드*
그가 아름다운 공주님에게 반해 그녀와의 결혼을 청했지만
그녀의 어머니인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가 거절해서..
그 공주는 비운의 프랑스 왕비가 된다.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가 모차르트가 결혼했다면... 행복했을까??
얼마전 읽었던 마리 앙투아네트 평전 덕분에 알게된 사실들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좀.. 짠하다..
2. 영웅이된 교향곡 #영웅
3. 운명이 문을 두드리며 시작되는 #운명
4. 전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전원
– 루트비히 판 베토벤
모차르트가 마리앙투와네트 시절의 음악가라면
베토벤은 나폴레옹과 시대를 함께하는 음악가이다.
위대한 모차르트에게 실력을 인정받고자 유학을 왔지만
모차르트를 잠시 마주하고 이내 떠나야했던 소년 베토벤.
상황이 허락해서 두 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나폴레옹이 이끌던 격변의 프랑스에는 베토벤의 작품들이 가득하다.
슈베르트는 베토벤과 많은 교류를 하진 않았지만
그를 경애하고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베토벤의 장례식에서 그의 관을 메고 간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5. 미완성 곡임에도 명곡이 된 #미완성교향곡
– 프란츠 슈베르트
이 곡은 슈베르트의 어떤 의도나 사정으로 미완성된 채 방치되었고,
그가 사망하면서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다.
슈베르트는 가곡을 많이 만들었기에 교향곡은 많지 않지만,
#미완성 만으로도 찬란한 빛을 발하는 위대한 음악가였다.
6. 사랑의 열병속에 탄생한 #환상교향곡
– 루이 엑토즈 베를리오즈
그리고 베토벤의 전원에서 시작된 낭만주의의 발전형 교향곡.
10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필요한 환상 교향곡은
스물일곱살의 베를리오즈가 만들어낸 혁명적 곡이었다고 한다.
7. 조용히 끝나는 교향곡 #비창
– 표토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차이콥스키는 1892년 호두까기인형 초연 후
다음 해인 1893년에 비창을 완성한다.
관례로 화려한 피날레로 끝나던 교향곡과 달리
조용히 사라지듯 끝나는 비창의 피날레는 새로움 그 자체였다 한다.
8. 대서양을 건넌 교향곡 #신세계 – 안토닌 드보르자크
역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교향곡이다.
빈에서 확립된 교향곡이 19세기 후반 러시아와 동구권에서도 만들어지게 되고
체코의 거장 드보르자크가 미국으로 건너감으로써 신세계교향곡이 탄생했다.
9. 모습을 바꾸고 이름을 바꾼 교향곡 #거인
– 구스타프 말러
세 번의 변신(?)끝에 자리를 잡은 거인.
10. 대숙청에서 탄생한 교향곡 #혁명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소비에트가 낳은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가 공산당에 의해 실각하고 재기를 노리며 작곡한 교향곡 5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청중의 머리 위를 지나가고 모두를 침묵시키다가 놀라게 만들었으며 피날레에서 오랫동안 없었던, 발을 쿵쿵 구르며 갈채를 보낼 정도의 기븜을 청중들에게 주었다.”
만드는 당시에는 곡명이 없었지만
후대에 번호와 이름이 붙여진 교향곡들.
우리는 그 위대한 음악으로 위로받고, 감동받고, 용기내며,
삶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각 장의 교향곡을 유튜브로 찾아 재생해놓고 읽었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에게 너무나 친절한 설명이 고마웠던 책이다.
두고두고 읽으며, 각각의 곡들을 감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