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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 가다 -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이미영 지음 / 학지사 / 2025년 1월
평점 :
교육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데 있다.
-장 자크 루소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혁신학교이다.
일반 교육과정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반 서술형 학습지로 되어 있는 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주로 한 학기를 통틀어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단원마다 프로젝트 주제에 맞는 과제와 활동을 만들어서
활동 중심의 배움과 평가를 포함시켜 커리큘럼을 만든다.
이미 정해져있는 교과서의 내용을 포함시키면서
단원의 순서를 주제에 맞게 재배치하고
필요한 내용을 외부 교재들로부터 가져와서 새롭게 구성한다.
학생들은 주로 모둠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한다.
아이들은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역할을 찾고 나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평가에 포함시킨다.
혁신학교는 IB 교육방식을 최대한 적용해보려 노력 중이다.
실제 입시로 이어지는 공인 IB교육기관이 없기에
우리나라 공교육과정에는 적합하지 않고,
IB교육은 현실이 아닌 이상적 교육방식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혁신학교의 교육방식의 장점은 분명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고
활동 과정에서 배려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배운다.
학습지와 지필평가 위주의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학교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분명 좋은 교육방식인 것을 알지만
이 방식은 그저 <혁신학교>의 실험적 모델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지난 주, 방학 직전 회의에서
IB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새학기 교육과정 재구성을 논의했는데, 이미영 작가님의 책을 보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바칼로레아)
국제 표준 평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IB는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국제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청소년을 기르는 교육이다.
<IB 학습자상>
-탐구하는 사람
-지식이 풍부한 사람
-사고하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
-원칙을 지키는 사람
-열린 마음을 지난 사람
-배려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균형잡힌 사람
-성찰하는 사람
<IB 수업 과정>
탐구적 질문하기 > 행동으로 옮기기 > 성찰적 생각하기 과정을
순환적로 반복해서 수행한다.
<IB 목표>
프로젝트 수행을 기본으로 하며, 활동 및 탐구 중심의 과제를 수행하며 스스로 배워나가는 학생의 성장에 중심을 둔다.
<IB 장점>
첫째, IB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사고력을 길러 주는 교과 융합형 수업 방식이 장점이다.
둘째, IB는 학생이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준다.
셋째, IB는 글로벌한 시각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다.
넷째, IB는 협동 협력 협업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주는 교육이다.
이 책은 IB의 기본적 개념과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 및 교과 외 활동을 소개한다.
그리고 IB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과 그 학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IB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더한다.
그리고 고등과정인 IBDP의 중요 확인 사항도 소개하여,
IB를 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사실 우리나라는 IB교육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주입식 교육이 교육의 기본방식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IB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입시에 적용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 IB를 처음 도입했었고,
2024년 3월에 한국IB교육학회가 창립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가 IB교육에 마음을 갖는다 하더라도
싱가포르 등의 타국으로 유학을 가야하는 실정이지만
분명 스스로 탐구하고 발전하는 전인적 교육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큰 결심과 행동으로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