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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초등 올바른 친구 사귀기 그림책 세트 - 전4권 - 이해하기, 인정하기, 분노다스리기, 화해하기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키다리 / 2024년 4월
평점 :

총 4권 올리와 바람, 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 같이 놀자,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대신 전해 드립니다로 구성된 초등 올바른 친구 사귀기 그림책 세트 읽어보았는데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나누기좋은 그림책들이었어요. 총 4단계로 나눠진 그림책을 통하여 내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의 마음도 이해하고,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주는책들이에요.


'올리와 바람'에서는 주로 표현된 주제가 입장이해인데요. 친구와의 입장차이, 서운함의 감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에요. 올리는 섬에서 살면서 바람이 자꾸 자기를 괴롭히고 자기물건을 낚아채가는 심술쟁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처음에는 올리가 이해하지못하고 바람과의 관계에서 같이 놀이를 하자는건지,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놀지 고민하는데요. 결국 바람과 놀이하기 어울리는 연을 찾아서 함께 놀이를 해요. 이처럼 바람이 좋아하는 놀이를 알아가면서 친해지는 과정을 또래관계에서 비유해 보여주더라구요. 또래아이들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겠죠? 사람마다 입장차이가 있고 입장이해할 수 있도록 토론수업을 진행하기 좋은거 같아요.


여자 놀이, 남자 놀이? 우리같이 놀자'에서는 다름을 인정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성별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놀이방법과 어울리기방법을 제시해주었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은연중에 남자아이놀이, 여자아이놀이를 생각하고 미리 이걸 더 좋아할꺼야라고 단정짓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니 어른도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가 크면서 받아들이는 여자와 남자의 다름과 차림새, 좋아하는 놀이와 성향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되고 아이들 입장에서도 생각하게되었네요.
지구에서 멀지않은 별에서 온 픽스가 아이들과 놀이하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남자애야?, 여자애야?, 남자놀이하자, 여자놀이하자라고 표현하는 점에서 선입견이 드러나요. 남자아이면 위험한 놀이, 로봇놀이, 자동차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고, 여자아이면 인형놀이, 옷이 더러워지는 걸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고 다가가게 되죠. 근데... 라고 생각의 표현을 다 하지않은 문장들이 많았는데 근데라고 제시해주고 읽는 대상자들이 스스로 뒷문장을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아이들이 함께노는 그림과 다같이 숨바꼭질놀이하자라고 표현해주면서 편견이나 선입견에 갇히지않고 다양하게 나다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구요. 아이가 스스로 성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나중에 직업적인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탈피할 수 있었음 싶었답니다.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에서는 분노, 화, 싸움, 화해의 감정을 통해서 상황을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주인공 발랑탱이 학교에서 부끄러움과 화를 느끼면서 학교가기싫다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크면서 다 한번쯤은 겪은일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겪고 가기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발랑탱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여자아이들과 더 친하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친구들이 여자아이들과 어울린다며 놀리고, 주먹다짐을 싫어한다고 놀린답니다. 이 부분 읽으면서 괜히 저희아이도 커서 여자아이들만 더 어울리게되면 놀림받겠구나 상상하게 되었네요. 발랑탱은 우정과 친구들을 볼 때 색으로 표현해주었고 실제로 그림들의 색감도 알록달록하면서도 상황과 감정에 따라 크게 색감변화가 있어서 읽는 내내 눈도 즐거웠답니다. 발랑탱이 생일선물로 받은 재봉틀을 통해 색이 어우러지는 것을 비유해서 표현한 점이 좋았구요. 또, 학교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천끼리, 색끼리 재봉틀로 이으면서 벌어진 흉터를 뀌매는 거 같다고 표현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관점인거 같아서 어른이 이렇게 이해해줘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게되었어요. 또래관계에서 부모가 잘 지지해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싶고 화해하는 과정을 잘 응원해주고 지지해줘야겠어요.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친구랑 다퉜을 때 표현을 통해 소통하고,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화해하는 방법들을 얘기해주었답니다. 말풍선 동동이가 상황마다 제시해주니까 아이들도 덩달아 속마음, 하고싶은 말들을 생각하기도 좋고 포스트잇으로 생각전달하기활동을 해도 좋답니다. 말풍선을 동동이로 표현하니 아이도 동동이에게 생각전하기도 쉽고 용기가 없어서 하지못했던 말들을 대신해줘라고 생각하면서 용기내어 표현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주기도하구요. 실제로 저는 언어치료수업할때 사회성증진을 목표로 말풍선을 많이 사용하는지라 말풍선이 가득한 책이 반갑기도하고 응용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았어요.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쓰기, 생각정리해서 전달하기도 좋은 책이라 독후활동을 간단히 진행하면서 친구사귀기와 친구와 싸웠을 때 표현하기에 대해 도움되는 책으로 추천하구요.





4권 다 함께 읽기 좋은 대상으로 연령을 떠나 새친구들을 만나고, 새 장소에서의 시작, 새학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표현할 수 있는 책이라 도움이 많이되었답니다. 아무래도 감정과 또래아이들과의 상황들은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상황을 대입해보고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면 좀 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거 같긴해요. 미리 읽으면서 상상하면 그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닥쳤을 때 좀 더 편하게 대처가 가능하기도 하고 아이도 겪은 후 표현 하기 낫구요. 언어치료사, 교사라면 독후활동, 사회성증진, 감정표현, 그룹수업과 연결지어 수업하기 좋은 책인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