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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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을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둘러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계의 역사를 풀어내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한 적이 있다.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 역사를 배웠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시청한 회차도 몇 편 있었다.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는 복잡한 미국사를 핵심만 쏙쏙 알려준 역사학자인 김봉중 교수의 책으로, 이 책에서는 오늘의 세계를 만든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의 결정적 사건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우리가 역사를 지루하고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연도와 사건을 중심으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접했기 때문이지만, 이 책은 역사를 현재 우리 삶과 연결된 ‘살아있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 덕분에 역사 속 사건들이 자연스레 이해되어 여전히 어렵지만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변화를 가져온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건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어져 왔고, 미국•중국의 갈등이나 전쟁 등 오늘날의 세계 정세 흐름 또한 과거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는 과거를 아는 것이 곧 현재를 이해하는 디딤돌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빅피시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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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모니움 -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소원라이트나우 10
유상아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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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마가 모이는 지옥의 도성, 판데모니움.
그 곳을 걸어 들어가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담긴 책 표지 그림을 보고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프롤로그의 ‘고3 개학을 열흘 앞둔 2월의 마지막 월요일, 선정이가 죽었다.’라는 마지막 문장에 흠칫했다.

이 소설은 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친구, 은호가 죽은 친구 선정이 남긴 편지를 단서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선정의 편지 속에 언급된 [파우스트]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이 된다. 이야기는 단순히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의 과도한 학업 경쟁과 입시 비리를 파헤치며, 청소년들 사이에 퍼진 불법 도박을 시작으로 도박에 쓸 돈을 모으기 위한 2차 범죄인 불법대출, 마약, 디지털 성범죄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범죄를 다룬다. 각각의 사건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거미줄처럼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학교에서 e- 알리미를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안내문을 보았으면서도 남의 일로만 느껴졌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 문제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무관심한 사회와 어른들의 안일한 태도가 청소년 문제를 키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는 악을 뿌리 뽑지 못하고 그것이 반복되도록 내버려두었는지. 이 질문이 위험에 빠진 이웃과 자신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이야기가 된 SOS 신호

📍단단한맘수련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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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상하이
김미진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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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중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다.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세계 1위의 컨테이너 물류량을 자랑하는 무역 중심도시로,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 치안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숙소를 구하기 어렵지 않고, 쇼핑 거리도 다양하며, 미식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도시다.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즈니랜드도 위치해 있어 다양한 관광 요소를 갖추고 있다.

<나홀로 상하이>는 여행 인플루언서인 저자가 혼자 상하이를 여행하면서 남긴 기록이다. 이 책에는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숙소 위치 선정 방법, 중국 입국 신고서 작성법, 자유여행 코스 추천, 관광지 및 먹거리 추천 정보 등 실용적인 여행 팁이 담겨 있어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

30대 초까지 해외 여행지를 정하는 나만의 기준은 ‘드라마’였다. 인상 깊게 본 드라마의 배경이 된 도시를 방문해 그 감성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40대가 된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때로는 아이와의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상하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즐겁게 여행해 보고 싶다.


📍단단한맘님과 하하맘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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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찌는 체질
김종율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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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가시면 봄 옷도 사야하고, 나들이도 가야하고, 찜해 둔 전시도 보러 가야하는데… . 이렇게 돈 나갈 곳은 보이는데 돈은 어떻게 모아야할까. 나도 <돈 찌는 체질>이 되고 싶어졌다.

부산 해운대 철거민을 수용한 달동네 출신에서 매년 10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는 상위 0.15%의 자산가가 된 저자의 비결을 들여다보았다. 그 비결은 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투자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급여소득자의 수입은 정해져 있지만,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투자 공부를 꾸준히하며 3년 정도 했을 때 내는 수익률과 3년이 3번 반복된 9년쯤에 내는 수익률은 크게 다른 것이며 굴리는 돈의 규모 또한 훨씬 커진다. ( 돈 찌는 체질 1단계, 44쪽 )

이 책은 단기간에 플랜에 따라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돈이 모이는 구조를 설명하고, 평범한 사람이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돈 찌는 체질’로의 변화 과정을 마치 ‘내가 말이지, 이런 일이 있었잖아’ 하는 듯한 편한 말투로 풀어낸다. 읽다 보니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돈 공부는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그냥 하는 것’이라는 말이 학교 공부를 할 때 꼭 가져야 할 태도와 다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큰 목표를 높게 세우기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주간 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혼자보다 함께 공부하면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으니 주 1회 정도는 투자 모임이나 학원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하면 늘 안되는 이유만 보이지만, 내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결국 방법을 찾게된다는 마인드가 인상 깊었다. 이렇게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닌 돈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을 세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 단단한맘수련님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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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싱어송라이터
이미경 지음 / 북극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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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고 따분하게 느껴지지만, 옛 사람들의 정서와 삶이 담겨 있고,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 모습까지 품고 있는 ‘고전 시가’는 시詩와 가歌로 이루어진 작품이었다. 문학과 음악의 양면성을 지녀, ‘노래’가 ‘시’이고 ‘시’가 ‘노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시詩는 문학으로, 가歌는 음악으로 분리되었다.

요즘의 대중가요는 별도의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리듬에 따라 흥얼거리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활용해 고전 시가와 현대 가요를 재구성하고 접목시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조선의 싱어송라이터>를 읽으며,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임이 오신 밤에 펼쳐보이겠다”는 황진이를 시간여행자라 칭하는 저자의 상상은 결코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않는다. 오히려 ‘정말 그럴지도 몰라’하고 공감하게 된다. 조선 시대의 신분에도 얽매이지않고, 과감하고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했던 황진이를 망사 스타킹에 배꼽티를 입고 당당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현대의 이효리의 모습과 겹쳐 보는 시선이 흥미로웠다. [이 모든 것의 역사2.0, 빌 브라이슨]에서 언급된 원자의 영속성으로 인한 인간의 윤회설 관점이 떠오르며 시간과 존재를 넘나드는 연결처럼 느껴졌다.

고전시가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평소에 쓰지 않는 낯선 어휘와 한자어 중심의 표현에 있다. 그러나 이처럼 이야기를 입혀 이해를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어려운 내용도 훨씬 친근하게 익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단단한맘탁지북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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