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환경연합으로부터 <잠자는 장난감을 찾습니다>라는 캠페인 메일을 받았다. 장난감은 다양한 재질이 섞여 있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더라도 선별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대한민국에서 버려지는 장난감은 연간 약 5만톤이지만 재활용되는 건 고작 1%미만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추정이라니! 정확한 수치도 아니라는 얘기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장난감은 결국 쓰레기가 된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은 ‘정말’ 편리할까? <플라스틱은 정말 편리할까?>의 저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플라스틱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1장에서 플라스틱의 탄생과 구조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석유에서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과학 기술 속 필수 요소가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사라지지않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5장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살피고,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플라스틱같은 대안을 제시한다. 각 장의 끝에서 ‘생각 씨앗 심기’코너는 짧은 기사와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편리하긴 해요. 근데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편리함이에요.” 아이는 재활용 수거 시설이 부족한 곳에 방문할 때는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용기를 챙기고 소풍처럼 쓰레기를 되가져와야하는 상황에서는 비닐봉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_23쪽 생각씨앗심기 중) ✨<단단한 맘과 마벨프테님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