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의 아이들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 붉은 숲과 파란 하늘의 강렬한 대비는 신비감을 자아낸다. 오솔길 위로 보이는 검은 여우는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판타지 학원물을 즐겨 읽기 때문에 무척 설레였다.

‘아벨의 보육원’에서 살던 리아는 탈출에 실패해 독방에 갇혀 있던 중 수상한 남자로부터 ‘보육원에서 나와 좋은 학교에 입학시켜주고, 아픈 동생 시아의 병을 치료해주겠다’는 제안에 수락하게 된다.

하늘에 떠 있는 나무 위에 존재하는 섬,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마법학교 벤 교수였으며,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식물 마법에 특화 된 ‘아마란스 마법학교’다. 입학식이 한창이던 학교에 도착한 리아는 ‘특별전형’ 학생으로서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선별시험을 치른다. 매년 몇 명밖에 통과하지 못한다는 시험에 가까스로 통과한 리아의 학교 생활은 순탄치않다.

벤 교수가 리아를 데려온 진짜 이유, 붉은 숲에 봉인된 흑여우의 전설 등 학교의 비밀이 드러나며 리아는 자신의 운명을 마주한다.

식물 마법에 특화된 학교라는 설정답게, 소설 속 다채로운 식물들의 묘사가 생생하고 시각적이다.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도 단권으로 완결되었지만, 등장인물과 다른 마법학교가 언급되고 있는 점을 상기하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