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서 떠오르는 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서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으로 만물을 느낄 것이며, 남쪽의 바다와 북쪽의 산이 네게 힘을 주리라.” 10p.
도서출판 다른에서 홍보용 가제본을 보내주었다.
아쉽게도 😑 절단신공에 의해 이야기의 끝을 보진 못했지만,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자, 머리속에서 이야기가 재생되는 것이 잘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제,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에서 이야기의 흐름이 보인다. 채령이가 맞서서 싸워야 하는 존재는 일제강점기에 놓인 서울, 경성의 무엇이다. 읽으면서 <경성크리처>가 생각났다. 그와는 소재가 다르지만, 시대적 배경이 같고, 주인공의 이름마저 유사하다.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빨강,파랑,노랑의 삼색 팔찌가 하나씩 끊어질 때마다 마음을 읽고(독) 생각대로 움직이며 (염) 시간을 거스르는 (시) 힘이 생기는 듯 한데, 나는 “독”에 해당되는 부분까지 읽을 수 있었다. 끊긴 부분부터 결말까지 보고 싶다.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미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