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설명할 수 없는 일투성이입니다.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아무튼 설명할 수 없는 일투성이입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더 살다보면 모든것이 이해되는 한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 대부분이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날, 우리의 인생이 대체로 부질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 커다란 허무를 마주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착실하게 지워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평선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탑 주위를 맴도는 것도, 아득한 거리를 날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우리의 하루하루가 부질없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나마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언젠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지금이 간절 할 수 있는 것입니다.통찰력있으면서도 감성가득한 글들입니다. 커피한잔하며 음미하고 또 사유하면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아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