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이야기5편의 단편소설 그 중에 가장 잘 읽혔던 <코로나 시대의 사랑>재벌기업의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를 막기 위해 서로에게 쑥스럽게 손을 내미는 노동 변호사와 신문 기사의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야기. 물론 둘은 소설이 끝날때까지 만나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재택근무, 처음에는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기만 했는데 이젠 지겨운 마음도 든다. 바깥 날씨가 궁금해서 발코니에나가 암막 커튼을 활짝 걷어본다. 눈이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진짜로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앞 동의 물빛이 모두 따뜻한 색감이다. 사람들의 얼굴도 평화로워 보인다.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을 켠다. 액정에서 커져 나온 불빛에 순간 침실이 환해진다. 부신 눈을 깜빡이며 그와의 통화 목록을 열어본다.그는 거의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걸었다. 스무번도 넘게 걸었다.나는?한 번도 걸지 않았다.그도 나도 외로웠고 연대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나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코로나 시대라면 다를 수 있으려나.나는 다시 스마트폰을 켜고 통화목록을 한참이나 바라본다」만나지 않고 끝나버린 결말에서 깊은 외로움이 느껴진다.. 아니 영화 「접속」 에서도 결국엔 만났는데.... 지금이 어느 때인데.. 만남도 이별도 너무 쉬워져버린 지금이 아닌가?아쉬운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