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느리고 약한 먼산이이 정감가는 캐릭터는 내가 예전 회사를 다닐 때 키우던 달팽이를 생각 나게 했다.우연히 회사 근처 텃밭에서 달팽이를 발견한 후 너무 신기한 마음에 키웠었다.느릿느릿 움직이는 것도, 느릿느릿 상추를 먹는 것도, 가만히 앉아있는 달팽이를 보고 있으면하던 일을 멈추고 나도 멍때리며 힐링 아닌 힐링을 하게 되었다.빠르게 뭔가를 해야 하는 것과는 반대로 느리게 움직이는 달팽이를 보고 있으면미음이 편해지기도 했다.이 책의 이야기는 그런 먼산이가 여러 방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내용도 참 쉽고 말랑말랑하다.그 중 공감가는 “쇠사슬의 방”“가끔씩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그럴때면 갑갑하기 그지 없죠.누군가가 조금만 건드려도 화가 나고요,그때는 자기 자신에게도 시선을 돌려 보세요.분명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나를 묶고 있는 쇠사슬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