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멀리서 바라보면 그 어른이 꼭 좋은 어른이라고하기는 어렵고,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데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무언가를 물려준 어른은 있을 수밖에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으니까 그 시절에들었던 이야기들, 함께했던 일들 속에 분명 내가 귀담아들은 말이나 기억에 남은제스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보면, 주어진 삶 속에서 내가 만난 한정된 어른이내 세계 안에서 거의 전부였을 수도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게 굉장히 중요했던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제 삶에 그렇게 좋은 어른이 많았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어른 없이 자란 내가 아무것도 새겨듣지 않고, 완전히혼자서만 자라 왔을까 생각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저 역시 나름대로 어떤이야기들을 마음에 새기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저로 자라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좋은 사람이나 좋은 관계라는 말보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 안에서내가 무엇을 얻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져요. 결국 한 개인에게는 그것이 가장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루는 데 표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