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입은 여인
윌리엄 월키 콜린스 지음, 박노출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850년 여름, 나는 민감한 정치적 임무를 안고 영국으로 입국했다.
극비 인물들이 비공식적으로 나와 연관을 맺고 있었으며 나는 그들의활동을 지도할 책임을 맡고 있었다. 루벨 씨와 루벨 부인도 그 인물 중하나다. 런던 근교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몇 주 정도 여유가 있었다. 내가 맡았던 활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발설할 수 없으므로 호기심에 이끌려 해당 주제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 물론 그런 의문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외교적인 안보사항이기에 질문에 응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는 앞에서 언급한 휴식 기간을 지금은 고인이 된 나의 친구 퍼시벌글라이드 경의 웅대한 저택에서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는 자신의아내와 함께 대륙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나 또한 나의 아내와 함께대륙에서 건너왔다. 영국은 가정적인 나라다. 우리도 이처럼 가정친화적인 상황에서 입국했으니 얼마나 적절한 조화인가!
퍼시벌과 나의 우정은 당시 그와 내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재정상황을 겪고 있었기에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 우리 둘 다 돈이 필요했다. 절실한 필요였다! 누구나 겪는 궁핍이었다. 문명인이라면 우리 처지를 이해 못할 사람이 있을까? 만일 있다면 지극히 둔감한 사람임에틀림없다!또는 한량없는 부자거나!
이 주제와 관련해 구차한 언급은 피하고 싶다. 그럴 마음이 생기지않는다. 그냥 안타까운 현실이 있었다는 말로 일단락 짓고 넘어가기로하자.
저택에 도착했을 때 내 마음에 마리안‘ 이란 이름으로 새겨진 출중한 여인의 환대를 받았다. 그녀는 상류사회의 좀더 엄격한 분위에서
‘할콤양‘이라는 이름으로 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