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또래의 사촌이 없었기 때문에 돌연변이 유전자가 그 아이와 함께 죽고 말았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았던 셈이다. 또한 그 아이가임의로 염력 유전자를 보유한 다른 여자와 만나서 결혼할 가능성은 낮았을 것이다. 이 문제를 연구하는 연구팀 가운데서 그 유전자를 분리해 낸 팀은 아직까지 없었다.
메인주에서 벌어진 학살극 덕분에 이 유전자의 분리 작업이 의학계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혈우병 유전자, 즉 H유전자는 혈소판이 없는 사내아이를 산출시킨다. 염력유전자, 즉 TK 유전자는 거의 마음대로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는
‘여성 보균자 메리‘**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