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혼, 간디 창비아동문고 190
이옥순 글, 김천일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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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하면 우리는 흔히 "인도의 성자"라는 표현으로 그를 대한다. 그러나 간디가 왜 인도의 성자라고 불리는가에 대해서 아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나도 얼마 전 간디에 대한 전기를 읽고 나서야 간디가 인도를 위해, 인도 사람들을 위해 몸바쳐 투쟁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따.
우리 나라가 일제 시대 때에 일본의 지배 아래에서 신음하다가 1945년 독립했다는 사실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어 왔지만,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지리 부도를 통해서 보면 인도는 국토의 넓이가 우리 나라의 몇십 배나 될 정도로 넓은 나라인데, 자기 나라보다 한참이나 작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간디의 전기를 읽으면서 나는 세계역사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고, 더욱이 간디라는 위인이 인도를 위해 몸바쳐 온 노력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영국의 폭력주의에 맞서 결코 폭력이 아닌, 비폭력,무저항주의를 부르짖은 간디의 모든 행동은 전 인도인의 가슴에 독립에의 의지를 부추겼으며, 마침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간디에게는 감정에 이끌리지 않는 냉철한 이성이 있었으며, 어떤 압력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투철한 의지가 있었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떤 피해를 입게 되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그것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한다. 하물며 같은 민족이 다른민족의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폭력을 절제 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간디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갔다. 그의 신념은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비폭력 정신이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소극적인 저항 운동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저항 운동 못지않은 적극적인 태도였다. 간디의 이같은 신념으로 말미암아 인도는 마침내 독립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맨발의 성자로 불리는 간디. 인류의 평화를 온몸으로 실천한 그에게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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