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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존 할럽 지음, 최윤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빈센트 반 고흐라는 사람은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한 일에 가장 잘 알려진 일이 바로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귀를 자른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빈센트 반 고흐는 이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였다.
1853년, 네덜란드 브라반트 지방의 준데르트라는 곳에서 태어난 고흐는 빨간색 머리와 초록색 눈을 가진 못생긴 아이였다. 그 뒤, 4년이 지나 남동생이 태어났는데, 그의 이름은 테오였다.
고흐는 생김새도 다른 아이들과 다르고, 성격도 많이 달랐다. 한참 부모님을 따르던 나이에 고흐는 부모님 말씀을 안 듣고 반항하였다. 그런데 고흐는 역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그림도 잘 그렸다. 이때부터 예술가의 끼가 있었던 것 같다.
1864년, 고흐가 11살 되던 해, 기숙사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고흐는 이 기숙사에서 생김새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따돌림도 받으며 살았다. 고흐는 매일 수업이 끝나면 바로 학교 뒤 언덕으로 올라가 해가 질 때까지 구름을 바라보다가 가거나 그림을 그리며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1872년, 동생 테오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자기의 생각이나 있었던 일을 써서 보내기도 하며 테오를 친구처럼 생각하였다.
1873년, 1년 뒤 우르슐라 라는 어떤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우르슐라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랑은 고흐에게서 멀리 날아가 버렸다.
세월이 지나 1880년, 고흐는 드디어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던 2년 뒤, 시엔이라는 여자와 약혼을 하였지만 1년 뒤, '가난' 이라는 죄로 헤어지게 되었다.
1886년, 고갱과 다른 화가들을 만나고 1889년, 귀를 잘라 술집 여자에게 귀를 주는 일이 벌어져 고흐는 정신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1890년 7월 27일 오베르 들녘에서 가슴에 총을 겨누어 쏘고 이틀 뒤에 테오에게 발견되어 테오의 품에 안겼다.
만약 고흐가 부자였다면 아니 살림이 넉넉했다면 시엔이라는 여자와 헤어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예술가인 고흐가 좀더 오래 살지 않고 미쳐서 죽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왜 사람들은 고흐같은 위대한 사람을 죽게끔 만들고는 나중에 후회하는 것일까? 그래서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얘기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지금 어쩌면 고흐같은 사람이 있다면 죽음의 길로 가기 전에 찾아서 인재로 키워줘야 할 것 같다. 미치지 않게끔 말이다.
고흐의 그림은 무언가 위대하다는 느낌을 준다. 가끔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는 고흐의 마음도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어 고흐의 그림 중, '해바리기' 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감자 먹는 사람들' 은 농부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게 해 준다. 또, '까마귀가 날고 있는 밀밭' 은 고흐가 죽기 전에 그린 그림인데 그
그림은 죽기 전의 고흐의 불안한 마음을 생생하게 전해준 그림인 것 같다. 이런 여러 가지 느낌을 준다는 것이 빈센트 반 고흐 그림의 특징인 것 같다.
27세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시작한 고흐는 10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에 1500점 정도의 그림을 그렸다고 들었다. 예술가로선 10년은 짧은 기간이라 한다는데...... 그 기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고흐는 그림일 그리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고 즐거우면 행복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 하면 불안한 마음일 때도 그림을 그려 마음을 정리했고 기뻤을 때도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나도 고흐처럼 어떤 한 가지 일에 기쁨, 행복, 사랑, 슬픔, 증오 등의 갖가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