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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 컬러판
생떽쥐베리 / 문예출판사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친구들 거의가 한번씩은 어린 왕자를 읽었다고 한다. 물론 나도 전에 읽어보긴 했지만 어린왕자의 이상야릇한 생각들과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읽고있던 나에게 흥미를 읽게 하여 읽다가도 중간에 책을 닫아버리곤 하였다. 그러나 다시 한번 읽고나니 어느새 어린왕자가 내 친구가 되어버린 듯 하다.
책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어린 왕자가 여러 별을 어행하다가 마지막으로 지구에 들러 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서 양 그림을 선물로 받고, 자신이 다른 별에서 경험한 것, 느낀 점 등을 얘기하다가 얼마 후 자기의 별 B-612호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감동 받은 건 장미와 어린왕자가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진정으로 사랑해주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랑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경솔하고 까다롭던 장미이고, 그런 장미를 의심하던 어린왕자였지만 나중엔 참다운 사랑을 알고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어린왕자를 읽고 나서 맨 먼저 느낀 건데 어린왕자의 모습이 순수하고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아이들 같았고, 어른들은 사람들을 대할 때 내면적인 면보다는 외면적인 배경만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마 어린왕자가 별을 여행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디.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볼때도 어른들은 마음에서 비추고 있는 진실 된 모습보다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더 바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데 어른들이 한번씩은 이 어린왕자를 읽어보고 접해봤으면 좋겠다.
나도 어린 왕자를 다 이해할 순 없다. 아직까지도 내게 어린왕자는 꿈속에서나 볼수 있는 신비로운 친구이지만 그의 순수함과 진실 된 마음, 사랑은 꼭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