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며칠 전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었다. 방학숙제 하기 위해서 읽기 시작하였지만 일단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이책에는 제목에 내용의 절반이 다 들어난다고 해서 무슨 동물들을 사랑하자는 이야기인가도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진 루이스 핀치이라는 여자가 자신의 어릴 적 3년동안을 회상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세 살때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스카웃과 그의 오빠는 그의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와 흑인인 칼퍼니아 아줌마 손에서 자랐다. 어느 날, 그들에게 메리디안에서 온 딜이라는 친구가 생겼다. 세 명은 연극놀이를 하며 놀다가 근처 래들리 집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그가 집 밖으로 나온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밖으로 나오게 해보기로 했다.
얼마후 방학이 되어 돌아온 딜과 함께 그들은 밤에 집을 몰래 훔쳐보기로 했다. 철조망 틈으로 몰래 들어가 집 안을 들여다 보았지만 사람은 안 보이고 커튼과 하얀 불빛만 보였다.
어느 날부터, 스카웃의 친구들이 그의 아빠를 '검둥이 옹호자'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애티커스가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의 변호를 맡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톰 로빈슨은 마옐라 이웰이라는 여자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곧 재판을 받을 사람이었다. 드디어 재판날이 왔다. 애티커스는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로 톰이 무죄란 것을 밝혀내려고 열심이었다. 증인들의 진술과 증거들로 보아서 톰은 분명 무죄였으나 배심원들은 톰이 유죄라고 했다. 왜 그렇게 흑인을 차별하냐면서. 애티커스는 상소가 있다며 아이들을 달랬지만 며칠 후, 톰은 감옥을 탈출하려다 총을 맞고 죽고 말았다.
정말 흑일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런 결과를 낳게 되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모두에게 그 날의 재판이 잊혀져 갈 때쯤 학교에서 할로윈 파티가 벌어졌다. 밤 늦게까지 계속된 파티에서 스카웃은 햄 모양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갔다. 파티가 끝나고 스카웃과 젬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어떤 괴인이 스카웃과 젬을 덮쳐 젬의 팔이 부러졌다. 나중에 헥 테이트 보안관이 칼에 찔려 넘어진 봅 이웰을 발견하고 그 괴인이 봅이였다는걸 밝혀냈다. 애티커스에 대한 복수였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스카웃을 도와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부 래들리였다. 스카웃은 부와 팔짱을 끼고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나는 이 글에서 애티커스를 닮고 싶다. 사람들의 비난에도 당당하게 옳은 일을 하고, 자기 아이들을 현명하게 교육시켰으며, 흑인 백인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존중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