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를 읽고..
나는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이 가슴에 와 닿을때 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는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으면 그 책의 내용은 매번 다른생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잎새를 처음 읽었을 때는 베르만 할아버지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담장에 있는 마지막 넝쿨 잎사귀가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거라는 존시.. 베르만 할아버지는 비바람 치는 밤에 몰래 담장에 넝쿨잎새, 그렇게 소원을 하는 걸작을 그려놓고 과로로인한 폐렴으로 죽게되었다.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존시에게 과연 무엇을 심어주려고 하였을까?' 이런 생각으로 나는 책을 읽었다. 그런대 오늘 또 다시 마지막 잎새를 읽어보니.. '내가 수잔이라면.,그러면 나는 친구인 존시를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과연 내가 수잔처럼.. 존시에게 살아갈 의욕을 북돋워 줄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베르만 할아버지가 진정 존시에게 심어주려고 했던건.. 아마도 희망일거야.. 하고 싶은 화가의 꿈..그것이 점점 의미를 읽은채 사라져 가던 존시의 마음.. 베르만 할아버지는 그것을 희망으로 다시 되찾으라는 의미로 걸작을 그렸을것을,,,' 그렇게 나에게는 베르만 할아버지의 마음이 큰 감동 이상으로 다가왔다. 내가 느꼈던 것 이상으로, 아마 존시도 나처럼 그런 훈훈한 마음을 느꼈을것이다. 그런마음을 느끼므로 존시는 자신의 나약한 의지를 반성하고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나는 갑자기 존시가 되고 싶었다. 수잔의 정성어린 보살핌.. 또 베르만 할아버지의 사랑의 마음.. 나는 그들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 이 두사람처럼 따스한 손길이 과연 우리곁에는 있을까? 우리사회에서는 소년소녀 가장들.. 장애인들,,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 이런 사람들이 어디에선가 따스한 사랑에 굶주려 허덕이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 모두가 존시라면.. 그들이 존시처럼 희망과 꿈들이 의미를 잃은채 사라져 가고 있다면.. 우리들이 수잔과 베르만 할아버지가 되어 그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베풀어주는것이 어떨까? 걸작을 남기면서 그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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