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에 대하여.....

등대지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1년 9월

<등대지기>를 읽고
아픔은 아픔으로 극복해야 하는 법! 그래서 이런 말도 있잖아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이....
자신을 버린 줄만 알았던, 자신을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줄 알았던, 그래서 자신을 더 외롭게만
만들었던 그런 어머니가 수년이 흐른 후, 자신에게 온다면.... 그것도 정상적인 어머니가 아닌 자신도
못 알아보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되어서 온다면....
등대지기는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경멸하였던 어머니가, 자신을 외면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실은 막내인 자기를 가장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모르고 너무 뒤늦게 깨달아 오열하는 자식....시간은 빨리 흐르지만 깨달음은 늦는 법.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식의 후회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미워지게 하는 책. 등대지기!
짙게 어둠이 깔린 주위에 두려움이라는 존재와 싸우고 있을 때, 어느 저 먼 곳에서 환하게 빛을 비춰주
는 등대. 그리고 그 불빛이 사라지지 않도록 그 곁에 항상 있는 등대지기.
이젠 겨울바다를 홀로 걷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건너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렇게 거듭나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고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