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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가시고기 - 전3권 세트 ㅣ 기탄 기획 만화 컬렉션
조창인 지음, 손재수 그림 / 기탄출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방학 때 읽으라고 엄마께서 「가시고기」책을 사주셨습니다. 예전에 TV드라마에서 한 번 보고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읽었습니다.
어린 꼬마 다움이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다움이 아빠는 다움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다움이를 위해 희생을 합니다. 다움이는 기껏해야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을 다움이와 함께 보내기 위해 아빠는 다움이를 퇴원시켜 산 속에 가서 살게 됩니다. 다움이는 산에서 사는 동안에 건강이 좋아졌으나 감기에 걸리게 되면서 병은 다시 심하게 되었습니다. 골수 이식을 해야만 다움이가 산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일본에서 다움이와 꼭맞는 골수를 찾게 되었지만 돈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빠는 자기의 간을 팔기로 하고 간 검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고통을 계속 참아왔던 것입니다. 아빠는 간대신 각막을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어도 다움이와 함께 살 수 없다는게 큰 슬픔이었습니다. 다움이 아빠는 이제 곧 죽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다움이에게 자신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또한 다움이를 고아로 만들기 싫어서 프랑스에 사는 엄마에게 다움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움이와 헤어지는 날, 아빠는 다움이가 주고 간 얼굴 조각을 두 손에 쥐고 엉엉 울음을 토해 냈습니다.
"잘가라, 아들아. 아빠는 죽어도 아주 죽는 게 아니란다. 세상에 널 남겨 놓은 한 아빠는 네 속에 살아있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