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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제제는 5살밖에 안된 어린아이였다. 부모님중 아버지는 실업자이셨고, 어머니는
공장을 다니셨다. 금발머리와 하얀 얼굴을 타고난 제제는 말썽꾸러기여서 심하게 맞고 자란 날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가끔씩 제제는 동생과 동물원놀이도 해 놀아주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줄 수 없는 아버지께 구두닦이로 돈을 벌어 아버지께 고급담배도 사주는 꼬마 제제였다. 그리고 글도 읽을 줄 알아서 학교에도 일찍 들어갔지만 가족들이 그렇게 학교에 보내니까 말썽을 일으키지 않아서 기뻐한점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런 제제의 가족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각자 자기의 나무가 생겼을때 제제에게는 아주 작고 연약한 나무 라임오렌지 나무가 생겼다. 라임오렌지 나무는 제제와 만 말할수 있는 신기한 나무였다.
제제는 생각이 깊은 나무와 가끔씩 대화를 하며 놀곤 했다. 나무가 말을 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제제는 목요일날이면 학교에도 안가고 노래책을 파는 아저씨를 도왔다. 노래 부르느 제제는 아마도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나보다. 제제의 발이 유리에 찔려 상처가 깊었을때 병원에 데리곤 간 제제가 부르는 말로 뽀르뚜까는 참 고맙고 인정이 많아서 다행히 제제가 파상풍에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뽀르뚜까가 기차에 치여서 죽은 일은 정말 안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처음에는 자동차에도 못 탈정도로 제제에게 인색하기는 했었지만 뽀르뚜까의 인상이 바뀐점에는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제제가 자신의 잘못된 장난과 그런점을 반성하지 않고 함부로 차밑에 있었던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잘못된 행동이었고 아버지 앞에서 뜻도 잘 모르는 노래를 불러 아버지를 화나게 한것도 제제가 사랑 받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이 제제를 버리진 않은듯 하였다 .
학교 선생님은 제제에게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뽀르뚜가와 그의 나무 라임오렌지나무도 제제 곁에는 있었으니까 ^^ 어린 제제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알고보면 많았던 것이다. 제제는 머리가 좋아서 학교에도 일찍 들어가고 마을에도 아무리 장난을 심하게 쳐도 제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었다. 제제는 말썽꾸러기 소년이었지만 ^^
집에서 제제같이 작은 꼬마아이를 심하게 때린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제제가 빨리 철이 들었을지도.. 제제의 라임오렌지나무가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린아이 제제에게 위로도 해주고 마음을 따뜻, 포근하게 해주는 친구같은 존재로 여겨줬을 것이다. 라임오렌지나무가 커감에 따라 제제도 철이 든 소년으로 변하였는데 ^^
제제같이 귀여운 아이가 또 있을까.. 나도 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어서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