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9권 ㅣ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은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선물로 주려고 산 세트였다.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 때읽는 것이 좋을 듯해서 사는 것을 미루고 있었는데 야금야금 내가 읽고 싶어서 미리 사두자~고 하고서는 사자마자 내가 홀랑 다 읽고 나서 남편에게 권했더니 남편은 요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책을 끼고 산다.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저자 특유의 섬세한 입담으로 잘 구성되어있는데 일본이나 한국편은 유럽편보다는 가슴에 와닿는게 적었다는 것으 고백하고 싶다. 아마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나도 밀접하기 때문이리라. 유럽편은 너무나도 훌륭해서 책을 읽고 나면 유럽의 서로 얽히고 설킨 역사, 문화가 손금 보듯이 자세히 잡혀온다. 이 책을 읽고 얼마전 아이와 사운드 오브 뮤직 비디오를 다시 보았는데 영화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한손에 잡히면서 작품이 더욱더 섬세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곤 나 자신이 놀란 적이 있다.
모든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을 이해할 때 역사와 사회적인 배경을 알고나면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온가족의 필독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한 만큼 본전 꼭 뽑아낼 수 있는 책이므로 절대절대 강추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