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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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와 함께 나쁜 어린이표를 읽었다. 평소 황선미 작가의 글을 유심히 보곤 했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생활동화다. 요즘 학교에서는 항상 칭찬용 스티커를 주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다. 아이는 스티커 하나로도 기분이 좋고 나빠지곤 하는데...그 심리적인 섬세함을 잘 체크해서 쓴 동화다. 이 책을 읽은 뒤 아이는 내게 나쁜 엄마표, 좋은 엄마표 스티커를 붙여주기 시작했다. 우습게도 난 항상 나쁜 엄마표만 받는다.아이도 엄마에게 불만이 많을텐데...아이의 불만과 감정표현을 스티커를 주며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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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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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이 책을 읽은 느낌은 그랬다. 유능한 엄마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도 성공하고 게다가 자기의 피붙이도 아닌 아이를 이렇게 잘 키워 성공 시켰구나...나와는 거리가 먼 수퍼 울트라 파워우먼의 또다른 인생 성공기...평범한 엄마인 나와는 좀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생각이 크게 와 닿았다. 게다가 나 역시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주위의 화려한 입소문 때문인데...어쩌면 그 입소문에 더욱 주눅이 들어서 뭔가 확실히 본전을 뽑으려고 들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거다. 이 책의 골자는 아이에게 엄마는 정신적인 토양이며 멘토가 되어줘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그 방법들도 대략적으로 기술하고는 있지만 내 생각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화려한 글발로 감동적인 문장으로 표현해놓은 것에 다름 아니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마치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인간시대 한편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말이다.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법이 담긴 책 한권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사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기 자식을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여건만 되면 자기가 끼고서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때로는 일터로 나가기 위해 아이를 남의 손에 맡겨야 하고 그러면서 눈물 지어야 하는 게 엄마들이다. 이 책에서 자녀교육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얻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말도록. 그냥 내 아이 내가 잘 건사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다지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수퍼 울트라 우먼의 읽을만한 감동적인 성공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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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9권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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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은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선물로 주려고 산 세트였다.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 때읽는 것이 좋을 듯해서 사는 것을 미루고 있었는데 야금야금 내가 읽고 싶어서 미리 사두자~고 하고서는 사자마자 내가 홀랑 다 읽고 나서 남편에게 권했더니 남편은 요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책을 끼고 산다.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저자 특유의 섬세한 입담으로 잘 구성되어있는데 일본이나 한국편은 유럽편보다는 가슴에 와닿는게 적었다는 것으 고백하고 싶다. 아마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나도 밀접하기 때문이리라. 유럽편은 너무나도 훌륭해서 책을 읽고 나면 유럽의 서로 얽히고 설킨 역사, 문화가 손금 보듯이 자세히 잡혀온다. 이 책을 읽고 얼마전 아이와 사운드 오브 뮤직 비디오를 다시 보았는데 영화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한손에 잡히면서 작품이 더욱더 섬세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곤 나 자신이 놀란 적이 있다.

모든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을 이해할 때 역사와 사회적인 배경을 알고나면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온가족의 필독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한 만큼 본전 꼭 뽑아낼 수 있는 책이므로 절대절대 강추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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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명진 어린이책 1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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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관련 도서들이 아주 많이 나와있다. 나도 아이를 위해서 그 중 몇권을 사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사주게된 이 책은 일단 우리나라 최초의 실명 경제동화라는 광고 카피가 눈길을 확 끌어서 사게 된 것이다.

키라 시리즈는 아무래도 외국의 이야기이므로 우리나라 상황과는 아주 딱 맞아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주인공 부터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예담이라는 아이이고 보니 어, 그래? 그애가 정말 1천만원을 모았단 말이지? 나도 할 수 있을까? 하고 아이에게 용돈을 절약하고 돈을 모으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사준 뒤 열심히 읽고 있는데 슬쩍 아이방에 들어가서 책 내용을 보니 일단 지금까지 읽던 동화책과 별반 다르지 않은 편집이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군데군데 예쁜 삽화도 나오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흐름이 정말 동화로서 재미를 주도록 되어있다. 경제에 관련된 내용이라 군데군데 어려운 내용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다.

처음에 이 책을 사기 전까지는 어린애가 어떻게 천만원을 모아? 하고 어른인 나도 귀가 솔깃해졌는데 결국은 예담이가 1천만원을 모으게 된 방법은 벼룩시장을 열고 어른들에게 냉커피를 타서 용돈을 벌고 인터넷 사이트에 가게를 열고 하는 일련의 노동과 상업활동을 통해 돈을 모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만으로는 돈을 모으는 것 어림도 없지...어렸을 적 나는 왜 항상 돈을 모으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만 어른들에게 배워왔는지 몰라...정말 시대가 달라져도 한창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돈을 어렵게 벌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게 된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튼 재미속에 교훈을 듬뿍 주는 좋은 책이었다.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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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교과서 낱말퍼즐 효리원 교과서 낱말 퍼즐 16
박성배 엮음, 강진호 그림 / 효리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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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뒤늦게 깨우친 탓인지 아이는 초등학교 들어가서 국어시간을 어려워했다. 이제 책도 술술 읽고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간간히 물어보기도 하는데 어휘력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확 느는 것은 아니라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바심이 나곤 했었다. 아이가 배우는 영어교재에는 크로스워드 퍼즐이라고 해서 영어단어를 가로세로 맞추는 놀이책이 있는데 아이는 그 책을 참 좋아했었다. 한글도 그런 책이 있었으면...생각다 못해 엄마가 집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로 책을 만들어줄까 하고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책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역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다른 사람도 필요로 하게 마련이고 그런 욕구를 수용하는 책이 안나와있을리가 없지..하고 생각이 들었다. 1학년부처 6학년까지 시리즈로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을 크로스워드 퍼즐로 익히도록 되어있다. 중간에 만화도 섞여있어서 아이와 놀이하듯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내려가다 보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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