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서툰 엄마도 쉽게 만드는 이유식 특강 - 쉽게 만들어 즐겁게 먹이는 아주 친절한 이유식 가이드
니이하라 게이코 지음, 송덕용 옮김, 즈츠미 지하루 감수 / 더블:엔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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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이란 모유 혹은 분유가 아닌 다른 음식물을 통해서 영양을 공급받는 시기가 있는데 그 때 먹은 음식을 이유식이라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생후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는 천천히 모유 혹은 분유가 아닌 다른 음식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이 때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 바로 이유식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유식이라 하면 죽과 같은 음식만 생각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이런 음식도 이유식이 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는 점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이유식을 보고 있노라면 이유식이라 하면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 우리가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좋은 것을 먹이게 되는데 그에 반해 이유식은 무엇을 먹일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내 자식에게 무엇을 먹인들 아깝지 않을까 싶지만 이유식만큼은 이상하게도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먹인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인생을 길게 봤을 때 그 인생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커가는 시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시기이다. 평생 모유나 분유만 먹을 것 같던 우리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것만 보더라도 이 때 아이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할 수 있다. 이 때 이유식으로 무엇을 먹이느냐에 따라 아이는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을 이 책은 말해준다.

 

또 하나로 이유식을 먹이면서 가지게 되는 고민들을 책 말미에 해결해 준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중에 아프거나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며 아이들이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쉽게 보이는 음식에 대해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외출 할 때 이유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보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이유식을 매일마다 준비하기 힘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냉동 이유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줌으로 이유식을 매일마다 준비해야 하는 수고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신혼부부들에게 이렇게 가르쳐준다. '남의 충고보다 자신의 확신을 더 믿으세요'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조금 늦을 수도 혹은 빠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모유를 먹든 분유를 먹든 이유식을 먹든 식사 시간이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말로서 가르침이 아닌 삶으로서의 가르침을 주라고 권면한다. 우리 아이가 이유식을 이 때쯤 시작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든다면 다른 사람이 아직 아니다라는 소리보다 더 확신을 갖고 움직이라고 가르친다.

 

우리 아이에게 음식의 즐거움을 주는 권리는 바로 부부에게 있기 때문이다.

냠냠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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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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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와 택시 운전사

 

나는 남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밟아 넘어야 할 상대로 보고 있는가 아니면 도움을 되고싶은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이 한 가지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책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작은 아이로 태어난 피터는 학교가 들어갈 나이가 되어도 키가 자라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어버렸고 '피터 팬'이라는 별명과 콰지모도(노트르담의 꼽추의 주인공 이름)라는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친구들의 시선이 싫었던 피터는 도서관에 몸을 숨기게 되고 그 곳에서 도서관 사서인 크리스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그가 어머님의 죽음으로 인해 노숙자가 되어 만나게 되는 알렉스 경, 그리고 우연치 않은 만남으로 인해 택시 운전사가 되어 만나게 되는 가브리엘, 그리고 운전사와 손님으로 만나게 된 프랭크 교수.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가출 청소년에서 노숙자에서 택시 운전사에서 법조인의 삶까지 가게 된다. 한 마디로 인생 역전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한 가지 교훈을 얻는다. 바로 남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단지 비교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성공해야 하며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하며 남들이 나를 알아봐줘야 하며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쁘다. SNS에 올릴 사진 찍기에 바쁘고 나의 부족한 점을 감추는 가면을 쓰기에 바쁘다. 그래야 남들과 내가 비교되었을 때 내가 조금이라도 우위를 선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를 도와 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크리스틴 선생님, 알렉스 경, 가브리엘 아저씨, 프랭크 교수. 이들은 모두 피터를 포함한 남을 도와줄 대상으로 보았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말하고 있다.

 

피터의 아버지는 매일 술에 취해 사는 사람이다. 그가 술에 취하며 사는 이유 역시 남과 비교해서이다. 남과 비교할 때 행복하지 않기에 술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남을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택시운전사와 변호사가 생각났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 역시 초반에는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좀 더 잘되길 바라며 하루 하루 사는 우리 주변의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 광주를 방문하면서 또한 한 청년을 만나면서 그들은 남을 더 이상 밟아야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도 택시 운전사

영화 택시 운전사의 주인공도 택시 운전사

이 책의 주인공은 택시에 드림카드를 놓고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하였고

영화의 주인공은 아무 이유없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자신에 택시에 태워 병원에 이송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도 변호사

영화 변호인의 주인공도 변호사

이 책의 주인공은 길거리의 노숙인들을 위해 길거리 변호사무실을 차리고

영화의 주인공은 자신의 출세도 뒤로 한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한 가지만 질문해보자.

나는 남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아직도 남을 이기기위해 힘쓰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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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교육방송 내신.수능 적중 고등 영어 문법편 - 2014년 고등 IBS교육방송 2014년
위재성 지음 / IPTV교육방송(강남스터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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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설명 그리고 해석

 

사실 이 책은 방송 교제이기에

방송과 연계해서 봐야 정확한 서평이 가능할진대

아직 iptv 사이트에 영상이 올라오지 않아

사실상 정확한 서평을 하긴 힘들고

책 내용만을 가지고 서평을 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은 다른 영어 교제와는 다르게

객관식 문제도 없고 다양한 문제 유형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각 챕터별로 다양한 문법 유형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활용해서 해석해야 하는 몇 십개의 영어 문장

그리고 맨 뒷 부분의 해답지

이것이 이 책의 전체 구성이다.

 

이 책을 봄에 있어서

두 가지의 관점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하나는 사교육과 공교육이라는 관점이고

또 하나는 고 3 수능이라는 관점이다.

 

이 책은 책 서두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서는 교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이 부분은 비단 교재를 잘 만들고의 문제는 아니다.

사교육을 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접근성이다.

공교육에서 20-30명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을

단 5명 내외로 사교육을 가르쳐주기에

더 잘 배울 수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사교육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쓴 포부대로

사교육비를 경감시켜주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교재와 iptv 방송의 연계성이 잘 이뤄져야 할 것이며

강의 교사의 즉답이 바로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실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내용면에서 너무 어렵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정부에서 쉬운 영어에 대한 언급을 한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면 이 책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 같다.

 

사실 많은 경우 영어 공부 중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해석 혹은 독해를 꼽는데

모든 문제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어 있기에

이 또한 사교육으로 몰리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아직 방송을 접하기 전이라

확실하게 단정지어서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한 두 가지 이유는

내 자신의 공부와 내 제자의 공부이다.

나는 우선 문제는 풀지 않고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기에)

해석 부분은 모두 보았다.

이제 내 제자에게 이 책을 주고자 한다.

과연 그 아이도 나와 동일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인가?

아니면 잘 활용할 것인가?

 

왠지 전자일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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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의 기적 - 시각 장애 아이들의 마음으로 찍은 사진 여행 이야기
인사이트 캠페인을 만드는 사람들 지음 / 샘터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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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만을 요구하는 세상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불편했나?

 

참 특별한 책이 한 권 나왔다.

시각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찍은 사진을 묶은 책

 

시각장애와 사진이라는 하나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 두 단어가 만난것만으로도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며

동시에 불편함을 가져다 준 책이다.

 

사진 중에 목장에 찾아가 양의 일 부분을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을 바라보면 설명이 적혀있지 않고는

양인지 무언지 모를 그런 사진들이다.

아마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느낌만을 의존해서 찍은 사진이기에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사진은 무조건 올바른 한 형태가 온전히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답이고 그렇게 나오지 않은 사진은 바로 삭제 버튼을 눌러 삭제한다.

양의 일부분만 나온 이 사진들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찍었어도 바로 삭제 버튼을 눌렀을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버젓이(?) 책에 싣렸다.

이 사진을 사진으로 인정해 준 것이다.

 

또 다른 사진이 있다.

쓰러져 있는 갈대 위로 다리가 올려져 있는 사진

이 사진 역시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한 듯한 동작의 사진으로 실제 현상할 때는

마찬가지로 삭제되어야 하는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갈대 밟는 소리'라는 제목이 붙여졌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사진들은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올라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

 

또 다른 사진이 있다.

노을지는 바다 풍경을 뒤로한 채 사진기를 높이 든 모습의 그림자들이 줄 지어 서 있는 모습

이 책에서 이 사진은 우연찮게 나온 사진이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우리는 그동안 정답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사진은 이래야 한다.

피사체는 이래야 하고 사진 각도는 이래야 한다 는 식의 정답들..

 

사실 어느 누구나 그러겠지만 나 역시도

여행을 가면 멋진 사진 찍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현상했을 때 내가 보기 멋있어야 하고

남에게 보여줄 수도 있는 사진을 생산하는데 온 힘을 쏟는 것이다.

거기에는 시각 외에 그 어떤 감각도 요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싣린

이들 청소년들이 찍은 사진에는

시각외에 모든 감각이 총 동원되었다.

 

그래서 비록 시각적으로는 매우 부족한 사진일지 몰라도

그 어떤 사진보다 훌룡한 사진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또 한가지의 독특한 것이 있는데

각 챕터 별 제목에 점자가 새겨져 있다.

 

책을 읽다가 눈을 감고 점자를 더듬거려 봤다.

점자를 알지도 못하지만 만약 안다 하더라도 이것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동원한 사진이란 점이 더 확실히 다가오게 되었다.

 

KBS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되었다 하고

QR코드로 동영상을 볼 수 있게도 하였으니

이 또한 한 번 봐야겠다.

 

우리는 많은 경우 시각에 의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얼짱이 그러하고 영상이 그러하고 공부 역시 눈을 보고 단순히 암기하고 있다.

그런 세상에 던지는 작은 파동과 같은 책

 

손 끝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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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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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낯선 누군가를 집에 들여 놓는다는 것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어떤 책일까 하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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