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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한자 - 한자의 부와 획에 담긴 세상을 보는 혜안慧眼
안재윤.김고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책 읽기와 더불어 고전 읽기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 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목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논어, 장자, 사기 등으로 대표되는 동양고전을 제대로 읽고 잘 이해하는 데에는 한자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자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동양고전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고전이 전하는 메시지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데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한자공부를 시작하자 다짐한 뒤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지지부진,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깨우는 한자(2012.3.7. 어바웃어북)》는 아침을 모닝커피나 담배로 시작하는 대신 한자로 시작하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허겁지겁 출근 준비로 부산한 아침을 맞는 저에게는 10분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평소보다는 느긋한 아침을 맞으라고 권하는 듯 했습니다.
매일 아침 10분 혹은 5분 일찍 눈을 떠서 《아침을 깨우는 한자》를 읽은 지 꼭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한자어를 음과 훈으로 나누고, 부와 획으로 나누어 곱씹어 읽다보면 새롭게 한자어를 배우는 기분입니다. 학창시절에 한문선생님께 혼나면서 배운 어렵기만 했던 한자가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아주 오랜 시간 벼르고 별렀던 한자어 공부를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잠깐 짬을 내어 한자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아니 매일 어느 시간이라도 좋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아침을 깨우는 한자》를 읽는 시간을 갖는 건 내게 정말 유익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한동안 《아침을 깨우는 한자》를 손에서 놓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