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리 다이어트 - 8주간의 슈퍼감량
숀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최근 책장 정리를 하다가 다이어트(운동) 관련 책이 여러 권 있는 걸 발견했다.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나에게도 많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들춰보니 헬스클럽에서나 할 수 있는 기구 운동이나 아령을 이용한 근력운동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았다.  요가 동작을 응용한 스트레칭을 다룬 책도 있었다.




우리는 현재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수명 연장 시대에 살고 있다.  수명이 과거에 비해 길어진 만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관심이 모여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부와 인격의 상징이었던 뱃살이 게으름의 상징으로 변하게 되었으리라.  따라서 자연스럽게 비만을 없애기 위한 운동법 - 즉,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운동법 - 이 조명 받게 되었다.  그런데 유산소운동은 학교운동장 뛰기,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 헬스클럽을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근력운동은 집에서 홀로 하기는 무리가 있다.  가령 아령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내 몸에 근육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작년 7월 말 출근할 때 갑작스럽게 일어난 접촉사고로 지금까지도 허리와 목, 어깨가 불편하다.  지인 중 한 분도 나의 사고 후 나보다 더 큰 접촉사고를 당했는데도 처음 일주일 동안만 목과 어깨가 불편했을 뿐 이후 어떤 통증도 없다고 했다.  나와 지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평소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그 여부였다.  이는 몸에 충격이 왔을 때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근육양이 얼마 만큼인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즉, 내 몸은 아직도 근육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렇게 결론을 짓고 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운동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다.  운동을 하기 전보다 훨씬 많이 좋아졌지만 문제는 겨울철 실내 운동이 좋았었는데 슬슬 날씨가 더워지니 헬스클럽 안에서의 운동이 답답해져 오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몸은 운동에 배고프지만 헬스클럽에서의 운동이 실증이 난 상태다.  헬스클럽이 아닌 곳에서는 근력운동을 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스타 트레이너 숀리는 ‘비만 잡는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숀리의 운동처방을 텔레비전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터라 「8주간의 슈퍼감량」이란 부제가 붙은 그의 책 《숀리 다이어트(2011.5.15. 삼성출판사)》에 관심이 갔다.  두 번 다시 펼쳐보지 않는 책도 여러 권 있어서 약간 망설였지만 한 번 속는 셈 치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지금 코앞에 닥친 내 고민을 숀리가 단번에 해결해 주었다.




몸짱 트레이너 숀리의 멸치남 시절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 《숀리 다이어트》는 그동안 기적 같은 감량을 성공시킨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았던 운동 방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동작을 소개하면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결합된 운동법을 공개한다.  이 자기 체중을 이용해서 지방을 태우는 형태의 이 운동법은 특별한 장소, 기구가 필요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안방 헬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세 번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운동법과 다름이 없지만 하루 15분으로 충분하다는 그의 운동법은 놀라울 따름이다.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비만까지도 잡을 수 있는 일석삼조 운동법이다. 




《숀리 다이어트》는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운동법보다도 실천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  그러나 숀리가 보여주는 동작들은 생소하니 정확하게 따라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올 여름에는 헬스클럽이 아니라 집에서 땀을 흘려 볼까.  숀리와 함께 하는 운동,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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