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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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분야 서적 중에서도 심리학책을 읽을 때는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책 속에서 숨겨진 나의 마음이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 그렇다.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잊어버리게 되는데, 내가 끊임없이 심리학책을 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잊어버리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를 맞추려는 것이다.  이 작업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잊어버리는 것보다 기억하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서 말이다.  이 책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2008.2.18.갤리온)》는 지금까지 심리학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횟수보다 훨씬 많이 놀라고 당황하면서 읽었다.  첫 장부터 ‘뭐야, 이건 바로 내 이야기잖아!’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몰입해서 읽었다.  오래 전에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고 이제야 펼친 게 후회되었고, 한 번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꾸준히 읽어야 할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나의 30대는 직장 선배에게 계란 한 판을 받으면서 - 약간은 유쾌하게 - 시작되었다.  10대, 20대에 상상했던 30대는 끔찍할 것만 같았는데 30살이 되어보니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스무 살까지 연필로 그어두었던 줄을 서른 살까지 연장한 것에 불과했다.  매일 변함없는 일상에 놓여 있는 ‘나’는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른 살이 되고 한 살씩 먹어가면서 이십 대의 ‘나’와 다른 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정체모를 불안감이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는 서른이란 나이를 특별한 이름이 없는 무명의 나이라 칭한다.  인간의 발달을 설명할 때 인생의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중심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30대에 대한 언급은 없기 때문이다.  ‘21~40세까지의 초기 성인기’와 ‘40대의 중년기’ 사이에 끼어있는 30대는 인생의 한 전환기로서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의 시기이며 홀로 서야 하는 실질적인 독립의 시기이고 꿈에서 현실로 내려오는 좌절의 시기이기에 고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방황하게 되는 시기인 서른 살을 직시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일과 인간관계,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감정 변화는 서른 살이기에 겪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되어 마음이 편해진다.  또한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고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으며 마음껏 행복할 수 있게 되리란 믿음을 갖게 된다.




저자는 “당신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바로 지금이 망설이고 의심하는 물음표를 버리고 자신을 믿는 느낌표로 바꿔야 할 때라고 응원한다.  선택과 독립 그리고 현실적인 꿈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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