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이야기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가끔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 보는 영화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무척 당혹스러워진다.  재미있게 보았었던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더하거나 빼지도 않고 딱 철딱서니 없는 십대 계집애를 쳐다보는 그 수준이라서 눈길을 맞추기조차 부담스러워진다.  하지만 그들의 눈빛에 아랑곳할 내가 아니다.  나는 당당하게 토이스토리 3탄이 개봉하는 날, 극장으로 향했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세월을 뛰어 넘어 사랑받고 있는 토이 스토리를 제쳐놓고서라도 작년에 개봉했던 UP은 물론이고 벅스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월E 등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흥행도 성공적이며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상상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며, 상상력 이면에 숨겨진 긍정적인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 책 《픽사 이야기(2010.7.14 흐름출판)》의 출간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원도 없이 들을 수 있겠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책을 받아들고 얼른 기대에 찬 눈빛으로 펼쳤더니, 까만 글자만 가득하더라.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이란 부제가 달린 《픽사 이야기》는 픽사가 어떻게 시작됐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했는지,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차고를 개조해 컴퓨터 그래픽 사무실을 차린 것이 출발점이 된, 초라했지만 꿈에 부풀어있던 픽사의 시작으로부터 조지 루카스, 스티브 잡스와의 만남에 이어 픽사주식회사가 탄생하기까지의 굴곡 많았던 픽사의 역사 그리고 스토리를 창조해서 애니메이션계의 최고가 되기까지의 성공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책은 픽사의 성공비결과 성공스토리를 이야기한다.  그들이 지금의 픽사를 만들기 위해 얼마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았기 때문에 역시 성공은 땀의 결실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픽사처럼 작은 조직이 창조산업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생각, 어떤 믿음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디즈니 픽사」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항상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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