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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
바이판白帆 지음, 전왕록 옮김 / 정민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 작고 사소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서 겪는 심리 변화가 모이고 모이면 큰 심리적 문제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 아무리 소소한 변화들이라도 자세히 살펴봐야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심리학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일 부딪치는 일상의 조각들이라고 여기며 그냥 지나쳤던 무수히 많은 심리 변화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장은 아무렇지 않게 금방 잊어버리는 심리 변화들도 계속 방치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이번에 읽은 책 《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2010.8.19. 정민미디어)》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 전술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소개 글이 이전에 읽었던 책의 연장선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매순간 접하게 되는 심리활동들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지혜와 재치가 담긴 명쾌한 심리학 강의’라는 부제가 달린 책 《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은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 전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심리전술’이란 특별하고 신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총 15장에 걸쳐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 심리전술을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에서 저자는 ‘굳어버린 생각’이 인간관계는 물론 사람의 인지활동에도 작용하는 현상 때문에 타성에 젖은 사고나 스스로 자기 한계를 설정하는 행동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즉, 나도 모르게 습관에 따라 안전한 방향으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또 다수 의견이 정답이라고 믿어버리는 심리현상인 동조효과는 사람의 사고와 행동에 모두 작용하므로 이는 주변 사람들의 결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나 평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텔레비전 광고 효과를 예로 들 수 있는 심리암시는 외부환경이나 타인의 바람, 관념, 정서, 판단, 태도에 영향을 받는 심리적 특징으로 긍정적인 암시와 같은 방법으로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요약하면 이 책은 설득이나 협상 등과 같이 심리를 어떻게 이용해야 일상생활에서 내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실용적인 방법을 가르쳐준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타인의 심리전술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똑똑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요즘 비실용적인 심리이론을 나열하는 심리학책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해당하는 심리현상이나 이론들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해주는 심리학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참 반가운 일이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소중한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