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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아동대상 범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 실종 사건은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아동성범죄 발생 건수도 매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교육과 노력이 필요한 걸까? EBS에서 방영된 다큐프라임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은 ‘왜 아이들은 범죄에 이렇게 쉽게 노출되고, 안전교육을 시켜도 예방되지 않는 것일까?’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P10)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아동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였다(P10)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이 책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2010.6.18. 지식채널)》는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았다. 유괴 ․ 실종 ․ 성범죄 등 아동범죄의 이면을 다각도에서 분석하였으며 아동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실행한 실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부모와 아이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아이들의 안전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는 끊임없는 예방교육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왜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2장에서는 부모의 교육법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4장에서는 내가 내 아이를 보호하는 1차원적인 관점을 넘어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책임론(P19-20)을 담았다.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생각의 차이를 어떤 교육을 통해 좁혀나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출발한다.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아이들에게 혼란과 혼동을 주지 않으면서 가르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예방교육과 도덕교육방법을 알려준다. 미국의 교육을 예로 들어 우리는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활자교육과 그림교육은 무용지물이며 경험으로 가르치는 실물교육이 최선책이라고 말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만약에 놀이’를 제시하고, 활발한 아이 ․ 순종적인 아이 등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교육법도 달라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존감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데 이때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가정에서의 양육 ․ 교육 방법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과 같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내용은 소아기호증자, 즉 아동성범죄자들의 심리를 다룬 부분이다.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그들의 왜곡된 뇌에 놀랐고, 그들의 성향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서 두려움을 느꼈다. 피해 아동의 절반은 중증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성장한 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지 가늠해 본다면, 우리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지켜나가야 할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법을 제시한다.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책에서 제시하는 교육법으로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가르치는 방법뿐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잘못된 교육을 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