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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 - 무엇이 남자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가
루안 브리젠딘 지음, 황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2010.7.5. 리더스북)》은 남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여 진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남녀 간의 뇌 차이, 남녀 간의 성 차이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러면서 남자 뇌가 일생동안 남성 호르몬과 유전자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고 변형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자 뇌가 단순하다는 오해를 풀겠다고 말한다. 또한 남자와 여자 사이에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고정관념도 제거하겠다고 말한다. 책 읽는 이가 남자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아들과 아버지, 다른 남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책 읽는 이가 여자라면 아들, 오빠, 남편, 아버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게 될까? 선뜻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으로부터 쌓인 여자와는 다른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 깊기 때문이리라. 특히 남자가 단순하다는 건 오해라니 ‘이 무슨 허튼 소리’냐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한다.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은 호르몬과 뇌구조의 변화를 키워드로 유아기와 아동기, 사춘기, 사랑을 찾아 헤매는 20대, 성인기, 자녀 양육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누어 남자의 일생을 조명한다. 운동회로와 시각회로 등 남자가 여자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자의 뇌에 영향을 주는 신경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바소프레신 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임상경험에서 얻은 에피소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기에 빠진다. 남자가 보이는 특정 행동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남자의 뇌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남자의 뇌구조를 보며 인지하게 되고, 부모가 될 주니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의 뇌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 남자가 게이가 되는 비밀까지 지금까지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가 쏟아진다.
저자는 이 책의 전편에 걸쳐 남자와 여자 사이의 선천적인 차이점을 분석한다. 남자는 자신의 일생의 변화를 되짚어 보거나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여자는 무턱대고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발상에서 자유로워지게 되리라 여겨진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이토록 깊고, 넓은 세계가 있는지 미처 몰랐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의 간극은 분명하게 있을 터. 이 책을 읽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선천적임을 알게 되었지만, 막상 부딪힐 일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분명 남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리란 확신이 든다. 새로운 사실을 읽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