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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 - 전3권 (책 + MP3 CD 1장) - 하루 20분 ㅣ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
박광희. 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영어는 문법과 독해 위주의 공부였다. 어휘공부도 빼놓을 수 없다. 영어듣기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듣기 훈련도 했었다. 물론 문법과 독해, 어휘 공부보다는 비중이 낮았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교양으로 배웠던 영어도 수준이 높아진 것만 달라졌을 뿐 이전까지 했던 공부의 연장선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토익의 비중이 높았던 취업 시장에서도 영어 회화가 강조되기 시작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Speaking이 중요시되었다. Speaking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원어민처럼 말하기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급기야 원어민처럼 듣고 쓰고 말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우리말을 배우듯이 말하기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가까워지는 방법이 효과적이리라. 하지만 이미 주입식 공부에 푹 젖어버린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굳어버린 혀를 움직여 영어단어를 입 밖으로 내놓는다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로 느껴지는지 모른다. 사람들 앞에서 내가 영어로 말한다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단념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영어는 이미 한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매개체의 의미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 《하루20분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2010.5.25. 사람in)》는 작년에 출간되어 ‘영낭훈’ 열풍을 몰고 온 〈영어 낭독훈련에 답이 있다(2009.12.28.사람in)〉의 실천편이다. 〈영어 낭독훈련에 답이 있다〉는 영어를 정확하게 읽는 훈련을 통해 Speaking의 기본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Speaking의 기본기를 쌓기 위해서 Shadow Speaking을 제안한다. 《하루20분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는 〈영어 낭독훈련에 답이 있다〉를 읽은 후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찾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탄생되었다. 나는 영낭훈에 관한 소문만 듣고 책은 읽지 못했었지만 실천편이 나왔다는 소식이 반가워 책을 집어 들었다. 영어와 영원히 꼬리잡기만 할 수 없지 않는가. 이제는 결판을 낼 때가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를 때렸다.
《하루20분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는 우선 처음부터 무리하게 모든 에너지를 영어에 할애하라고 말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안하다. 하루에 20분만 투자하라고 말한다. 매일 20분씩 100일 동안 영어 낭독 훈련을 실천하면 스스로도 놀랄만한 경험을 하게 되리라고 말한다. 하루 20분 정도야, 가뿐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진다. 또한 처음 낭독을 시작할 때는 50%만 이해하고 넘어가도 괜찮다는 말에 이 책이 더더욱 마음에 든다.
이 책은 1. 사진보고 설명하기 2. 동화 읽기 3. 소설 읽기 총 3단계로 구성된다. 매일 다른 내용을 학습하기에 지루할 짬이 없고, 1단계에서 3단계로 차츰 높은 난이도로 나아가기에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책 속 훈련 일지를 작성하면 내가 학습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기에 성취감도 훨씬 클 것 같다.
나는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영어동화책으로 영어 공부를 했었다. 원어민의 목소리로 녹음된 음원을 여러 차례 듣고 따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서 쓰는 단계까지를 반복했다. 녹음해서 내 발음을 들어보기도 했다.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만두고 말았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공부했던 방법이 Shadow Speaking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책으로 중도에 그만두었던 Speaking에 다시 도전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