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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다이어트 - 슈퍼모델 에이미의 잠들기 전 10분 스트레칭 ㅣ 파자마 시리즈
에이미 지음, 김태준.이현지 감수 / 비타북스 / 2010년 2월
평점 :
나의 하루는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다. 회사에서도 책상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직접 운전을 해서 이동을 하니 걷는 시간도 없고, 집에 돌아와서도 책상이나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돌아보면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고 할 수 있겠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럴 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하다.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걸 느끼기 시작한 건 작년부턴가, 재작년부터였던가. 항상 말썽을 부리던 편도선이 한 달에 한번 꼴로 붓기 시작했다. 한 달에 3일은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야 하는 생활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 다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큰일 나지 싶은 생각에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지만, 게으른 천성 탓인가 운동은 실천하기 어려운 먼 세상의 이야기만 같았다. 그리고 올 초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잠들기 전 10분 스트레칭’을 강조하는 이 책 《파자마 다이어트(2010.2.25. 비타북스》가 눈에 금방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단 10분만 투자하면 된다지 않는가. 엄청나게 게으른 내가 10분을 투자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말이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을 운동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단 10분이라도 꾸준히 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매일 잠자기 전 매트를 깔고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면서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첫째 날에는 힘든 동작이 아니었다고 느꼈음에도 온 몸이 쑤시고 속이 메슥거리는 것처럼 약간 어지럽다고 느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는 이유 없이 새벽에 두 번 정도는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자는 등 푹 자지 못하는 편에 속하는데, 10분 스트레칭을 하고 잔 첫 날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잤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간밤에 한 번도 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에 꼭 빼먹지 않고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책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다른 네 가지 동작을 제시한다. 월요일에는 상체와 등, 다리와 온몸을, 화요일에는 어깨, 등 그리고 허리, 허벅지, 골반을 풀어주는 식으로 일주일 7일 동안 매번 다른 동작으로 온몸의 근육 구석구석을 늘리고 조일 수 있다. 이 책은 10분 스트레칭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20분 정도 걸렸다. 몸이 뻣뻣해서 동작을 천천히 따라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반드시 10분이 걸리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루 종일 긴장해있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우리 건강은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는 시작한지 단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벼워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를 이 책이 만들어 주리라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