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심리학 -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외출했다가도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면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가끔은 방송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내가 많이 중독되어 있다는 걸 느끼기도 한다.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무언가에 빠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끊을 수 없는 것도 있는데 바로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일이다.  무한도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남자 여섯 명이 매주 다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그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보면서 한바탕 웃고 나면 일주일 동안 일터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왜 여기서 무한도전 이야기를 하느냐면, 이 책 《위험한 심리학(2009.11.10. 청림출판)》의 저자를 올해 초 무한도전에서 봤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무한도전에서는 「정신감정 특집」이란 제목아래 여섯 남자의 머릿속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때 이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송형석 선생님이다.  당시 여섯 남자의 머릿속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그들의 문제점을 꼭 집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본 순간 덥석 집어 들었다.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위험한 심리학》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쉽게 믿을 수가 없고, 자꾸만 의심이 든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속마음을 알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일단 접어둬도 될 듯하다.  이 책은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해하기 힘든 심리학 이론도 늘어놓지 않는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오고 갈수 있을 법한 평범한 대화를 제시하고, 그 대화로부터 ‘사람을 간파하는 단서’를 알려준다.  말투, 행동, 시선 등의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책에서 제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심리 퍼즐 맞추기」란 소제목 아래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놓은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역시 이야기의 시작은 대화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본 후,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 이와 비슷한 타입의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그리고 해당하는 타입의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등의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여기서 나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속마음과 생각 등을 짐작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가끔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해 질 때가 있다.  특히 일터에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입에서 말을 쏟아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책을 꼼꼼하게 살피다 보면 조금은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그러면 오해하거나 갈등하는 일도 사라지겠지.  그리고 편하지 않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이 책 《위험한 심리학》은 제목처럼 위험하다.  하지만 위험한 만큼 매력적이다.  기존의 어려운 심리학책에 주눅 들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