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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멘토링 - 직장인의 마지막 선택, 리얼멘토와의 만남
김한훈.송진우.김정태 지음 / 에딧더월드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달력을 보니 벌써 6월 중순. 2009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이맘때 꼭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점검하는 일이다. 연초에 올 한해를 나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계획했던가 생각해 보니, 머리가 까맣기만 할 뿐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에 다이어리를 들추어 보았다. 2009년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계획들이, 단단하게 잡았던 마음들이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으로 시작하는 계획들이 내게 묻는다. 너, 어디 갔다 이제 왔니.
2009년은 내게 아주 특별한 해다. 왜냐하면 직장생활을 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이직이 잦은 요즘 시대에 한 직장을 10년이나 다녔다고 하면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10년을 다닌 직장이라면 특별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재미있어서 즐거워서 다닌 것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 게 가장 솔직한 대답인 것 같다. 딱 석 달만 쉬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고, 매일 똑같은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지겹기도 해서 새로운 일을 찾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취업이 만만찮은 시대에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작정 사표를 던지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다닐 거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나는 10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고 싶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10년 후에도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 자리에 있을 생각을 하면, 무. 섭. 다.
이런 내게 한 권의 책이 배달되었다. 에딧더월드에서 출간된 <리얼멘토링>이다. 먼저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자기계발서를 멀리하는 축에 속한다. 자기계발서가 워낙 많이 출간되다 보니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양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목만 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리얼멘토링>도 읽을까 말까 망설였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 이유는 내가 처한 현실이 그만큼 급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직장 선, 후배 사이인 강 과장과 박 대리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 ‘멘토링’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강 과장이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멘토’, 박 대리가 조언을 받는 역할을 하는 ‘멘티’이다. 박 대리는 바로 나의 모습이며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의 모습이다. 분명히 꿈이 있었는데, 가물가물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박 대리가 강 과장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면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은 마치 내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비전 진단, 비전 탐색, 비전 발견, 비전 열정, 비전 계획, 비전 경영, 비전 실현, 일곱 단계에 걸친 비전 찾기는 나의 삶은 무엇에 의해 좌지우지되는가를 알아보고 정확한 비전만 있다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삶의 방향을 찾아 가는 길이다. 혼자서도 비전 찾기를 할 수 있도록 책에서는 다양한 도구를 선보인다. 이 도구를 이용해서 자세하고 정확한 계획을 세운다면 살맛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멘토를 찾고 싶은가. 아니 비전을 찾고 싶은가. 해답은 바로 이 책 <리얼멘토링>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