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글쓰기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초 글쓰기가 상처를 치유하여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꿈이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고 말하는 책을 읽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글쓰기가 아니라 일기쓰기였는데, 그 책의 저자는 일기쓰기의 효과를 체험한 사람으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길 원하지만 아직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원하는 삶을 일기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면에 숨겨진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반드시 일기쓰기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감정과 생각이 정리되고 있음을 느끼고, 내가 원하는 내 모습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점점 선명해지고 있음을 느끼기에 분명 글쓰기가 자아발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과 현재의 삶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원하는 삶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길만한 용기는 없기에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일기쓰기에 저절로 관심이 갔었다.  더욱이 일기쓰기의 효과와 일기쓰기 훈련 방법의 설명은 허황됨은 전혀 없고 구체적이고 진실이 느껴져 굉장한 설득력이 있었기에 더 그러했었다.  하지만 내가 키우는 병 중 가장 골치 아픈 '작심삼일'병에 걸려 일기쓰기는 흐지부지되었고, 시간은 흘러 벌써 9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치유의 글쓰기>는 이전에 읽었던 일기쓰기와 동일 선상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치유의 글쓰기>의 저자인 셰퍼드 코미나스 역시 글쓰기의 힘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점이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그 힘을 체험하였다고 말한다.  글쓰기가 자기치유 그리고 회복과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혀낸 연구결과들을 설명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또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변화한 사례들을 더불어 설명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글쓰기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고,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여야 한다고 동기부여하게 만든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가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은 글쓰기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나는 처음에 글쓰기를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쓰기를 하면 할수록 내면의 진정한 나에게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서 일까.  마음속 밑바닥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해서 일까. 
 
울림이 글쓰기의 핵심이다.  치유의 과정에는 마음속에 퍼지는 울림이 필요한데, 글쓰기는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까지 그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p33
 
이번에 <치유의 글쓰기>를 읽게 된 것은 내게 큰 행운이다.  올해 초에 다짐만 했던 치유의 글쓰기, 나를 변화시키는 글쓰기를 이제라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치유의 글쓰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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