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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후회되는 게 참 많습니다. 그 때는 그 시간에 충실했었다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안이하게만 지낸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를 거쳐 중, 고등학교 때까지 나는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정도로만 나의 미래를 그려볼 뿐이었습니다. 그 생활은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한 모험도 없으며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성공이나 실패의 맛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내 앞에 차려져있는 밥상만 받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을 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바보 같은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몰랐습니다. 내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요.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내 방식이 많이 틀렸다는 것을요. 그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 때 그 길로 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 다시 시작하기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후회만 하고 있기에는 아직도 나는 젊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게는 용기가 없습니다. 안정되고 편안한 지금의 생활을 포기하고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모르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도할 용기가 없습니다. 나는 벌써 한 달에 한 번씩 내 손에 쥐어지는 월급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나는 쭉 한 가지 생각만 했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의미가 불투명해지는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존재 이유를 왜 찾을 수 없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젊음을 포기했었기 때문입니다. 젊다는 건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일평생 젊음을 누리면서 살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이어령 교수님처럼 말입니다.
나는 이 책으로 이어령 교수님을 처음 만나 뵙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첫 만남 치고는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가벼움과 무거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 분의 글 속에서 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을요.
이 책은 대학생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젊음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어울리는 책입니다. 이 세상에 젊음을 꿈꾸지 않는 이는 없을 터이니, 고로 이 책과 어울리지 않는 이는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모든 분들께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만나 다행이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