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진동 -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이승헌 지음 / 브레인월드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p50 감정을 차단하는 방법, 뇌파진동
뇌파진동은 고개를 도리질하듯이 좌우로 움직이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리듬을 반복함으로써 불필요한 모든 생각을 '일시 정지'시킨다.  생각의 전원을 내리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가끔 취하는 행동이 뇌파진동의 한 부분이라니.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게 아니라서 시작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나의 사소한 행동이 말이다. 
 
나는 가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침대 위에서 이리저리 뒤척거린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이것저것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기쁘고 좋은 기억보다 슬프고 나쁜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울적해지곤 한다.  그 때 느끼는 기분 나쁜 감정, 그 울적함에 한 번 사로잡히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는 정말 힘들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지는 늪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때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한없이 차갑고 서늘한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바로 머리를 좌우로 마구 흔드는 것이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나를 괴롭히던 불안과 두려움, 슬픔, 죄책감 등의 감정들이 머리에서 순식간에 없어진다.  내 마음 속에서 성난 바다처럼 일렁이던 큰 파도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고요해진다.  바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생각의 전원을 내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혹시 이 책과의 만남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일이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이 나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저자는 뇌파진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인간의 뇌에 대해 설명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뇌는 태어나면서 부터 능력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주인이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하면서 '뇌의 주인이 되기 위한 생각법(p38)'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쓸모없는 감성에 지배받는 뇌가 아닌 이성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뇌가 인생을 자신의 의지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으로 '선택하면 이루어진다(p30)'는 두뇌운영의 원리에 대해 피력한다.  그리고 뇌의 비밀과 인생의 비밀을 동일 선상에 두고, 나를 알고 싶으면 그리고 내 인생을 알고 싶으면 뇌를 통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반은 설득당한 채로 읽기 시작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저자의 이야기 모두 수긍이 갔다.
 
이 책에는 뇌파진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거나 나쁜 버릇을 고친 사람들의 경험담이 포함되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소하거나 해결하게 되면서 삶의 의욕까지 되찾게 된 이야기이다.  저자의 뇌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더불어 거짓말 같은 체험기까지 모두 읽었을 때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게 전부인 지금, 꿈을 찾아서 다시 시작하기도 두려운 지금, 뇌파진동을 통하면 나에게도 그들과 같은 꿈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희망과 더불어 이게 정말 가능한 일 일까하는 의심이 동시에 일었다.  그렇기에 뇌파진동의 출발선은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 믿음이 얼마만큼 이냐에 따라 뇌파진동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며 어려운 내용이리라 짐작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게다가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 덕분에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뇌파진동의 실천 여부를 떠나서 뇌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고 싶은 분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