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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이야기 -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2025년 국회도서관 올해의 책
김성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딱딱한 정책 보고서 같지만, 읽다 보면 놀라운 통찰이 가득하다. 단순한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관세가 어떻게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세계 질서를 흔드는지를 역사와 현재를 넘나들며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3장, 4장, 5장에서 미국의 역사를 관통하며 관세의 의미를 조명하는 방식이다. 미국 독립전쟁의 발단이 된 보스턴 차 사건부터 남북전쟁을 부른 남부의 연방 탈퇴, 대공황 직전의 고율 관세를 포함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관세가 있었다는 점은 놀라웠다.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와 달리, 경제적 이해관계와 세금 정책이 전쟁과 사회구조까지 결정지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미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한국이 처한 현실도 놓치지 않는다. 트럼프가 자동차를 정조준했고, 미국과의 무역 질서가 흔들릴수록 한국 기업이 어떻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까지 담담하지만 날카롭게 짚어낸다. 단순한 문제의식 제기를 넘어서, 독자로 하여금 실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다.
경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뉴스 속 관세라는 단어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읽고 나면, 전 세계가 움직이는 커다란 흐름 속에 우리가 얼마나 직접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